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생의 이때까지 수험생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4011028
우선 저의 고3 시절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중1~고3까지 그냥 수포자였습니다. 쉽게 말해서 수리 모의고사를 보면 10분만에 다 찍고 자고 그랬습니다. 고3때도 뭐 찍기연습? 이런거 해서 수능을 치러 갔습니다.
11수능은 별 기대 안했습니다.
언어 1 / 수리 5 / 외국어 1 / 국사 2 / 한국근현대사 1 / 한국지리 2 / 세계지리 1
그리고 대구의 국립대를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보니 문득 수리만 잘했으면 내가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좋은 대학을 가고싶었습니다.
13학년도 수능을 대비할때는 일주일에 5일을 그냥 수학에 올인했습니다. 그리고 사탐도 자신없는것은 갈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학 어떤 포인트에서 잡아서 해야할지 몰랐고 2012수능이랑 이과 기출문제 쉬운것들만 하면 될거란 착각?하에 2013 수능을 쳤습니다.
언어 1 / 수리 4 / 외국어 1 / 한국지리 2 / 세계지리 1 / 세계사 1
말이 4등급이지 5등급 가까운 점수였습니다. 13수능 치고 반성했던건 내가 수학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3수능은 EBS강의로만 대비를 했습니다.(절대 폄하하려는게 아님) 그당시엔 양질의 실모 라는게 많이 없었습니다. 제가 공부했던건 걍 기출과 EBS책이죠 기출도 이과 중에서 쉬운것만... 복잡한건 안나와! 이런 근거없는 생각을 했죠
그래 군대가기전에 14수능 한번만 더 보자.. 생각이 들어 500만원 정도 모아서 시작했습니다. 금전적인 것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사설 인강들 팍팍 듣고 사탐도 다 만점 받아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수학 사탐에다 집중 투자를 했습니다.
수학 개념이란 개념은 싹 다 외우고 9월까지 언어,외국어는 걍 제쳐뒀습니다. 수학이 급하니까요 그래서 결과는?
국어B 1 / 수학A 4 / 영어B 1 / 세계지리 2 / 세계사 1
별로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냥 너무 자괴감만 들어 하 포기해야하나... 그만할까? 그리고 2014년엔 그냥 수능이라는 기억을 지우고 군대 갈때까지 돈을 모아서 해군에 입대를 했습니다.
군대에 가도 어떻게 수능을 잊겠습니까? 짬지때부터 틈틈이 공부하면서 16 수능을 준비했습니다. 솔직히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16수능을 쳤는데 국어B 1 / 수학 A 4 /영어B 1 / 세계지리 세계사 1
14111 정말 아쉬웠죠 수학만 아니였으면 정말 좋을텐데... 특히 사탐엔 많은 투자를 하지 않았는데 1등급 나온것에 마족했습니다.
16수능 치고 이제 상병,병장이니까 전역전까지 수능공부 상당히 했습니다, 당직때도 했습니다. 건드릴 사람은 없죠 행정병 하면서도 공부해도 부사관이나 장교들이 열심히해라 이럴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9월에 전역하고 17수능을 보기까지 두달여 남았고 두달 동안 열심히 실모들을 쫙 풀기 시작했습니다.
17수능은 국어 1 / 수학 2 / 영어 1 / 동아시아사 2 / 세계사 1
수학이 89점 2등급이였고 믿었던 언어 영어,세계사가 1컷, 동아시아사가 2컷인겁니다..
그래서 올해 수능 치기 전엔 이제 수학이 올랐구나 해도되겠다 싶었습니다.
올해 6,9평땐 수학 88점이었고 그래도 이제 88점 밑으론 안내려가는구나 하면서 안도감? 이런게 있었습니다.
92점을 목표로 수학을 준비했고 92점은 되겠지 하면서 수능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참담한 결과가... 국어 1 / 수학 3 / 영어 1 / 동아시아사 3 / 세계사 2
네... 수학이랑 사탐이 진짜 너무 망했습니다. 16수능때 수학에서 뭐 이런문제들이 나와? 하면서 당황을 했는데 이번 수능에서 정말 당황을 많이 했습니다. 내가 부족했나??? 뭐가 문제였던거지?? 동아시아사 세계사가 하.. 뭐지 이건? 싶었습니다. 밤새 정말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일단 논술은 써볼겁니다. 그런데 너무 좀 그렇네요.. 이제 20대 후반이라 뭐 다시 보는것도 좀 그렇습니다. 솔직히 제가 이번년도엔 고삐가 풀린것도 있습니다. 하기싫은날엔 공부안하고 공부도 설렁설렁 한것도 있고... 왜 이러지 싶을정도로 풀렸다고 해야할까요? 오르비에도 20대 중반 수험생들을 봤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앞으로 어떻게 하실건가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어제는 불침번 때매 11시 10분정도까지밖에 못 했지만 오늘은 풀타임 연등간다
-
지인선N제가 유료화 된다는게 진짜인가요?
