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5,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3470974
이제 수능이 5주 앞으로 다가오네요....
기나긴 추석연휴도 끝이 나고, 이제 날씨도 슬슬 쌀쌀해지기 시작해서 진짜로 수능느낌이 물씬 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공부를 하다보면 갑자기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라는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마음이 허한 느낌이 들면서 시간만 계속 흘려보내는 느낌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특히 N수생들은 더하죠...
그래서 저는 오늘 제 마음가짐도 다시 한 번 다잡을 겸 여러분들께 진부하다면 진부한 한 마디를 하고자 합니다...
고3 학생분들이라면 작년 겨울방학쯤부터, N수생분들은 작년 수능과 입시를 치룬 후 수능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날부터 지금까지 한 공부과정을 쭉 반추해보십시오.
공부를 하면서 비록 어떤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아 이해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 써보고 터득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던 순간들이 힘들때도 있었지만, 여러분들의 머리는 그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되어 있습니다.
비단 공부내용뿐만 아니라 인생의 지혜도 많이 얻었을 것입니다.
수험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지금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지 않습니다.
비록 지금 이 순간, 공부에 집중이 잘 안되고 있을지라도, 여러분들이 지금 보고 있는 책 한 쪽이, 여러분들이 머릿속에 잡아가는 그 하나하나의 원칙들이, 여러분들이 푸는 그 실전모의고사들이 전과 비교해 봤을 때 너무나도 달리 보이기 때문입니다. 시간대비 공부의 밀도가 점점 증가하기 때문이죠.
불안한 마음, 공허한 마음, 어쩔 수 없습니다. 수험생이라면 당연히 이 시기에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노력'을 해왔기 때문이죠.
여러분들이 스스로 열심히 노력해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불안하고, 공허한 것입니다. 그러한 감정들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을 믿고, 조금이라도 어제와 달라져 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나 자신을 자랑스러워하세요! 여러분들은 그만한 자격이 충분합니다.
수능, 단지 입시를 위해 거쳐야 하는 불가항력적인 과정이라 생각지 마시고, 여러분들의 생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생각하십시오!
여러분들이 그 노력해왔던 시간들을 믿으세요. 그 시간들을 믿으며 끝까지 걸어가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수반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세상의 역사 속에서 성공했던 인물들은 모두 자신이 얻어낸 결과보다는 그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땀 흘렸던 시간들을 훨씬 더 값지게 여깁니다.
오늘을 마치며 집으로 돌아가면서, 오늘 하루 치열하게 노력한, 그리고 내일도 그렇게 할 여러분들 자신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나는 충분히 아름다운 존재이다. 나는 대단한 존재다!!' 라고요.
수능이 끝나는 날, 원하는 점수가 나와서 기뻐하기 보다는 그동안 새로워진 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던 그 순간들, 그 찰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보내봅시다!
2017년 수험생 여러분들, 화이팅입니다!!!
0 XDK (+111)
-
100
-
10
-
1
-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수학2등급, 물리 3등급입니다
-
내 친구들은 다 술 안좋아해서 그런지 무슨 재미로 먹는지 잘 모르겠음 마실일 있으면...
-
문제집 추천해드립니다 15
국영수 과목들 문제집 등급대 말해주시면 까리한거로 추천해드려용
-
한번 흥미있게 본 만화가 알고보니 ㄱㅊ인것에 대하여 1
(대충 얼탱짤) ㄹㅇ어이가없네 이게 그설정이라고??
-
3. 치평요람은 자치통감강목의 편찬 형식에 따라 역대 국가를 정통과 비정통으로...
-
대 대 대
-
운동 끝 0
하체하는 날이 너무 싫어요
-
1. 반수예정 2. 코학번 출신이어서 엠티 이런거 한번도 안가봄
-
글 치과의사 사이트에서 퍼옴 치과 검진 페이 현실 1. 돈 안되는 저가 환자...
-
수능 물화말고 대학 Physical Chemistry ㅋㅋ 철회마려운데 철회 너무...
-
자이스토리로 하려니까 할 맛이 안나서 이쁜거 추천좀요
-
선배가 밥사줬으면 12
다음에 또 밥먹을땐 제가 사주는게 좋을까요
-
히히 안국데이트 2
히히
-
흠... ㅎㅎㅇ..~~
-
공통수학 1,2노베들어야되나요 아님 시발점 상하 듣는게 낫나요??
-
열쇠가 없어서 못깐다 ㅅㅂ
-
(얼탱콘)
-
근대 대학공부는 진짜로 해설이 없르면 어떻게 공부하란거에요 5
앞에 비슷한 예제도 안줘놓고 무작정 풀라하면 뭐..어떡해야함.. 해설을 못찾는게...
