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기준)입학 전 꼭 알고 가셨으면 하는 사항들 (전공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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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지금 과를 고르라고 하기엔 다들 자기 적성을 잘 모르고 계실 겁니다.
지금 막연하게 이게 좋아! 해서 어떤 과를 골랐는데
대학 와서 크게 다치고 이 길은 아니었음을 깨닫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 경우 학교가 복수전공이 잘 돼있거나 하지 않는 이상 4년 내내 고통받게 됩니다.
몇몇 학교 제외하면 복수전공이나 전과하려면 학점 잘 받아야 하는데
안 맞는 전공에서 학점 잘 받기가 쉬운 일은 아니죠. 아니 책을 쳐다보기조차 싫을겁니다.
이 악물고 노력하면 되는 것도 아닙니다.
분명 열심히 했음에도 때려죽여도 잘나오면 B에서 끝나고, A가 안나오는 과목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면 이 때 뭘 얘기해야 도움이 될까 생각하다가 과별로 시험 스타일을 말씀드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험 스타일을 안다고 그게 자신에게 맞는 과를 고를 수 있는가 이것까진 아니지만
절대 안맞는 과를 피해가는 데는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과별로 시험 스타일이 다른데 제 기준 1) 인문사회대 / 2) 상경계 / 3) 어문계 이런식으로 나눕니다.
모든 과목이 그런 건 아니고 과목마다 약간씩 벗어나는 과목은 있지만 크게 이 틀을 벗어나진 않는 것 같네요.
1) 인문사회계는 주로 글쓰는 논술시험을 보는데요 글빨을 상당히 탑니다.
글쓰기가 아무래도 맞고 틀리고 답이 정해진 게 아니고 노력으로 올라갈 수 있는 수준은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이쪽 필수교양에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단순히 외운다고 학점 잘 나오는 거 아닙니다.
자신이 이해한 것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설명하는 글로 유려하게 표현해내길 원하시는 거 같은데
채점 기준에 논란도 있는 편이고 교수마다 입맛이 약간씩 다르기도 합니다.
아마 고등학교 때 사탐 중에 역사를 좋아했다거나 윤리를 좋아했다거나 정치를 좋아했다거나 해서 이쪽 과를 가야지 하시는 분이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쪽 과목 시험은 고등학교 객관식 시험과는 비교를 불허합니다.
취직은 둘째치고 적성을 아닌 사람들이 오면 가장 괴로울 곳이 이쪽이 아닐까 싶네요
진짜 안 나오는 사람은 엄청 열심히 했는데도 C도 받습니다.
답이 정해진 시험이 아니면 답답해서 못하겠다
수능처럼 딱딱 떨어지는 게 좋다하는 분이라면 이쪽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평소에 글쓰기를 좋아한다거나 창의력을 펼치고 싶다면 나쁘진 않을듯?
2) 상경계는 수능 준비할 때 문제푸는 게 정말 재미있었다 하는 분이라면 잘 맞을겁니다.
주로 문제 푸는 과목들이 많고요, 시험에서 논술을 보는 과목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시험이 객관식은 아니지만 계산하는 문제나 단순 암기로 해결할 수 있는 답이 대체로 정해진 시험을 봅니다.
다만 학과 특성상 숫자가 많이 나오는데요
이게 고딩때는 어차피 수학을 해야 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하신 분들이 이상하게 대학교 들어오면
미분을 하라느니 적분을 하라느니 고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게 아닌데도 그냥 숫자나 그래프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시는 분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 좀 고통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단점이라면 진짜 이해 말고 기계처럼 외우기만 해야 하는 과목이 몇 개 있습니다.
이 과목을 수강할 땐 내가 여길 왜왔나... 하는 현타가 올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상경계라고 취직이 비상경계보다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진 않고요
상경계로 왔더라도 비상경계 단일전공한 사람보다 학점 개판이면 마이너스면 마이너스지 플러스가 되진 않습니다.
아무리 취직이 급하다지만 못하는 과 강제로 가서 좋은 꼴 보긴 힘들 겁니다.
3) 어문계열은 제가 많이 듣지는 않아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기 위해 학교에 있는 어문계열 족보를 죄다 긁어서 한번 봤는데요
상경계와 인문계 중간정도로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반은 문법같이 답이 정해진 그런 시험을 보고, 반은 ~에 대해 논하라 글 쓰는 시험을 보고요.
다만 이쪽 과의 단점은 외고 출신, 재외국민 등등등등 베이스가 심각하게 차이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독문, 불문, 노문 등등은 사람이 적어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인 경우가 많아 크게 피보지 않을 수 있지만
영중문은 좀... 힘들 수 있습니다.
조모임은 알아서들 잘 피해가실거라 생각하고 시험에 대해서만 썼습니다.
(경영전공인데도 잘 찾다보면 조모임 두세번만 하고 졸업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이것만으로 물론 자기에게 무슨 과가 맞을지 결정하긴 좀 부족하겠지만...
