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rs [82377] · MS 2005 · 쪽지

2007-01-28 00:33:56
조회수 5,257

치팅(cheating)에 관해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343526

  선배들이 말해요 게시판에 여러 좋은 글들도 있는데
치팅에 관한 글은 본 기억이 없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치팅이란 단어에 생소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치팅이란 간단하게 말해서
\'컨닝\'과 같은 행위를 일컫습니다.

대학을 다니고 있는 주변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충격을 받습니다. 옆에 있는
공부 잘하는 친구꺼 보는건 놀라울 것도 아니고, 시험 시간에 책상 밑으로 책을
꺼내놓고 답을 본다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이
컨닝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선배들 중에서도 컨닝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니는 사람도 있더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이런 현상(?)들이 잘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다들 열심히
공부해서 들어온 대학입니다. 수능볼 때 치팅해서 대학가는경우는...많이 들어보진
못했습니다.(몇번 들어보긴 했습니다;;). 그렇게 들어온 대학에서 치팅으로 얻은
성적을 받고 아무렇지도 않다니요.

부끄럽지만 이렇게 글 쓰고 있는 저도 컨닝을 한번 해본 적 있습니다. 저는 공대에
다니고 있는데, 화학을 정말 죽어라고 못합니다.;   화학 과제가 있는데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아 잘 하는 친구껄 봤습니다. 과제 제출 하면서도 마음이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잠깐 다른나라 이야기를 하자면, 미국의 몇개의 대학(스탠포드, 칼텍 등등..)들은
Honor board(정확한 명칭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라는 것이 존재해 치팅과 같은 행위들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예방해 놓고 있습니다. 치팅 사건이 발생하면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그 사건을 조사하고, 처벌의 유무를 가리며 그 처벌의 강도도 정합니다.
우리나라 대학에서는 아직 이러한 제도가 있는 대학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치팅은 본인을 속이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위이기도
하지요. 부정한 방법으로 높은 성적을 받는다면 그렇지 않은, 정직하게 받은 학생들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절대평가라면 말이 다르겠네요.;) 명백하게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결과죠. 논리적 오류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후에 사회에 나간 후에도
이런 부정한 방법으로 좋은 결과를 얻으려고 한다면, 반드시 본인에게 그 업(?)이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뿌리는 대로 걷는 것, 투자 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것, 공부 한 만큼 성적이 나오는 것이
제 나름의 사고방식(?)이라고 하면 좀 고지식해 보일까요?;  



주저리 주저리...글도 잘 못 쓰는데, 결국 한줄로 요약하면 :
치팅하지 맙시다!

입니다. ;; 글 솜씨가 좋지 않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ㅋ
제 생각이 제대로 전달되었길 바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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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 The Mood · 146659 · 07/01/28 01:53

    공부안하고 좋은성적을 받으려는 그 심보가 문제죠....

  • 특수교사 · 53135 · 07/01/28 02:18 · MS 2017

    중고딩때보다 대학이 컨닝 더 심한거 같던데;;;



    그냥 제 경험이에요 ㅎ

  • 브라운아이즈 · 81472 · 07/01/28 02:26

    그냥 그게 자기 실력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맘은 편해지더라고요 뭔가 씁쓸함은 있음.

  • · 132251 · 07/01/28 02:28

    실제로 치팅이란 말을 쓰던가.. 첨들어봐서요-_-;;; 그리고 시험에서의 컨닝은 확실히 문제가 있음, 과제야 평소 공부 안하는거기때문에 이해는 하지만

  • 빵꾸를노려라 · 64795 · 07/01/28 09:32 · MS 2004

    넹 영어에서 보면 우리가 얘기하는 컨닝이라는 개념은 cheating 이죠.

    사실 대학에서 컨닝에 대한 윤리적 의식은
    고딩때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네요.....

  • 빵꾸를노려라 · 64795 · 07/01/28 09:32 · MS 2004

    넹 영어에서 보면 우리가 얘기하는 컨닝이라는 개념은 cheating 이죠.

    사실 대학에서 컨닝에 대한 윤리적 의식은
    고딩때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네요.....

  • 빵꾸를노려라 · 64795 · 07/01/28 09:32 · MS 2004

    넹 영어에서 보면 우리가 얘기하는 컨닝이라는 개념은 cheating 이죠.

    사실 대학에서 컨닝에 대한 윤리적 의식은
    고딩때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네요.....

  • 빵꾸를노려라 · 64795 · 07/01/28 09:32 · MS 2004

    넹 영어에서 보면 우리가 얘기하는 컨닝이라는 개념은 cheating 이죠.

    사실 대학에서 컨닝에 대한 윤리적 의식은
    고딩때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네요.....

