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재수생활] <별첨#3> 나의 친구 - 한솔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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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이 형에 대한 추억은
꽤.나.짧다....
퇴소를 2월 말에 했기 때문이다
(반배치 후 2주일 정도 후에 한 셈이지..하핫..)
이 형과는 그다지 친하지도 않았고
그저 아랫집 윗집 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래..2층침대에서 아랫층 위층이라는 말입니다..ㅡ,.ㅡ)
자꾸 기억이 나는 이유는
이 형도 최군 못지 않게..
ㅚ수 였다는 점이었다..
일단 첫인상은 뷁뷁뷁X100 이었다..
같은 반이 아닌게 다행일정도로
(겨울기초반은 간단하게 11반 12반, 두반으로만 나눴다)
.......
일단 머리스타일부터가 맘에 안들었다..
오이를 빨고 7옥타브의 고음을 내는
가수 M군과 너무도 흡사한 머리스타일.........
아하하하.......ㅡㅡ;;;;;;;
목소리는 얇고 높은 톤..흡사 여자목소리 같은..
하지만 face는(미안해요 한솔이형..ㅠ_ㅠ) 음..머랄깜..
약간 험상 궂다..무서웠다..ㅠ_ㅠ;;;;
어쨋든 언발란스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 충분히 혐오감(?)을 주기 쉬었다..
그.런.데! (효과음 .. 두둥!!)
기초반 11반에서도 반배치 고사를 봐서
진짜 11반에 진급한 경우가 나와 최군밖에 없는데
기초 12반에서 11반으로 진급하는 일이 생겨버렸고!
그 주인공이 한솔이 형이었다..ㅡ,.ㅡ;;;
역시 호기심이 王 강한 나는..슬며시 접근을했다..
\"이야~=_= 형 공부 잘하신가벼요~+_+\"
\"아냐, 임마..ㅡㅡ...\"
항상 표정이 ㅡㅡ 이렇다..ㅡ,.ㅡ;;;;;
\"엑.. 잘하시니까 11반에 오셨잖아유~\"
\"흠....언어만 좀 하지.....\"
그랬다..
그형 입에서 나온 자신의 PR도 ....
정말....우리나라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는것을 느끼게끔 해주었다..
그형도 작년 수능 못봤다더라..ㅡㅡ;
이유는.....머라더라..
맹장염인가........ㅡㅡ;;;;;;;;;;;;;
어쨋든 그런 비슷한 이유로
수능 전날인가 아퍼서 못봤다고 했다..ㅡㅡ;;
(최군의 2탄..아하하..)
그래서 너무 분한 나머지......
기숙학원에 들어와서
2003 수능 기출문제를 풀어봤는데......
언어...(올해보다 더 뷁스러웠다는..)를.....
듣기 빼고 다 맞았다더라....아하하....아하하....아하하....
하늘에 맹세코..
전혀 문제를 한번도 안 본상태에서
시간 맞춰서 풀어서..
2003언어를..다맞아버리는......
어떤 의미에서는 최군보다 더 ㅚ수인......ㅡㅡ;;;;;
그러나..그형의 한계는 거기까지였다......
한솔이 형은..언어가 극강인대신......
수학이 0 에 수렴할 정도였단다......
2003 수능 수리영역...머, 조금 뷁스러웠지만..
풀정도의 수준......
그걸 21점....아하하..
언어 120점에 수학 21점..ㅡ,.ㅡ..
그랬다 ..그형은 그런
극과극을 달리는 스타일이었다..
그리고 나서 11반에 올라온지 2주일만에..
수학수업이 어려워서 못듣겠다며..
짐싸들고 유유히 학원을 나가버렸다..ㅡ,.ㅡ....
끝까지 미스테리하게 남는다..그형은..ㅡ,.ㅡ;;
최군과는 최근에 연락이 돼서..그의 결과를 알수 있었지만
한솔이 형은 연락이 안되니..ㅡㅡ;;
하..한솔이형..
올해 문과 언어만점자 2명중 한명이 형이에요?
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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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형이란 분.. 절대 공감 -_-
보노햏 역시 극과극을 달리는 중이 랍니다..크흑 ㅠ_ㅜ
그나저나.. 님의 수기를 훑고 있는 중인데
정말 글 재미나게 쓰시네요.ㅋ 다음 편 읽고 싶어서 리플 대충 달아야 겠어요.ㅋ
그럼 안뇽~~ (바쁘다 바뻐~~흉흉~~-_-;;)
저도 기숙사 들어가자마자 ㅃ돌아서 언어셤지 꺼내놓고 풀어봤었는데
ㅡ,.ㅡ
으아아ㅏ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