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글!!! (힘드신분들 들어오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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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오르비에 고민이랑 걱정도 많으시고 성적인 욕망도 많으시고 불만도 많으신 분들이 자주 보입니댜. (저도 어저께 난동부렸죠. 결과는 그냥 형식적으로 끝났습니다. 글 읽어주셨던 분들 감사하구요)
많이들 힘드실거에요 시간도 얼마 안남았고 해야할건 많아 보이고요 그럴수록 더 많이 해야한다고들 하는데 그게 쉽습니까 ㅋㅋ 약간 제 얘기를 좀 해드릴게요 저는 원래 피아노를 치던 사람이였습니다. 나름 잘 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실제로도 어느 정도 그랬습니다. 당시에 국내에서 5명안에 들었던것 같네요 그러던 어느 날 저한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아시아 유소년 피아노 대회에 대표(당시 2명) 로 선발 되었죠 매우 기뻐서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그때는 피아노만 쳐도 좋았던 시절이고 그것만 해도 어른들이 좋아해주니 더 즐거웠던것 같네요 대회 날이 다가왔습니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연주를 들으러 오셨고 대회 규모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완전 쫄았어요 대한민국은 작은 나라였고 해외에는 잘치는 신동들이 넘쳐났습니다. 물론 다 잘치는건 아니더라구요 ㅋㅋ 압박감을 못이기고 그냥 내려오는 외국인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제 차례가 다가오니까 손가락에 힘이 안들어가더라구요 제 손이 그렇게 하얘질 수 있다는건 처음 알았어요 그래도 연습한것도 있고 언제 여기까지 나와보겠냐면서 열심히 쳤습니다 실수는 없었지만 연주가 끝나고 나니 아쉽더군요 더 잘할 수 있었던것 같은데라구요 대회가 끝나고 시상식이 치뤄졌습니다 쭉 리스트가 전달 되는데 순위권 안에 들었더군요 존나 좋았어요 세계급까지는 아니여도 아시아권에서 순위권이면 쩌는거잖아요 당시 피아노를 빌려주셨던 분이 시상을 하시더라구요. (나중에 알아보니 몇억단위 하던 피아노였습니다...) 3위로 동상을 받는데 그 때 그 쾌감은 평생 잊지 못해요. 말이 길었는데 그 때 그 쾌감을 여러분들도 맛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남들에게 확실히 내가 이 정도 노력을 했다는 걸 보여주고 그걸 결과로 받을 때의 그 쾌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남자분들이 몰래 응야응야하시는것보다 몇 갑절은 더 기쁠겁니다 오르비분들중에는 그런 경험을 이미 해보신 분들도 있을테고 아직 경험하시지 못하신 분들도 계실거에요 그 쾌감을 경험하는게 저는 되게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나중에 힘든일이 닥쳐도 그 때 그 쾌감을 기억하면 다시 도전할 수 있고 더 노력할 수 있거든요 여태까지 해오신 것들을 품고 여러분들이 목표를 하는 그 지점까지 도달해서 앞으로의 삶을 헤쳐나갈때 도움이 될 그 강렬한 쾌감을 위해서 정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만 줄아겠습나다 긴 글 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수정)생각보다 반응이 좋네요 조회수가 2000이 넘거나 추천이 40이 넘어가면 해외 나가서 있던 이야기도 풀겠습니다 아랫글에서 원하시는 썰 골라주세요 ... 개인적으로 가장 가치가 높다고 생각하는 걸 고르셨으면 합니다
3000명도 넘게 읽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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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큐브에서 풀어줄라다가 설명할 자신이 도저히 없어서 gg침..

응야응야에서 터져버림
호오?와.. 대단하십니다..
지금은 피아노 그만두신건가요?
칠 수야 있지만 손을 다치게 된 사고가 있어서 더 이상은 아니에요
아이고야... 어떡해요 ㅜㅜ
음.. 전 님처럼 아시아에서 뛰어난건 아니였지만
예전에 제 나이대 한국에서 작곡으로 5손가락안에 들었을거에요
그런데 한참 잘나가는 와중에 그만뒀어요 ㅋㅋ
그 이유는 작곡하는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재능있고 잘하고 인정받는데도 도저히 못해먹겠더라고요
고3 수험생활하면서 하루종일 공부했던것보다 그때가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전 제의지가 확고해서 그만뒀는데
님은.. 정말 안타깝네요 ㅜㅜ
나중에 뭘하시든 꼭 잘되셨으면 좋겠어요
위로 감사합니다 울지 말아요 ㅎㅎ
오... 저랑 생각이 거의 똑같으심...
ㅎㅎ 그런가요
순공 10시간 채웠냐는 글 있을 줄 알았는데 힐받고 갑니다^^
반가운 캐릭터 프사네요 ㅋㅋ

뒷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없나보군ㄲㄲㄱ
볼 사람이 별로 없을것 같아서...
올렸습니다 확인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