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d9NuwEV0xAPH [756295] · MS 2017 · 쪽지

2017-10-27 00: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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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녀의 부모님과 대면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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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그걸 고르실 줄 알았습니다만 실현이 되니 그냥 웃지요 ㅎㅎ 칼렌을 사랑해주시는 분들께는 정말 감사하다고 느끼긴 하는데 설마 거기에는 왜곡된 의도는 없으시겠죠? 이 이야기를 읽기 전에 러시아 혼혈 소녀1은 반드시 읽고 오시는게 좋겠네요


제 나이가 16일 때의 일입니다 당시 칼렌의 독주회가 작게 열리게 되어서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연주하던 그녀는 역시 예쁘더군요 연주에 집중하는게 매우 어려웠습니다 독주회가 성공적으로 끝난 후에 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는데 칼렌이 서프라이즈라면서 자신의 부모님을 소개하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의도치 않은 방법으로 칼렌의 부모님을 소개받게 됩니다 칼렌은 러시아 소녀 이야기 1에서 언급했던것과 같이 타코타 패닝을 닮은 미인입니다 그 얼굴이 어디서 왔는지는 그녀의 부모님을 보니 바로 알 수 있겠더군요 어머님이 외모가 감탄을 넘어 경악 수준이였거든요 솔직히 굉장히 쫄렸습니다 그녀는 굉장히 부유한 집안의 사람이였고 저는 가진건 몸밖에 없는 평범한 동양인이였으니까요 식사 장소로 걸어가면서 칼렌이 열심히 자신의 부모님에게 저를 소개시켜줬습니다 매우 귀여웠습니다 알고보니 종종 부모님에게 제 얘기를 하고는 했더라고요 그래서인지 그녀의 부모님은 저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레스토랑에 도착해서 부모님분들과 얘기를 나누어 보니 굉장히 제 음악적인 소양을 높게 사주시더라구요 매우 황송했죠 저는 그분들 따님을 훔친 도둑놈인데요 ㅋㅋ 식사가 끝나고 칼렌의 부모님은 바로 공항으로 가셨고 저는 그녀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나를 왜 부모님에게 소개를 한거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너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고 그런 사람이 생기면 부모님한테 소개시켜주고 싶었다고 말해주더군요 저에게는 굉장히 큰 감동이였습니다 나를 이 정도로 생각해주는 사람이 가족말고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요 그녀의 손을 잡고 숙소로 돌아오면서 생각을 많이 했던것 같아요 금전적인 차이, 외모의 차이, 실제적 재능의 차이, 주변의 시선(백인 우월주의가 생각보다 강해요) 등 다양하게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만약 칼렌과 더 깊은 관계를 가지게 되면 그녀가 잃는게 더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튼 그런 사건이 있은 후로 당시 저희의 관계는 조금 더 깊어졌고 더 많은 감정을 공유했던것 같네요


러시아 소녀의 이름은 칼렌입니다 풀네임은 ㅋㅋ 찾을 수 있으면 찾아보시지!!!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주셔서 다시 한번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잘자요 새벽반분들 댓은 못달아드리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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