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빠뀨 [380450] · MS 2011 · 쪽지

2017-11-30 21:18:21
조회수 2,747

현재 의대 재학중, 의사이신분들 질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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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오래전부터 의사가 꿈이었어요

고3때 수도권  의대 학종 최종 면접에서 교수님으로부터 다시보자는 이야기를 들었지만...ㅋㅋㅋㅋ 예비를 받고 안됐어요.

미련이 남아서 재수를 했는데 국어를 밀려썼더라구요..

삼수할 정신력이 없어서  피트는 어떨까하고 우선 서울 중상위 공대에 들어갔어요.

반수도 생각해봤지만 연애를 해버려서ㅋㅋ 시기를 놓쳐 1년을 다녔는데요. 그러면서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어요. 그전에는 하고싶은 공부하면서 평생살면 너무 행복하겠다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냥 평범하게 가정을 꾸리면서 살고싶다는  생각이 커요. 참고로 저는 여자입니다ㅠㅠ

그렇지만 이렇게 살면 지고 사는것 같아서 올해 휴학하고 수능을 3번째 보긴 했는데요 잘 안됐어요ㅠ 역시 수미잡ㅋㅋ 모의고사와 수능은 다르더라구요..

근데 저는  이제 가치관도 바뀌었고 여기서 체념하구 바로 빨리 졸업해서 공기업 준비하려구 했어요.. 약대는 아무리 생각해도ㅠ 전망이 안 좋아보여서요.. 


그런데 어머니께서ㅠ  2,3년안에 요양병원을 차리기로  했다. 너를 원장으로 하게 해줄테니 수능으로 정 못가겠거든 의전원을 준비해라 아니면 한의대라도 다시 준비해봐라 하세요..ㅠㅠ

 저는 지금 학교 장학금 받고 다니고있고..  등록금으로 등골 휘게하고 싶지도 않아요ㅠ... 빨리 졸업해서 제힘으로 돈벌고 독립하고 싶은데 학비 다대줄테니까 걱정말고 가라고 자꾸 그러시네요..지금 일하는곳에 있는 의사들 한달에 3천씩 번다. 너 기업가서 일하는거에 비해 늦춰져도  돈  버는거 금방 따라잡는다. 그러니 돈 걱정말고 원래 하고 싶던 의사되려고 준비해라 그러세요.

그래서 지금 계속 충돌중이네요..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어떻게 하는게 올바른 선택일까요ㅠ 저도 가치관이 바뀌어서 지금 흔들리고 답답해서 글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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