대략..GG [29281] · MS 2003 · 쪽지

2004-09-12 16:19:23
조회수 5,515

당신에겐 날개가 있습니다...by 카페모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434753

안녕하세요.....^-^(상큼!;;)

불행인지 다행인지  대략 쥐쥐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같은 반 같은 학회-_-

에다 나름대로 친하기까지한...(으읅) 여학생 카페모카입니다.

02년도에 오르비 가입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그만 얼마전에 탈퇴하고서는

사진관을 못봐서;;; 친구 아이디로 근근히 연명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수기도 ..대략 쥐쥐의 아이디를 빌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음....대략 쥐쥐의 수기인줄 알고 상큼하게 클릭하셨다면 죄송하군요 -ㅁ-;;;;

아하하하하하하 -ㅁ-  ......; (사실은 대략 쥐쥐의 아이디로 올리면 조휘수가 늘어날려나 해서...흐음;;)

음 제 수기는 대략 작년 9월부터 수능 전까지 공부한 걸 쓴 수기입니다.

9월 2일때 평가원 모의고사를 망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수능때 극적;; 회복한...스토리인데..

혹시 9월 16일날 평가원 모의고사 망하셨거나 두 달동안 승부수를 띄우고 싶으신 분은

읽으셔도 좋을 거 같네요...


수기는 다 반말입니다;; 그점 유념하시구요 ^^

그럼 허접하지만 제 수기도 올려봐요 ^------^














(0) 수기를 시작하며...






어김없이 올해도 전국 예비수능 응시생들의 가슴을 뒤흔들 9월달 평가원 모의가 다가온다.

오르비는 예전처럼 접속이 힘들고-_- 수많은 글들이 올라오겠지.

잘 쳐서 기쁜 마음으로 희희낙락 글을 쓰는 사람도 있겠지만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점수를 받고 우울함에 빠지고 자학??을 하며 남들이 올려놓은

높디 높은 점수만을 하염없이 타는 속으로 쳐다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여러 학생들의 만감이 교차하는 그 날....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오는 그 날....

작년 그 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왜이리 소름이 돋는지..-_-;;

도저히 기억하고 싶지 않은,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그때 그 기분이 떠올라 몸서리가 처진다.





난 원래 수기따위-_-쓸 생각이 없었다.

왜?

귀찮으니까-_-

2장짜리 레포트도 8시간 만에 쓰는 사람이 무슨 수기를 쓰랴..

그리고 더 중요한 이유는 난 수기를 쓸 만한 능력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건 원래 대단한 사람들이 쓰는거 아닌가?;; 나같은 범인에겐 안어울리는 무언가

..라는 느낌때문에..또 괜히 잘난 체 하는 거 같다는 느낌때문에 수기를 절대

안쓸 줄 알았따 -_-;; ( 솔직히 우리 과에 나보다 훨씬 잘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하지만... 9월 평가원 모의 이야기가 오르비 게시판에 올라올 때 쯤

문득 한 생각이 내 머리를 스쳐갔다. (대학가서도 사진관 옵저빙은 못 끊겠다.)

올해도...작년의 나와 같은 사람이 있을까.

나처럼 절망의 나락으로 한없이 굴러 떨어졌던 사람이 있을까.

.........있겠지-_- 누군지는 모르지만 엄청 재수없는-_- 그런 학생이 꼭 한 명은 존재하리라고

생각한다. (없으면 이 세상은 재미없는 세상...-_-y=~)

난 내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 덕분에 그 절망의 나락에서 벗어났다.

올해, 나와 같은 상처를 겪은 학생들에게도 그들을 감싸 줄 따뜻한 손길이

물론 존재할 것이다.

..나도 그 손길의 일부분이고 싶다.

경험을 먼저 한 한 사람의 선배로서, 실망과 자괴감에 젖어있는 학생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주고자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게 되었다.....


또 가장 큰 이유는!

내 친구가 요청해서 -ㅁ-;;;이다.

할일도 없으면 수기나 써라;;고 한게 아니라;;

원하지 않은 대학을 간 후 반수를 지금에야 결심한 친구가

너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해서 쓰게 되었다.

특히 그 친구가 이걸 읽고 반수를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

뿅땡아 힘내라!.


수기라고는 말을 못하겠고..그냥 한 여학생의 이야기..수필?이라고 할까.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한때 잘나가던 고3 여학생이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40점이 하락하는 수모를 겪고

수능때 다시 회복했다는 이야기이다.-_-;; 별로 자랑은 아니지만;;

단지 오늘 눈물을 흘렸던 학생, 단 한명이라도 나의 글을 읽고 힘을 얻는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오늘, 작년의 나와 같은 처지의 학생, 또는 학생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오늘은 마음껏 울어도 된다고..대신  11월 17일에는

절대 울어선  안된다고. .\"

절대,

절대 울어선 안된다고...

나와 약속하자고...

그렇게 말해주고 싶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