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재수생활] <별첨#7> 언어영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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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를 하는 도중에나,
지금 과외를 하거나, 오르비에서 놀고 있으면-
수없이 들어오는 질문들이
언어영역을 어떻게 하냐 , 어떻게 하면 잘 나오냐 이다.-_-;
가끔씩 너무나 막막할 때가 있다.
과외를 하는 경우라면, 계속 수업을 진행하며 내가 했던 스타일이나,
나는 이랬다 를 정확하게 말로 설명하고 행동으로 보여줄수 있지만,
온라인 같은 경우에서는 글로 쓰기가 너무나 방대하고
느무느무느무느무느무느무 귀찮기 때문이다-_-;;;;;;;;;;
언어영역에 관한 글들이 오르비에서 많이 올라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나보다 훨씬 언어영역을 다른사람에게 쉽게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것도 안다. 하지만 주제넘게나마, 나도 명색이 과외를 하는 사람이니;;
언어영역에 대해서 잠깐 읊조려보겠다.
일단 첫번째 질문-_-.
양치기 의 효과에 대한 질문이다.
여기에서 양치기 란;;
양으로만 승부하는 공부방법에 대한 은어이다.
양치기 공부법의 대표적인 예라면,
언어영역 공부할 시간에 모의고사 한회나 두회씩을
매일 풀면서 쌓여가는 문제집 권수를 즐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당연히 대답은 No라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내가 자주 쓰는 말이긴 하지만,
양치기가 효과가 있을거라면
10수 를 하거나 혹은 자기 키만큼 문제집을 풀어내면(190cm 에게는 대략;)
당.연.히. 언어를 만점 맞아야겠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혹시 양치기를 해서 효과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점수가 상승하는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어느 정도 상승하고 나서는 그 뒤로는 계속 안올라가고
더러는 떨어질 수도 있다.
바로 이런 현상때문에
\'언어는 공부를 해도 안해도 그저 그런 과목이다\' 라는 말도 나오는 것이다.
나는 스포츠를 좋아하므로 스포츠에 비유를 해보겠다.
야구에서 투수가 공을 던질 때 항상 투구폼을 중시 여긴다.
가히 140km가 넘는 공을 뿌릴려면 인대와 근육과 뼈에 엄청난 압박이 주어지므로,
올바른 투구법은 곧 부상을 방지한다.
하지만 한번 투구법이 잘못 들게 된다면,
계속 잘못된 투구법으로 투구를 할것이고,
그 투수는 결국 인대나 뼈에 손상을 입어, 부상을 당할 것이다.
언어영역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양치기로 무작정 풀어나가다보면, 잘못된 문제풀이법만 몸에 익혀져서
결국 안좋은 점수가 나고야 만다.
풀면 풀수록 손해라는 아이러닉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양에 집착하기보다는 글을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있는 버릇을 자꾸 갈고 닦으며,
보다 많이 가 아닌 \'보다 정확하게\' 풀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부법은 주로 비문학을 풀때에 많이 이용된다.
(비문학과 문학의 공부법은 뒤에 차차 설명을 하겠다.)
정확한 버릇을 잡고, 자신을 파악하는데는 무척 많은 시간이 걸린다.
나같은 경우는 중간에 쉬기는 했지만 3월말부터 내 스타일을 깨우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그것을 깨우치는데는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아무래도 혼자 하는데는 시간이 더 걸렸다; 주위에서 훈수라도 있었으면 ㅠ_ㅠ)
하지만, 막상 득도(?)하고 보니, 하한선이 라는것이 생겨서
그 밑으로는 절대 점수가 안내려갔다.
(나같은 경우는 10월달에 아슬아슬하게 득도를 했다;; 그 이후로
어떤 모의고사가 됐든, 10월에 본 모의고사 언어성적은
11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 대략 자랑질이다-_-)
나 뿐만이 아니다. 언어라는 과목은 특이해서 하한선이 존재한다고 본다.
내가 아무리 망쳐도 이 밑으로는 안내려간다고 믿는 점수.
그것을 차차 끌어올려야 언어를 잘 맞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뭐, 솔직히 말해서-_- 할말이 매우 많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식으로 스타일을 찾아가고, 어떤식으로 공부를 했는지
자세히 적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 과대한 분량을 써야할 것 같고,
정확한 개요마저도 머릿속에 정리가 되질 않는다..
그리고, 일단 내가 수업을 하는 녀석들;; 에게 미안한 감도
없지 않아서, 정확한 언어에대한 내 방법론(?)을 올리는데는,
좀더 시간을 두고 올리도록 하겠다.
그리고 두번째 질문.
지문부터 먼저봐야하느냐, 문제부터 봐야하느냐 에 대한 질문이다;
혹자는 문제부터 보니까 매우 잘풀린다는 사람도 있다.
내 생각에는 그건-_- 좀 우연이라고 생각한다;;
정석대로라면 지문부터 당연히 파.악. 을 해야한다.
문제부터 본다면 보다 쉽게 지문을 파악 할 수 있는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 선행되어야 할 능력이 있을때만 이 방법은 효과를 발휘한다.
그것은,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한 지문에 딸린 4~5개의 문제를 접했을때,
이것은 일치,불일치 이고 이것은 글 전체의 맥락에서 다른상황에서의 적용이고, 이것은 무엇이고-
이런식으로 모든 문제의 성격과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만, 문제를 먼저 본 성과가 난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2가지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첫째로, 당연히 시간이 부족해진다.
파악하지도 못할 문제를 보면 시간 낭비다-_-
그 시간에 지문 파악을 더 하는게 낫다는 거다.