-
잼민이음악 0
안녕하세요YT민준입니다오늘해볼것은
-
2월 21일임 ㅋ
-
이왜진
-
군수 0
군수 할까 말까 고민중인데 어쩔까? 난 이과지만 공대는 별로 가고 싶지는 않고...
-
목표 정답률에 부합했단 의미잖음
-
제발 부탁합니다
-
우리학교 3
생긴지 100년 넘었는데 100년 넘은 고등학교 많나요?
-
오늘밤 바라보온 8
저다리너무쳐량해~
-
사탐런 했는데 0
1지망이 약대인데 사탐런 한거 잘한거겠지..? 사탐 완전 노베고 과탐은 3등급 정도였어
-
근데 그냥 교수가 냈다 이건가
-
의대 세네명 3년전은 6명도 감. 24 불때는 1명 감 Sky는 합쳐서 세명도...
-
집에서 대학 다니고 싶어!!
-
12월1일에 시작하긴 함
-
재수생이면 시간 충분 미적 고고
-
좆반고 친구가 9
내신 1.4대라고 했더니 서성한 갈수있냐고 물어봣는데 충격받음 2점대도 지역인재 의대 서울대 가는데
-
나도 서울 살고 싶어 ㅠㅠㅠㅠ
-
23살 이상인 분들 17
고등학교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 자주 드시나요 저는 진심으로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
평균값정리를 만족시키는 X값을 함수값으로 하는 함수 1
그런 함수 관련 추론문제 23학년도 수능 이전에 일본이나 중국 시험문제에서 나온적 한번도 없나?
-
https://www.bai.go.kr/bai/result/branch/detail?...
-
우우우우우흥 3
우흥
-
내신 1.65 8
ㅈ반고면 일반적인 인식으로 어디 간다고 보나요? 자연대, 생기부 평타라면...
-
통화중 음성 분리 모드 켜기1. 통화하는 동안 화면의 오른쪽 상단 모서리에서...
-
안녕하세요. 올해 수능 응시할 3수생입니다. 먼저 제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현역:...
-
잘라야하는데 도무지 시간이 나지 않네요.... 인싸들마냥 사람들 만나러 다니느라...
-
그런거 어디서보는지좀 알려주세요
-
과대가 전화나 문자로 연락 오고 초대 되는거죠? 제가 직접 뭐 찾아봐야 하는 건 아니겠죠?
-
오르비는 안해봣을것같은 공부열심히한 귀엽지만 고상한 신입셍이 되기 위해 오늘도 커피...
-
쉔, 마오카이, 룰루
-
고수탑 위콤 리사이트 삽니다
-
이예린 보고싶다 1
하아......
-
1. 문학 교과서는 크게 4가지 단원으로 서술 되어 있음 - 문학의 특징 - 문학...
-
스블 복습 0
현재는 김범준쌤 스블 복습 철저히 하면서 따라오고 있습니다 그 후에 엔제 풀면서...
-
고능아풀이같아서 힘드네.. MaxMin은 잘썼는데 점화식 그래프로 해석하는게 아직힘든듯
-
서고연성서한?
-
어과초 3화를 보고 미약이 뭐지..? 싶었던 게 중2 9년 전
-
ㅈㄱㄴ
-
올해 문과입결
-
대가대 경제학과 합격수기가 있는데 머지
-
1학년 힙합동아리 2학년 볼링동아리 3학년 당구동아리
-
동아리 1
웹툰 언제 올라오냐!!!
-
'서클'을 아주 잘 대체함
-
이유는 설명해준다 올해250명 선발예정이다 700~800명 뽑던거를 250명...
-
월월월
-
본인은 ㅈ반고 재학중인 07 아이러니하게도 내신 따기가 쉽지 않다 일단 모고 봐도...
-
와...
-
수1은 들을건디 수2는 진짜 잘 모르겠네 이게 필요한가요 전 딱 시간갈면 21 22...
수고하셨습니다ㅠㅠ저는 반수든 뭐든 또 할거같...
네 님도 수고하셨어요 저도 언어 영어가 항상 받쳐주니 이거 쉽게 발빼기도 뭣하네요
동갑이시네여 저는 한동안 다른거 하다 올해 다시봤고 이과기준 14142입니다. 한의대를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참담한 심정입니다. 일단은 고민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그렇죠 저도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만약 대학 떨어진다면 이번에 동원훈련 걸릴것 같은데 그것도 싫네요 제발 대학가서 예비군 안가야죠
다니던 대학교는 몇학년까지 하셧나요?
1학년도 다 안끝내고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