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총평 및 오버슈팅 지문,문제 분석 (자료첨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4177817
2018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문학작품 해설, 분석집.pdf
2018 수능 국어 문제 (1).pdf
2018 수능 국어 해설 (1).pdf
금번 2018학년도 수능 국어영역은 6, 9월 모평에서 예고된 유형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시험의 두드러진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화작문 복합지문의 구성
2. 문법 지문 연계 문제
3. 장지문 고난이도 비문학
4. 문학 복합지문, 비평 연계 지문
역시 최근 추세에 맞추어 비문학에서 고난이도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습니다. 비문학 고난이도 문제에 대한 풀이 능력이 상위권 등급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학에서는 예상치 못 한 작품들이 출제되었습니다. 관촌수필, 사씨남정기와 같이 이전에 한, 두 번 출제되었던 작품들이 출제되었습니다. 아마도 사교육의 과도한 출제작품 예상을 피해가기 위한 조치로 보여집니다.
다음은 오답률 베스트 5 문항 분석입니다.
6,9월 모평과 유사하게 금번 수능도 오답률 베스트 5 안에 드는 문항은 모두 비문학과 문법입니다. 비문학이 4문항, 문법이 1문항입니다.
1위 : 29번 정답률 28%
2위 : 41번 정답률 36%
3위 : 12번 정답률 48%
4위 : 30번 정답률 49%
5위 : 40번 정답률 49%
이 중에서 12번만 문법 문항이고 29, 30번과 40,41번은 금번 수능 국어영역에서 악명을 떨친 오버슈팅 지문과 디지털 통신에 대한 비문학 지문입니다.
오버슈팅 지문해설
매우 복잡한 지문입니다. 이러한 지문은 최소 2번 이상 빠르게 읽는다는 마인드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천히 1번 읽는 것보다 빠르게 2번 읽는 것이 훨씬 독해에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음과 같이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1단락 : 정부는 정책을 수행한다. 정책은 네 가지 특성(강제성, 직접성, 자동성, 가시성)이 있다.
2단락 : 정책 수단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오버 슈팅 현상이 일어날 때의 정책 사례를 알아보겠다.
3,4 단락 : 오버 슈팅은 물가와 환율의 조정 속도 차이에 의해 발생한다. (예를 들어 자국의 통화량을 늘릴 때 물가는 금방 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그만큼 돈의 가치는 떨어졌기 때문에 환율은 금방 오른다. 그런데 통화량이 늘어날 때 금리도 떨어진다. 금리가 떨어지면 외국의 투자자들이 이익이 적다고 판단해 그 나라에 투자했던 돈을 회수한다. 가뜩이나 통화량을 늘려서 환율이 올랐는데 외국의 자본마저 빠져나가 환율이 급등하게 된다. 이것이 오버 슈팅이다.)
5단락 : 이러한 오버 슈팅에 대해 정부는 강제성이 낮은 정책 수단을 펼치거나 세금을 조절하는 등 여러 정책을 수행한다.
- 이 글의 주제는 ‘환율의 오버 슈팅 사례를 통해 알아본 정부의 정책 수단’이다. 글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 ‘오버 슈팅’의 발생 원리, 이유를 파악하는 것이다.
가장 오답률이 높았던 문제에 대한 해설을 하겠습니다.
29번 해설
답 1번
정답률이 28%밖에 안 되는 문제이나 의외로 답은 쉽게 풀립니다. 다만 지문의 내용이 이해하기 어렵고 문제도 난해한 문제들이 구성되어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에 힘들었습니다.
답이 1번인 근거는 [가]에서 ‘㉡ 시장 금리 하락은 투자의 기대 수릭률 하락으로 이어져, 단기성 외국인 투자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거나 신규 해외 투자 자금 유입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입니다. 다시 말해,
지문에서는
‘㉡ 시장 금리 하락은 투자의 기대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져, 단기성 외국인 투자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거나 신규 해외 투자 자금 유입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라고 나와 있는데, 선지에는
B국의 시장 금리가 하락한다면 오버슈팅의 정도는 커질 것이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지문에서 금리 하락의 주체는 오버슈팅이 발생한 나라입니다. 따라서 이를 보기에 맞추어 바꾸면 다음과 같습니다.