둘째로, 지문에 집중을 못한다.
내가 본 문제가 자꾸 생각이 나서,
집중해야할 지문을 오히려 파악하지못하고 문제만 집중하게 되는,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거다-_-;
때문에 나는 정석대로 지문을 먼저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는것을
강.추.한.다-_-. 적어도 나는 그렇다는 것이다.
뭐, 일단 간략하게 언어에 관해서 제일 많이 들어오는 질문 두가지 정도를 해결했다.
나머지에 관해서는 차차 해결하도록 하겠다.
부디, 여러분의 언어공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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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언어영역에 대한 의문이 약간 풀린거같네요; 앞으로도 가끔 이런 글 올려주세요 ^- ^;; 그리고 K양 이야기는 이제 안나오나요? ㅋㅋ
↑K양은 정리했다고;; 혹시 제가 안적어놨던가요-_-;
분명 적었던걸로 기억이; 쿨럭;;
감사^^ 앞으로 더 좋은글 기대할꼐요,
정리가 된거군요;; ^^;;오늘 한꺼번에 다 읽어서 정신이 없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ㅠ
감사합니다~ 다른 글도 기대할게요~
아..... 자세 바로 잡기가 꽤 힘드..............................GG
아 자세 조정하는데 힘들다는;
다 좋은데... 속도가 너무느리다. ㅋㅋ 한번에 20개씩연재해주면 사법고시 한번에 붙을 겁니다. ㅋㅋ
↑강력한 압박;;;;;;;;;;
오오옹 ㅋㅋ ㅜ
대략 자랑질이다 압박 ㅋㅋ 멋져요~~
오케이오케이! 지문부터 보도록 노력을...
하루에 한개씩만 올려주셔도 사시 수석하십니다
ㅋㅋ드디어 공부법인가...-_ -;; 좋아요!! ㅋㅋ
완도여행을 잘 마치셨나보군요-_-\" 대략 부럽네요ㅎ
우왓 이제 100여일만 지나면 나도 ㅋㅋ
이제 공부법도 많이 올려주세요.. 언어편도 많이 공감이가고 도움이 되네요!
나는 3년동안 110점 밑으로 받은 횟수가
110점 이상으로 받은 횟수보다 적었다.
대략 자랑질Two이다. m-,.-m
그리고 하루에 하나씩 올리면 사시 못친다 ㅋㅋ 공부하자 우리.
제대루 살아보자... 뭐고 폐인짓... 노래방이나 가고;;;
나도 명색이 과외를 안하는 사람이니
한마디 할 수 없는 거냐 ㅡㅡ;
저의 경우
공부는 그냥 꾸준히 양으로 밀어부치다 보면
질을 어떻게 획득하는가는 저절로 깨우치게 되던데 말이죠.
하루에 최소 7시간만 공부해보시길. 물론 독학. 저절로 \'공부비법\'이 생깁니다.
구라 아니고요. 고2때 \'니가 고법이라도 가면 다행이지\'라는 소리를 들었던 제가
고3때 전국모의100등안으로 휘리릭 진입했던 것도, 그리고 결국 설법에 온 것도 자기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발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관점에서 봐서 공부 \'더럽게 안하고\' 설법 온 저 대략GG라는 아해는 머리가 좀 됩니다. 보통사람이 함부로 따라하기엔 무리가 대략... 약간...
아 태클아니니까 안심해라... 그냥 오르비 분들께
\"자신의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최고의 공부 비법이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거야. ^^ 이해해 줄거지? 줄거지? 줄거지? 쏠거지? 쏠거지? 좀쏘지? 좀쏘지? 좀쏘지?
그리고 지문보고 문제보면 난 헷갈리던데... 문제보고 지문보는게 쉽지 않나?
쩝... 사람마다 공부방법이 다른 것은 어쩔 수 없군요.
공부방법이 천차만별(?)인데도 똑같이 언어영역 1문제씩 틀리구 말야... 헐. 오묘한 것이야 인생이란.
으헤.. 느무느무느무느무; 귀찮으신데도;; 감사해요 ^ㅡ^ 완도에서는 재미있으셨어요? ㅎㅎ 글도 그렇고, 리플도 그렇고,, 다들 왜이리 재미있게들 말씀하시는지..ㅋㅋ 하루종일 웃을 일 없다가 오르비 들어와서 글이랑 리플 보며 모처럼 웃게 되요..♥
청동정수리언님은 언어영역점수에서 인생의 오묘함을... +ㅁ+ 오묘해요// 저의 언어점수의 오르내림도,,오묘하구요.. 으엥 ㅠ_ㅠ 아하하 ^^;;;;;
↑하루종일 웃을일 없다가;; 의 압박 ㅋ_ㅋ;
이 좋은(?) 여름날 많이 웃으세요- \' \' /
언어점수 란거 원래 올랐다 내렸다 합니다-_-
최대한 하한선만 잘 지키세요 -_-;;
으엥ㅠ_ㅠ 아하하^^;;;;; 의 달관의 경지가 압박-_-;
으아.. 신기하다// 지금 컴터하고 계세요? 우와...; 아. 그리고 저건 달관의 경지;;가 아니구요 그냥 써놓고 보니 민망해서 애써 수습하려는 웃음이었어요.. ^^;; 으에 하한선을 지킬게요 >_<\"
↑네;; 지금까지 컴터 하고 있긴 하는데-_-
그쪽..;;..옵세를 하려면;; 이시간에 깨어있는건,..;;
안좋은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네; 이제 자러 가려구요.. ^-^;;
감칠맛납니다;ㅠ 좀 많이씩 올려주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