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무케누나♡ [759616] · MS 2017 · 쪽지

2017-11-24 09:24:18
조회수 502

올해 총결산!!! (여러분 모두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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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아니에요!

음 역시 연습과 달리

수능에선 연습 만큼 잘하지 못했어요. 

제 답을 쓸때마다 드는 의심의 벽을 못넘었네요 .ㅠ.ㅠ

네. 12년의 빈공백을 1년 반만에 메꾸기를 바라는건 정말 요행인거 같네요. 

거의 평균 17수능 6~7에서 3까지 끌어올림 제 자신에 올해 만족하구

학교 지원해서 다니면서 겨울엔 뉴런 들으면서 무휴학으로 해볼가 해요. 


내가 수능을 잘 보지 못했던 이유는 

내가 짱이야 내가 쓴 답이 맞아 가지지 못하구

아니지 아직 난 미생인데 꼼꼼히 확인 헤야겠다 고민하느라 

정말 옳은거 골라놓고 다른 선지 고민하도

한 비문학에 15분을 썼던게 가장 컸던거 같아요 


네 분명 12년의 빈 공부 공백을

1년 반만에 메꾸고 

가는게 말이 안된다는거 잘 압니다. 

그래도 이제 가장 넘고 싶었던 3의 고지를 

'수능' 에서 넘었으니 

좀더 착실하게 준비해서 누적된 공부량으로

승부 하려구요! 


올해 아쉬움은 나를 믿지 못해서 답을 바꾸고

나를 믿지 못해서 내 답을 버리고 유혹에 빠진 것

나를 믿지 못해서 설마 내가 이렇게 쉽게 답을 구하겠어 고민한거. 


가채점 하면서 내가 바꾼 국어 3문제가 결국 90의 벽을 못넘게 막았고

내가 설마 빈칸을 1121 쓰고도 에이 수능에서 1121이 나오겠냐 3이 있겠지 하면서 

33을 대충 넣고 바꾼거. 

세지 콩고 황하 잘 골라놓고 이 문제를 내가.. 풀겠어? 하면서 가장 유혹적인 선지에 또 빠진거 등등 너무 아쉬웠던게 많아요. 


올해 느겼어요. 

아 이제 내 답을 믿어도 되는구나.

아 이제 내가 쓴 풀이가 맞는구나. 

아 이제 내가 채운 빈칸이 맞는구나 


올해 고생한 몸과 마음. 

성공 경험 없이 시작한 재수에서. 

내년 또다시 달려갈 반수까지. 


전 잠시 지친 몸과 마음 내려놓고 

쉬려구 합니다. 몸이 힘들어서요!


내 재수 생활이 아쉽고 눈물났다기 보다는

과거의 나 속에서 만난 "넌 빡대가리야 수능인데 고민해봐!!!"

의 유혹에 빠지게 만들었던 과거 빈 공백의 나를 

아직 완전히 이겨내지 못했다는게 

정말 한번더 아쉽구 아쉽네요. 

나를 믿었다면 지금 더 좋은 성적이었을텐데 


올해 정말 감사했습니다. 감사했구 

앞으로 달려갈 미래에 당당히 마주하며 달려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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