‘㉡ [A국의] 시장 금리 하락은 투자의 기대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져, 단기성 외국인 투자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거나 신규 해외 투자 자금 유입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 [오버슈팅의 정도가 커진다]’
이렇게 근거를 해석하면 1번 선지가 옳지 않은 선지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오답 풀이
2번 : ‘불안 심리’라는 구를 통해 근거문장을 찾으세요. 2단락에 있습니다. 따라서 지문에 나온 내용이기 때문에 옳은 선지가 됩니다.
3번 : 보기의 내용을 동의이형 (같은 뜻 다른 표현으로 바꾸기)를 하여 선지에 대입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보기 : 환율이 시장 원리에 따라 자율적으로 균형 환율 수준으로 수렴되도록 두어야 한다.
선지 : 시장의 조정을 통해[시장 스스로 조정을 하여] 환율이 장기에는 균형 환율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동의이형의 원리 : 시장 원리에 따라 자율적으로 = 시장의 조정을 통해
4번 : 보기 세 번째 단락에 나와 있는 내용이다.
5번 : 마지막 단락에 나온 내용이다.
총평
금번 수능을 불수능이라고 한다. 국어, 수학의 1등급컷이 93, 92에 끊겼기 때문이다. 보통 95, 96이면 난이도가 적당하고 1등급컷이 97,98 이상이면 물수능이라고 한다. 결국 한 두 문제 차이다.
금번 수능 국어영역 1등급컷이 애초에 91,92로 예상되었는데 현재로서는 93이 유력하다. 그만큼 학생들이 어려운 비문학 지문과 문제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왔다는 뜻이다. 당분간 이러한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018 수능 국어를 준비하는 데 있어 다음 사항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1, 고난이도 비문학 장지문 대비
2. 문법은 심화적인 내용까지도 숙지할 것, 특히 기본 개념 (어미, 접사 등)은 철저하게 이해할 것.
3. ebs 연계 문학 작품은 반드시 모든 작품의 특징, 주제를 숙지할 것. 특히 소설 문학은 모든 작품의 줄거리를 숙지할 것.
첨부파일에 금번 수능 국어영역 문제와 해설, 출제 문학작품 해석집을 업로드하였습니다. 학습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컬럼이 도움이 되었다면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테는 뭐임 0
뭐하면 주는 거임?
-
이 싸움을 끝내줘.....
-
스스로가 가진 틀에서 벗어나기란 역시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자야하는데 1
라칸하는데
-
그때도 저 분이 저 과하게 돌리고 비꼬는거 보고도 흐린눈 했었는데 그때 한 말은...
-
섹시한 0
순두부찌개 먹어야징 ㅎ 일루와잇
-
한 250mL 먹엇는데 내 생각보단 별로 맛없네 알콜램프맛으로 시작해서 쓰다가...
-
이게무슨... 2
난리가났네요
-
사실 싸움은 관심없고 그냥 올리고 싶었음
-
대학교에서 문과 학점 퍼주는것도 국가에서 제재해야됨 0
같은 대학인데 A비율이 문과가 이과의 두배임. 이유를 들어보면 애들 취업 안되니까...
-
어짜피 돌이킬 수 없음 10
나 사실 내 오르비 이미지 원래부터 망한거 암 걍 우울글 계속 쓰고 저능하다 그런거...
-
중재하고싶지만 0
너무나 윗분들의 싸움이라 쩔수없이 울면서 직관하는 기분
-
난 경제 모르니까 빠져야겠다 고등학교 경제는 모르지만 블랙숄츠는 알면 개추 ㅋㅋ
-
적당히들 합시다 4
상처뿐인 싸움은 빨리 끝내는게 이득입니다 그냥 이걸로 둘 다 얻는건 없어보입니다...
-
ㅈㄴ 유사법대같은데 스캠당한건가 국장연이라 리트치는것도 불가능하고 좆같다
-
근데 그렇게 따지면 수1 수열 점화식은 확통러들에게 유리하다고하심 도형은 기하에게 유리하고
-
어린양이 된 기분..