뭔가 자기가 잘못생각하고 있던 게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글이 됐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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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플 좋아하면 경제과 추천 ㅎㅎ 그리고 어문계열은 점수 맞춰서 가면 고생좀 할수도.. 학원 따로 다니고 그래요 ㅋ
솔플은 경제과 따라올 과 없는듯 제가보기엔 ㅋ
1번 케이스가 정외과도 포함인가요? 제가 수학을 정말 못할거같아서 경제를 포기하고 경영이랑 정외 고민중인데 제가 논술식 글쓰기를 좀 싫어하는 편이거든요..ㅠ
네 포함됩니다
궁금한게 경제 수학 난이도가 어떤가요? 제가 수학을 못하고 싫어하는 편인데 학점따기 많이 어려울까 걱정됩니다ㅠㅠ 게다가 cpa준비를 할 예정이라 학과 공부랑 병행이 가능할지..
1. 경제수학 과목 자체에선 행렬도 배우고 벡터도 나오고 하는데
학부 경제수준에선 미분만 할줄할면 9할은 해결됩니다. 경제 수학 자체는 어려워하는 사람 있을 수 있지만 미시 넘어오고부터는 미분만 할줄알면 거진 풀립니다.
2. CPA는 어차피 학원 다니든 인강 듣든합니다. 휴학 최소 3번정도는 생각하셔야 해요. 시험 일정 상 복학할 수 있는 타이밍이 존재하긴 하는데 그건 지금 알 필요 없고 진입하고 아시면 될듯
정외가 레알 논술식 글쓰기 표본입니다
정말요? 논술형 글쓰기 진짜 싫어하는데.. 경영 경제 중에 골라야겠네요ㅠ 혹시 사회학과도 그런가요?
정외 사회 심리 역사 철학 이쪽은 거의 100퍼임
감사합니다. 그냥 상경에서 골라야겠네요
사회학과는 조금 덜 하다고 합디다. 정외가 인물의 정치적 사상을 주로 물으면 사회학과는 인물들을 주로 물어볼 수 있어서 그런듯.. 그래도 시험은 글쓰기가 많을것이요
감사합니다. 차라리 수학으로 고통받는게 나를거같네요...
두고두고 읽을게요!! 감사합니다
전 상경말고 갈 데가 없네요ㅠ혹시 행정도 인문사회 쪽인가요??
좀 애매하네요 이건 직접 재학하시는 분께 묻는게 빠를듯
행정학과 은근 팀플 많습니다만, 이론 위주로 배우기 때문에 사회학과 반, 경영학과 반 (모형)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으악 자신이 없네요ㅋㅋㅋㅋㅋ답은..경제학과인가..
행정 팀플 많고 거의 논술 시험이에요 (행정 재학생)
논술도 논문형으로 작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다양한 분들이 코멘트해주시면 글이 더 풍성해질거같네요
경제학과 비슷한 이미지였는데 제가 잘못 알았군요ㅠㅜ
철.학.조.아. (사실은 높은 과를 못쓰는 것도 있지만..)
경영전공인데도 잘 찾다보면 조모임 두세번만 하고 졸업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이거 실화인가요? ㄷㄷㄷ.... 고대시절 생각해보면 경영대 전공 필수 과목 가운데 조모임을 안하고는 못배기는 과목이 한둘이 아니었던거 같은데..
일단 선택과목은 거의 회계/재무로 깔고...
나머지 필수과목은 계절로 들으면 조모임 없을 확률이 꽤 높아요
어차피 마케팅이나 국제경영 이것들이 그렇게 깊게 배워야 할 과목은 아닌거같고 그냥 계절로 대충 배워도 무방하니까
물론 경영전략은 계절로 들어도 피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전 그래도 회계/재무 이것만 4년내내 솔로로 한다면 그러려니 했을건데 전필들이 팀플은 필수이며 심지어 재무까지 팀플이 있는거 보고 띠용...
재무팀플 ㄷㄷㄷ 미친거아님? 뭘로 팀플을 만들어요 도대체?
저 그 수업 수강신청만 해놓고 안나갔는데, 강의계획서 보니 재무인데도 팀플이 있다고 적혀있었던...
생각해보니 저 마케팅 계절로 들었는데 그건 팀플은 커녕 레포트도 없고 그냥 깔끔하게 시험2번보고 끝났음
그렇군요.. 경영학과라도 학교마다 팀플의 빈도가 다른듯 하네요.
대체로 계절로 듣고 강사가 하는 수업 들으면 조모임 없더라고요
서강대 경영 필수과목이
회계원리 재무관리 원가관리회계 생산관리 국제경영
경영전략 마케팅원론 경영정보시스템 조직행동이론인데
저 이중에서 팀플 딱 2개했네요... 경영전략, 경영정보시스템
써놓고나니 내얘기였네 ... ㅋㅋㅋ 경제/경영 전공인데 경제에서도 팀플 거의 안했고
띠용.....
좋은 글 감사합니다ㅎㅎ
ㄹㅇ
사대&교육학과는 어떤 스타일인가요??

어문에서도 영문 중문 ㅇㅈ합니다 ㅋㅋㅋ거기는 준원어민 밭 ㅋㅋ
ㄹㅇ 잘못가면 학점깔아줌..ㅜㅜ
어문에서 영중일 제외하고는 그래도 특기자 재외국민 적은편이라 상대평가임에도 그렇게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중국어랑 일본어는 ㄹㅇ외고 특기자 재외국민만 남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1학년이라 아직배우는게없어서 시험은 듣기 읽기 쓰기///말하기로 치루는데 쓰기빼곤 할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