  • 빵꾸를노려라 · 64795 · 07/01/28 09:32 · MS 2004

    넹 영어에서 보면 우리가 얘기하는 컨닝이라는 개념은 cheating 이죠.

    사실 대학에서 컨닝에 대한 윤리적 의식은
    고딩때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네요.....

  • 빵꾸를노려라 · 64795 · 07/01/28 09:32 · MS 2004

    넹 영어에서 보면 우리가 얘기하는 컨닝이라는 개념은 cheating 이죠.

    사실 대학에서 컨닝에 대한 윤리적 의식은
    고딩때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네요.....

  • Laiceps · 77320 · 07/01/28 13:44

    치팅,컨닝하는 놈들 = 개념없는 애들-_-; 철학이 없든가. 그냥 그런애들은 쓰레기 라고 부르는데;;-_-;; 대놓고 그러진 않지만; 친구들끼린 그냥 쓰레기로 통일;

  • Hilbert · 158113 · 07/01/29 00:10

    컨닝이나 숙제배끼기면 그나마 양호하죠.
    대형 교양강의들은 대리시험도 많음.
    그렇게 힘들여서 공부하고 비싼돈내고 대학와서 무슨짓인지 참...

  • 1417 · 28709 · 07/01/29 01:48

    ;; ㅎ;; 모대학 다니는 사촌형과 전혀 반대;;.. 이과 시험은 컨닝을 할래도 하기가 힘들지만.. 문과는 무조건 컨닝페이퍼 작성해가라고 ㅎ;;

  • Winters · 82377 · 07/01/29 02:06 · MS 2005

    치팅하는 사람들은 계속 치팅하고... 의식적으로 문제가 있지만, 나서서 고치려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저는 저희 학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자치회를 만들어서 캠페인을 벌였는데,
    호응이 별로더군요. 물론 저희 학교에서는 치팅하는 학생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 Winters · 82377 · 07/01/29 02:08 · MS 2005

    아참. Million님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리포트 베끼기도 치팅에 포함되죠.
    이 버릇 오래 가면 나중에 논문같은거 작성할 때도 안좋은 일이 벌어지죠....;

  • salud · 52388 · 07/01/29 14:55 · MS 2004

    제발 바뀌었으면 하는 대학문화중 하나입니다...

  • †검객† · 69813 · 07/01/29 18:02 · MS 2004

    제발 바뀌었으면 하는 대학문화중 하나입니다... 2

  • †검객† · 69813 · 07/01/29 18:02 · MS 2004

    제발 바뀌었으면 하는 대학문화중 하나입니다... 2

  • †검객† · 69813 · 07/01/29 18:02 · MS 2004

    제발 바뀌었으면 하는 대학문화중 하나입니다... 2

  • RandomStyle™ · 54850 · 07/01/29 20:43 · MS 2004

    어려운 과목 박터지게 공부해서 B+받는데

    쳐놀다가 배껴서 A 나온사람 보면...욕이 절로나오는데

  • Laiceps · 77320 · 07/01/29 21:31

    어차피 요새는 추세가 사회에서도 그런 학점의 폐해를 다 안다고 하네요. 너무 목맬필요는 없는듯;;ㅋ 어차피 컨닝하거나 대리시험치거나 레포트 베끼거나 자기만 깎아먹는짓이죠 뭐-_- 그러라고 내비둬도 뭐. 어차피 도태될 사람들. 신경쓰지 맙시다ㅋㅋ
    그런사람들 아예 신경쓸필요도 없죠 뭐.

  • 호우주의보 · 88409 · 07/01/30 00:47 · MS 2005

    근데 cheating하면 돈 아깝지 않아요? 돈 주고 배우는 건데 cheating 왜 하는 거죠? 정말 이해가 안 가네;
    점수 잘 받자고 비싼 돈 내고 학교 다니면서 cheating하면 결국 나중에 다 드러날 일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밖에 되지 않나요?;

  • dkslrl · 85862 · 07/01/30 15:18

    제발 바뀌었으면 하는 대학문화중 하나입니다...3

    컨닝하는 대학생들.. 시간이 지나면 이득보다 손해가 될것이라는건 알아가겠지만
    그렇다고 냅두면 다른 사람이 피해가기 때문에 (..-_-;) 대학에서 어떤 조치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ㅎㅎ

  • 베리안 · 57802 · 07/01/31 00:57 · MS 2004

    제발 바뀌었으면 하는 대학문화중 하나입니다...4

    컨닝(글쓴 분께서 제시하신 것처럼 정확한 용어는 치팅이지만 편의상 컨닝으로 쓰겠습니다.)에 대해서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더군요.

    오히려, 컨닝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을 바보로 몰고 가는 그런 분위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