-
경제가 아니라 사문생윤이면 내가 옆에서 ㅈㄴ 공감해줄텐데 5
경제라 별로 할말이 없네 생윤사문은 말도안되는 개꿀통 맞습니다 표본 역체감 미친듯이...
-
소신발언 1
진짜 피곤한데 배가 너무 고픔 참고 잠 자려고 30분동안 수면음악 트러놓고 가만히...
-
인증을 요하신다면 무응답으로 일관하겠습니다
-
화해하세여.. 1
주말의 새벽이 불편한걸 보고싶지는 않잖아여? 서로 입장차이일뿐 농락의 의미는...
-
부엉이도 진정하고 싸움 그만!! 조아하는 오르비언들이 싸우니 맘이 아프네요
-
고런갑다합시다
-
과학 지문이니까 또 문과 애들이 어렵다 지랄 발광 한거임 반면 그것보다 훨 어려운...
-
https://m.site.naver.com/1Abu2
-
그냥 좆같은거임 5
실패 한번에 사람이 흔들리고 한번 흔들리니 자꾸 부딪히고 넘어져서 몸좀 가누려고...
-
유튜버 442oons 좋아하시는분 계심뇨? 풍자가 재밌긴함 ㅋㅋ
-
지금 생각해보면 순수 실력부족이었던 것을 그 당시에는 실수라고 셀프최면걸면서...
-
전에 비둘기닉 달고 잠깐 활동했었던 사람임. 나름 경제 열심히 했고 잘 했다고...
-
근데 싸우면 피곤해 그냥 좋아요만 누를 뿐
-
문학의 비문학화는 허상 문학은 문학답게 이런표현 들으면 나 엄청 긁히는거 보면 참 세상일 요지경임
-
마치 이건 님이 20번이 미적에게만 유리해서 틀렸다 주장했던거랑 비슷하다고 18
뭔 느낌인지 알겠음? 핑계대는거임
-
저능한거 알면 자고 일어나서 공부할 수 있도록
-
뭔 일 있음? 14
나 지금 내 옛 대학 후배한테 모든 걸 전수 중임
-
제1탐구 시간만 되면 귀신같이 디버프걸려서 꼬라박고 4등급입갤
-
올해도 탐구 경제봤는데 10
훅훅 안풀리더라
-
투표
-
서로 사이좋게 물고 뜯어라
-
어떻게 보면 자기 보호임 난 나의 2년이 왜 실패로 돌아갔었는지를 모르겠었거든 그걸...
-
전설로 남은 22수능의 모습 특히 16번이랑 17번은… 지금봐도ㄷㄷ
-
아 1
아..
-
미기확 다 베이스 있어서 기하 한번 해봤는데 미적보다 훨 낫네...근데 만표가...
-
한명 치대고 한명 의대노
-
탐망이긴 한데 1
과탐보단 당연히 사탐이 쉽긴한데 경제를 할 염두가 안나긴했음 쫄렸음 ㅇㅇ
-
경제 앙딱정 4
계산 센스 있거나 과탐 공부하다 왔으면 개꿀 근데 아니면 힘들어요 문과분들 경제 선택 신중하게 하셈
-
경제 관련 논란 2
정법하면 해결됨 ㅇㅇ
-
다음주에 경제공부 해보고 결단내림
-
진정한 저능은 2
동홍 노예비 광탈 노뱃인 나 아닌가?
-
내가 현역때 느껴본 감정이라 아는데 누가 나한테 서성한이면 잘간거지 멀 그러냐 난...
저 지문 지금보니깐 되게 괴랄하네..
오버슈팅 29번 답찾을때 보기만 보고 찾을 수 있어요 보기에 3번째 단락에 'A국 환율 급등이 다소 진정된다'고 그냥 대놓고 말해줘서 학생들이 답을 금방 찾을줄 알았는데 확실히 지문과 보기 자체를 이해 못한 학생이 많았던거 같네요
풀면서 굉장히 잘 낸 지문이라고 느낌 거의 장지문 나온 이래로 가장 눈여겨 봐야될 지문이 아닌가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