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글로벌 IT교육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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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과 인도가 원유에 이어 구리·아연까지 사재기에 나설 정도로 에너지 및 자원 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날로 거세지 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연 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며 배럴당 70달러에 바짝 다가서 고 있다.
세계 11위라는 경제 규모에 걸맞게 세계 원유수입 5위, 천연가스 수입 3위, 석유 소비량 7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국제경쟁에서 결코 자유롭지만은 않다. 대통 령까지 나서 2004년 9월 카자흐스탄 방문을 시발로 올 7월까지 우즈베키스탄, 브라질, 이집트 등 17개 자원부국을 방문했다. 사 상 최고의 고유가 상황에서 에너지자원 확보에 국가 흥망이 달려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정보기술(IT)산업은 지난해 780억달러의 수출 을 기록, 전체 수출의 36%와 국내총생산(GDP)의 15.6%를 차지할 정도로 국가 핵심산업으로 성장했다. 휴대전화는 약 250억달러를 수출, 세계 최고의 수출국으로 자리를 잡았고 지난해 말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서비스에 이어 지난 6월 말부터는 세계 ?零袈?와이브로(WiBro) 등 휴대인터넷을 상용화하는 등 불과 10 년 새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 세계 각국은 우수인재 양성과 확보를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는 IT가 핵심요체다. 결국 그 힘 은 사람, 그 가운데서도 특히 고급두뇌에서 나온다고 판단하고 있기에 국적을 불문한 인재 유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자원외교도 결국은 주고받는 외교적 게임이다. 즉 받는 만큼 주 는 게 있어야 하는데 자원 부국이긴 하지만 IT산업이 다소 뒤처 져 있는 동남아, 중동,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는 우리의 뛰어난 I T기술과 정책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길 원하고 있다. 우리의 강 점인 IT분야에 대한 교육이 이들 국가에는 최고의 선물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정보통신대(ICU)는 올해부터 이집트, 나이지리아, 브라질 등 주요 자원국가의 미래지도자로 성장 가능성이 큰 젊은 공직자를 20여명씩 선발해 한국의 첨단 IT 관련 기술과 경영 및 정책, 그 리고 한글과 역사, 문화를 가르치는 석·박사 과정인 글로벌 IT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세계 최대 산유국이??우리의 최대 원유 수입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해마다 50여명 의 젊은 인재가 ICU에 유학을 오고, 카타르대 등 중동지역 주요 대학에서는 ICU가 만든 사이버 교육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앞선 IT를 배울 예정이다.
저소득 자원부국의 우수 IT 인재를 유치, 양성하는 글로벌 IT교 육은 단기적으로 해외 고급두뇌의 국내 유입이라는 점과 함께 국 내 IT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시 이들을 첨병으로 활용할 수 있다 는 점에서 장점이 많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교육이란 미래에 대 한 희망과 기대 그 자체인 만큼 20년을 미리 내다보고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들이 우리나라에서 공부하는 동안 IT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 를 제대로 이해시켜 끈끈한 정을 맺어 놓을 경우,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국가간 치열한 경쟁에서 20년 후 오피니언 리더나 정책결정권자로 성장한 이들의 ‘스승의 나라’인 우리나라에 대 한 보이지 않는 애정은 매우 각별할 것이다.
그동안 국내 IT산업은 인프라 기반 위주의 성장을 추구해왔지만 이제 장기적인 발전동력인 글로벌 IT교육의 중요성에도 눈을 돌 릴 때가 왔다. 저소득 자원부국들을 대상으로 자본력보다는 우 리의 앞선 IT교육을 내세운 품격높은 자원 외교를 강화해야 하 는 만큼 적극적인 외국 인재 유치 정책은 물론 글로벌 IT교육을 담당하는 국내 대학에 대한 정부 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허운나 / 한국정보통신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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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총장 허운나)는 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올해 처음 개강한 글로벌 IT기술전문가(ITTP)과정이 브라질, 카타르, 이집트 등 전 세계 주요 자원부국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오는 가을학기 ITTP과정에는 세계 22개국 IT관련 교수, 공무원 등 44명이 몰려 카타르, 오만, 요르단, 시리아, 이집트, 나이지리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아제르바이잔 등 9개국 11명(박사과정 3명, 석사과정 8명)을 선발했다. 경쟁률은 4대 1이다.
합격자는 요르단 대학 교수를 비롯한 카타르텔레콤(기간통신사업자) 운영체제 지원 부서장, 인도네시아 정통부 전자정부응용 부서장, 이집트 특허청 IT전문가 등이 모두 대사관의 추천을 받은 각국의 엘리트다. 이들은 다음 달 28일부터 석사 2년, 박사 3년 과정으로 우리나라의 무선통신과 광대역통신망, 인터넷비즈니스 경영 등에 관해 교육받게 된다.
한편 정통부와 ICU는 IT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큰 중동, 중남미,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국가를 대상으로 오는 2009년까지 115억 원을 들여 석사과정 60명, 박사과정 15명 등 75명의 해외 IT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ITTP과정을 총괄하고 있는 노재정 교수는 “현재 일본이 우리 나라와 유사한 형태의 ‘아시아 인재기금’ 창설을 추진 중”이라며 “ICU의 한발 앞선 ‘IT외교전’이 외국인재 유치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ICU 06 경영 학생입니다.
항상 오르비스 옵티무스에서
르읍히이님의 왕성한 활동을 보면서 멋지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
올해는 못뵙겠지만, 내년에 멋진 모습으로 뵈었으면 하네요.
P.S.에에, 내년에 오시면 06학번인가요 아니면 07학번인가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