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것을 하려하지 마라. 평상시와 똑같이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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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덧 수능이 5일 앞으로 다가왔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수능 전날과 수능날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해 얘기해볼까 해요.
수능이 다가오거나 수능날이 되면 무언가 다른 특별한 것을 하려하거나 평소엔 하지 않던 행동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러한 행동이 긴장감만 더 불러일으키지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진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글의 제목처럼 평상시와 똑같이 하려 노력을 많이 했었습니다.
1. 수능 전날에도 공부를 해라.
저같은 경우 수능 전날에도 수능 고사장에 다녀온 뒤 학원에서 저녁 8시정도까지는 공부를 계속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수능이란 큰 시험에서는 긴장을 어쩔 수 없이 하기 마련인데 평상시와 똑같이 생활을 한다면 조금은 긴장감을 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무엇보다 전날 본 게 가장 기억이 잘 나기 때문이었죠. 다만 여기서 공부는 가능하면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모두 골고루 봐주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2. 수능날 어떻게 할 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라.
수능날에 어떠한 상황이 닥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재빠르게 대처하는 것은 가능한데요 이를 위해 하는 것이 이미지트레이닝 입니다. 예를 들면 '갑자기 수학 3점 문제가 안 풀린다면 바로 체크하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혹은 '화작문을 푸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으니 독서 지문은 좀 더 빨리 읽어야겠다.' '영어듣기를 하면서 어법 - 어휘 순으로 문제를 푼다.' 와 같은 것이 이미지 트레이닝이 되겠습니다. 물론 공부 외적으로 만약 교실이 춥다면 혹은 덥다면 어떻게 할 지와 같은 생각 또한 필요하니 수능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수능이 끝날 때까지 어떻게 할지 미리 머리 속으로 생각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3. 잠은 평상시와 똑같이 자되 최소한 6시간은 잘 수 았도록 해라.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평소와 똑같이 11시~12시 정도 되었습니다. 평소보다 많이 자거나 혹은 평소보다 적게 자는 것은 생체리듬이 깨지게 되어 다음날 좋은 컨디션에서 시험을 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금도 시험 전날에는 밤샘을 하지 않고 최소한 3~4시간은 자려고 하는데 잠을 적게 자거나 자지 않았을 때보다 3~4시간정도 숙면을 취했을 때 시험시간에 집중도 잘 되고 성적도 더 좋게 나오더라고요.
4. 수능날 아침에는 늦어도 7시 전에는 일어나라.
최상의 컨디션에서 시험을 치려면 뇌 활동도 잘 이루어져야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늦어도 7시 전에는 일어나야 시험시간에는 뇌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5. 아침밥과 점심 도시락은 평소의 절반 정도만!
아침밥은 꼭 먹고 가야합니다. 가장 중요한 시험이다보니 그만큼 에너지도 많이 쓰게 되는데요 아침밥을 안 먹고 간다면 좋은 컨디션에서 보는 것이 힘들겠죠? 하지만 많이 먹는 것은 안되는데 그 이유는 많이 먹게 되면 그만큼 소화활동이 더 많이 이루어져야해서 뇌로 가는 산소가 줄어들어 피곤하기도 하고 뇌 활동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과 점심은 평소의 절반 정도만 먹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6. 워밍업을 위해 시험치기 전 쉬는시간에 볼 것을 챙겨가라!
저는 국어시간 전에는 화작문과 독서 한 지문을 보았고 수학시간 전에는 수학 2,3점 문제를 풀었고 영어시간 전에는 ebs에서 나올듯한 지문 5~8개정도 보고 탐구 전에는 요약노트를 봤었는데요 이처럼 시험 전에 미리 워밍업을 하고 시험에 들어가면 좀 더 빨리 그 과목에 적응을 했던 것 같습니다. 국어지문만 보다가 갑자기 수학문제를 풀거나 수학문제만 계속 풀다가 갑자기 영어지문을 해석하는 것 보다는 당연히 낫겠죠??
7. 답을 맞추지 마라.
사실 이건 저도 잘 하지 못했던 거긴 한데 가능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그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8. 시험지 인쇄상태 확인하는 시간은 어떤 지문 또는 문제가 나왔는지를 보고 어떻게 시험 시간을 분배하고 황용할 지 생각하는 시간이다.
예를 들자면 '문학지문을 봤더니 아는 지문이 파초와 소대성전 2개 뿐이었고 무영탑, 상사곡 등은 모르는 작품이니까 시간이 오래 걸리겠구나' 라고 생각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해야 시간관리를 하는 데 좀 더 도움이 되겠죠?
9. 초콜릿, 귤, 에너지바 등 간식거리를 챙겨가라.
아무래도 수능날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어 특히 4교시 탐구 시간에는 정말 지친 상태로 시험을 치게될 수도 있으니 쉬는시간에 초콜릿이나 과일, 에너지바 등을 먹는 게 훨씬 좋습니다. 저는 수능이 끝나고 항상 거의 녹초가 되어 나갔던 것 같네요.
대충 이 정도가 될 것 같은데 이외의 수능날의 사소한 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책상or의자 흔들리면 휴지 넣어서 안 흔들리게 고정
만약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그런다면 시험 전에 빠르게 교체할 것(고사본부 가서 얘기하면 교체해주니 아침에 좀 일찍 가세요.)
2.시계는 책상에 테이프로 고정
이렇게 하면 시계가 떨어질 일이 없습니다.
3.가슴에 작은 주머니(?) 있는 셔츠 착용.
컴싸 지우개 수정테이프 샤프 연필 넣어두는 일종의 필통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4. 젖은 수건
간혹 라디에이터 옆에 앉거나 그러면 많이 건조한데 젖은 수건을 걸어두면 건조한 게 조금은 해결 가능하다.
5. 문제풀면서 가채점표 작성하고 나중에 마킹할 때 가채점표보고 한다.
이건 사람마다 다른데 전 이렇게 하는게 가장 편했습니다.
저의 3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보았는데 물론 여기에 있는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정답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사람이 있다면 좋겠네요. 아무쪼록 다음주에 있을 2018학년도 수능 잘 치시고 내년에 18학번이 되어 즐거운 대학생활을 하시길 바래요.
(어쩌면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중 저희 학교 18학번으로 들어오는 후배님들도 있을 수 있겠네요 ㅎㅎ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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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수능날은 6시기상해서 최대한 빨리 수험장가는게 좋은거같아요. 빨리가서 예열도시키고 주변에 환경점검하고 익숙해지는시간이 있으면 좋을듯
맞아요 그게 제일 좋죠 ㅎㅎ 저도 6시에 일어나서 7시 반쯤 고사장에 들어갔건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