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염분 [766763]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11-30 02:08:47
조회수 2,628

빡대가리는 해도 안되나요...(푸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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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고삼인데 아 이거 진짜 힘드네요

공부열심히하는중인데 안할때보다 더떨어진듯...


3월 131 9월 241 11월 342


솔직히 중학교 고1때까지만 해도 중상위권정도여서 머리가 좋진않더라도 평타는 한다생각했는데 이과오니까 열심히 공부해도 하위권에서 못벗어나는것같아서ㅋㅋㅋㅋㅋ요즘 제가 소위말하는 빡대가리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수학은 원래 제일혐오하고 못하는 과목이었는데 최근엔 하다보니 조금 재미붙이긴했지만요..


이번 모평에서

수학은 몰라서 못푼게 4문제??정도있었는데 이상하게 확신가지고 풀었던 3점짜리들이 우수수나가더라구요...저도 거기서 틀릴줄모름ㅋㅋㅋㅋ

3월 9월에 틀린문제들은 풀이방법자체를 몰라서 틀린게 대부분이라 납득가능했는데

이번엔 자신있게 풀었는데 틀린게 더많아서 어이무....


영어 국어도ㅋㅋㅋㅋ오히려 헷갈린 문제들은 맞추고 당연히 답이겠지하고 넘어간 것들이 다 틀려서 당황스러웠어요ㅋㅋㅋ

모평 체감 난이도는 꽤 풀만한정도였는데 채점해보니까 이게뭔난린가싶었습니다...


뭘까요... 애매하게 아는걸까요 저는...?

왜 문제풀땐 쉽다고 느끼면서 채점하면 다틀리는걸까요..

제가 지금 대치동 사는데 여기에서 4는 커녕 3도 하위권으로 쳐서 제가 너무 한심하고 그래요 ㅜㅠㅜㅜㅜ

갈수록 문제푸는게 퇴화되는것같고 그러네요 후


푸념글이라 지루하셨을텐데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그냥... 주위애들도 저 공부하는거보고 "저렇게 공부하 니까 당연히 공부잘하겠네"라고 할정도로 열심히했었는데 성적나오는거보면 제가 지금의 두배세배를 더 해야하나싶기도하고 조금 회의감들어서 끄적거려봤습니다ㅎ... 공부방법이 잘못됐나싶어서 공부잘하는애들은 어떻게 공부하나 기웃거려봤는데 저랑 똑같더라구요... 문젠 저랑 들은거 푸는건 똑같은데 제쪽이 이해력이 좀딸린다는거...ㅎ...ㅎ...허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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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술합격각 · 776427 · 17/11/30 02:12 · MS 2017

    해도 안된다 칩시다.
    근데 안하면 대안이 있나요?
    아직 수능도 안끝났고, 오히려 이제 시작입니다.
    저는 반수였기에 도피처도 있었고, 올해 수험생활 때려치고 싶은적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복학은 죽어도 싫었고 이겨내고 싶었습니다. 해도 안되지만, 이거라도 지금 안하면 더 노답될것같으니까 조금만 더 힘내자. 이 생각으로 올해 버텼어요. 그래서 성공은 아니지만, 망하지는 않았네요

  • 안녕하세염분 · 766763 · 17/11/30 02:18 · MS 2017

    도피나 포기는 생각해본적없지만, 언제쯤 성적이 제가 해온 노력을 증명해줄까하는 불안감이 들어서요 공부하는거 자체는 재밌는데(물론 힘들지않은건 아니지만) 점수가 즐겁지않네요ㅎ...

  • 논술합격각 · 776427 · 17/11/30 02:21 · MS 2017

    하루하루 만족스럽게 보내면 그걸로 된거에요.
    올바른 방향으로 노력했다면, 바로 결과가 안나오더래도 나중에 보상받게 될거에요.
    수험생활은 마라톤이라는 말이있던데, 전 오히려 길게 보고 하니까 작년에 너무 지쳤어요. 그래서 올해는 하루를 만족스럽게 보냈냐에 초점을 두고 공부했는데, 그게 멘탈에는 더 좋았던 것 같아요.

  • JB 형 부럽다 · 741311 · 17/11/30 02:17 · MS 2017

    제대로 끝을 보시고 나서야 푸념이 가능하다고 하면
    너무 잔인하려나요ㅜㅠ 그래도 결국 후회가 안 남으려면
    최선을 다 해보는 것 뿐 없으니까요...
    모고에서 멘탈 터지시는 거 십분 이해 갑니다만,
    좌절 말고 계속 도전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 안녕하세염분 · 766763 · 17/11/30 02:22 · MS 2017

    계속 등급떨어지는거보고 자극 제대로 받긴했습니다ㅋㅋㅋ 이번방학에 수학과탐에 쏟을예정이었지만 중간중간 국어영어도 끼워넣어야겠어요ㅎ..... 고삼때는 제발 원상복구+a했으면좋겠네요!!

  • JB 형 부럽다 · 741311 · 17/11/30 02:24 · MS 2017

    논술 준비도 만약 여유가 되신다면 살짝씩
    곁들여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일주일에 1시간 정도 씩 수리논술만 쓰기 연습하는 건 어떨까요

  • 안녕하세염분 · 766763 · 17/11/30 02:27 · MS 2017

    수학을 아무래도 늦게시작하고, 정석적인 풀이로 처음부터 끝까지 푸는 버릇을 안들여놔서 그런지 수리논술이 되게어렵게느껴지긴하더라구요 참고할게요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ㅜㅠㅠ

  • JB 형 부럽다 · 741311 · 17/11/30 02:28 · MS 2017

  • 리메 · 635259 · 17/11/30 02:19 · MS 2015

    몇달 전까지의 저와 너무 비슷해서 댓글 남겨요. 저 10월까지도 수학은 3뜨다가 수능날 1찍었어요. 주변 애들이 인정할 정도로 재수하는 1년 내내 정말 열심히 했었지만 성적은 너무 안나와서 정말 힘들어했었구요. (심지어 9평은 5..)수능 하루 성적에 있어서 운빨은 결코 무시할 수 없지만 공부방향도 틀린 것 같지 않다고 하시니 최선을 다하면 그에 맞는 결과가 있을겁니다. 화이팅하세요!

  • 안녕하세염분 · 766763 · 17/11/30 02:24 · MS 2017

    헉 정말 불안하셨겠네요 멘탈유지하신것도 대단하심...수능날 1찍으신거 정말 축하드려요ㅠㅠㅠ 응원감사하구 앞으로 더 열심히해야겠네요ㅎㅎ

  • 빡t와 함께 탭댄스 · 647810 · 17/11/30 02:19 · MS 2016

    노력에 비해 결과가 잘 안 나와서 속상하신거 같아요
    아직 1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았고 좋은 결과를 만들기엔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열심히 하시길!

  • 안녕하세염분 · 766763 · 17/11/30 02:27 · MS 2017

    감사합니다ㅠㅠㅠ

  • JB 형 부럽다 · 741311 · 17/11/30 02:19 · MS 2017

    혹시 공부 방법에 대해서 제가 미약하게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한 번 들어드릴 수도 있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얘기하면서 생각을 차분히 정리하다 보면 스스로
    문제점이 찾아질 때도 있더군요

  • 야채죽먹기싫다 · 748645 · 17/11/30 02:27 · MS 2017

    ㅎㅇ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