-
고1 0
오늘 역사봣는데 21점이고 7등급나올듯한데 거ㅐㄴ찬ㅅ너요?
-
오르비에찐따가있네 23
나임..
-
반가워요 13
저 기억하는 분이 계시려나..
-
의외로 할만한 듯 오히려 쌩쌩해지고 꿀잠 잠
-
큐브 후기 11
오늘 가입 승인되어서 조금 해봤는데 재밌다! 최저시급도 안 나오지만 돈 벌려고 하는...
-
남캐일러 투척. 6
음 역시귀엽군
-
커뮤니티에서 돌아다니길래... 내 얼굴도 넣어봤는데 우진희랑 브로맨스 찍는 기분 한...
-
치대에서 ngo 0
치대 졸업하고도 국경없는 의사회 같은 ngo 갈 수 있나? 이해원 김동욱 4덮 외대...
-
이걸 언제 또 다 듣냐 걍 본가 내려갈까
-
잘한다고 칭찬받고 만점받음 아아...진성씹덕의 「매일 일본어 n시간 듣기」경력을 얕보지마라.
-
빡세게 머리할지 고민중 ㅋㅋㅋ
-
망한줄 알았는데 2뜬것도 있고 이거 전체적으로 등급컷이 왜이리 낮나요 어려운 편이였나요?
-
현대적(?) 작화가 뭔가 굉장히 어색함....
-
십원빵인것도 못알아볼거같은데 바꿔야하나..
-
[속보] 서울시의회 12년 만에 학생인권조례 폐지…민주당 불참 4
서울시 학생인권조례가 국민의힘 주도로 12년 만에 폐지된다. 서울시의회는 26일...
-
브릿지 5
공통만으로 50분 좀넘어가는데 다맞정도면 등급대 대강 어딘가요? 회차별 난이도 편차 진짜 ㅎㄷㄷ함
-
의사만큼 돈 많이 버는 직업이 얼마나 많은데.. 나도 의사가 딱히 부럽지는 않은데..?
-
꽃밭들이 있었다 - 이런 문장이 있다고 치면 ‘꽃밭들이’에서 ‘꽃밭’이 합성어 이고...
-
사실 스팸이었고
-
안녕하세요 수학강사 이대은입니다. 날씨가 좋은데 중간고사 기간이라니ㅠ 그래도 남들이...
-
과탐은 대체 왜 함? 17
갑자기 빡 든 생각 수능 1등급 or 메디컬 서울대 목표 아니면 과탐을 ㄹㅇ...
-
의협 전 회장, 민희진 언급 "저런 사람이 돈 벌면 괜찮고…의사엔 알러지 반응" 8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쓴소리를 이어온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26일...
-
[칼럼 비슷한 무언가] N제, 실모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18
다들 N제 많이들 푸시나요? 푼다면 어떤 N제를 풀고 계시나요? 이런 말을 하면...
-
고3개꿀론 0
아~ 11시 픽업이라고?
-
심특 워크북 0
이창무 심특 수강중인데 심특 워크북 필수인가요? 본교재 진도 끝나는대로 n제 실모...
-
[이동훈t] 다른 과목, 같은 실전개념 (2106가18(나21)) 0
2025 이동훈 기출 https://atom.ac/books/11758/...
-
수2문제 질문 2
음… 일단 두 직선에 접하고, (나)조건에 의해, 변곡점의 x좌표가 1이고, 또,...
-
가끔잡담태크 미스해도 서로이해가능한 닝겐댓글!!당장!!
-
반수생 4덮 2
기숙사에서 풀었슴다 화작89 미적76 영어89 (2;;;) 중간 때문에 2주 간...
-
배성민마렵다
진짜 힘 얻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다들 파이팅~
감사합니다
와 글쓰시는거 필력정말 대단하시네요
글 쓰신 분 말대로 수능 성적이 많이 오르지 않더라도
재수하면서 얻어가는 게 많은 것 같아서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요즘 많이 지쳐있는 상태인데 힘이 되는 글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그리고 수능 끝나고 제발 김인직과 조정식 합방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까지 열심히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으아아ㅏ 왜 댓글이 안달리지.. 이건 꼭 달리길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ㅎㅎ 모두 화이팅 다들 좋은 결과있을꺼예요 ~~!~~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니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요!!!!
감사해요ㅠ
다시 마음 다잡기!!!
분명 책상에만 앉아있었는데 인생의 지혜를 스스로 얻는게 신기할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