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생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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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재수 했어요 흔히 말하는 서울 10대 명문대 스무스하게 갈 성적 나왔어요 문과에요 근데 고민있어요
사람들이 툭하면 취업얘기하고 대학 간판이 뭘 해주지 않는다고 뭐라해요.
전 꿈이 있어서 문과를 간거고 대학 간판이 뭘 해줄거라는 기대도 없는데 다들 제 생각에는 관심도 없이 저런 말 막 해요. 저는 심리상담사가 되고싶기도 하고 스포츠 기자도 되고싶고 선생님도 되고싶어서 제 재능은 수학인거 알면서도 고민 하나도 안하고 문과 골랐어요.
자기가 도전하고싶은 직종이 있다면 이과던 문과던 취업문 이런거 상관없는거 아니에요?
명문대 가면 그래도 다들 뭔가 열심히 할때는 하고 개념도 있고 배울게 많은 사람들을 내 친구 선후배로 둘 수 있으니까 그것만으로도 행복할거같다는 생각이 가장 컸어요. 오히려 간판 보고
쟤는 인서울 나와놓고 이거밖에 못해? 라면서 기대치에 따른 부담만 늘까봐 걱정되는판에
저랑 대화 하나도 안나눠본사람들이 간판이 뭘 해주지 않는다며 비아냥거릴때 너무 속상해요.
제 꿈과 미래에 대한 고민들이 무시당하는 기분이에요
마음이 너무 안좋아요 문과 나온 선배님들은 이런 말 들을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넘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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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심리학과 재학중인데 붙고 맨날 심리학과 나와서 뭐해먹고 사냐하는말 들으면 니네부터 잘 살라고 하고 다녔는데 다니다보니 의대가 부러워서 이과와서 고생중입니다. 분명히 저는 수시 서연고심리 정시 서고심리 이렇게 넣을만큼 심리학과를 지망했는데도 ㅇㅅㅇ...
심리학과 왜 지망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제가 사람이랑 말하는걸 좋아해서 이걸 어떻게 살릴까 생각해보니 상담쪽이더라구요 그래서 심리학과를 가서 심리치료쪽으로 가보자 라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처럼 잘 안된다네여
아...저도 사람 좋아해서 가지게 된 꿈들인데ㅠㅠ 먹고살기 힘드네요
그래도 심리학과가 비전이 그나마 있는 편입니다. (사실 몇년간 비전만 있고 발전이 없지만) 원하신다면 가서 대학원까지 마치시면 돼요 학부 졸업은 일반 문사철급 취급 받는다고 합니다.
아...진짜 깊게 가야 인정받는군요ㅠㅠ
전 뭔가 심리랑 통계랑 같이 전공해서 소비자 심리 이런거 분석하고 하면 상담사 실패해도 갈 길이 있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길이 더 높았군요
고심리 개빡세던데... 심지어 등록금도 문대 다른 과보다 더 비싸다구 하드라구요. 실험?이 있어서엿나... 근데 정작 실험도 제대로 안한다고 하던데 ㅇㅅㅇ
아 실험...맨날 애들붙잡고 돈주고 하는거 ㅋㅋㅋㅋ 그래도 와서 열심히 분석해여...등록금이야 저는 부모님 회사빨로 공짜였으니 머... 제가 놀랐던건 심리이중전공학점커트가 4.4 였던거..
전 이과기는 하지마는 여튼 심리학과 학우들 보면 고생하는거 눈에 보임 ㅇㅇ... (정작 휴학이라서 띵가띵가 노는중 하 내 인생 스파시바)
ㄱㅊㄱㅊ 심리학과가 더 놉니다...과제도 없고 공대처럼 수업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천국이 따로없음
헤헤... 사실 수학과라 재능이 TOP임ㅠㅠ 근데 난 일반인이라 그딴거 읎ㅋ음큐ㅠㅠㅠㅠㅠㅠ
수학과 ㄸ 저도 이번에 연대 이과대학 들갈 생각인데 열심히 해야겠군요...
홧팅이여! 근데 이과대학은 설카포가 갑임ㅠ
저도 20살 때 그렇게 생각했어요.
지금은요?
고2로 돌아가면 죽어도 문과 안갑니다.
ㅠㅠ
현실이 그렇다보니..
작성자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ㅠㅠ
자기가 하고 싶은 거 못하면 죽는 사람들이 있는거 같아요 저도 그런 사람이고요! 저는 취업깡패 전화기 다니다가 이번에 문과로 돌려서 수능 봤어요 돌아버릴거 같아서 ㅋㅋㅋ 본인이 이런 사람이라면 끝까지 밀고 가세요 다른 사람들은 내 인생에 대해 그렇게 많이 고민하고 말하지 않아요! 현실이 어렵지만 어디나 길은 있습니다 본인이 자신을 가지면 돼요 화이팅 ㅎㅎ
감사합니다ㅠㅠ힘이나네요
현실이 그렇다고해도 님이 현실에 맞춰서 살 필요는 없음.
근데 현실은 현실임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마이웨이가 답이군여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