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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마마~♡ [991] · MS 2002 · 쪽지

2006-01-07 14:13:38
조회수 16,307

여학우들의 대학 생활, 인간관계의 그 정점에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334124





여학생들은 보통 혼자 다니는거 싫어한다고들 하죠.
그래서 무리지어 다니곤 하는데요..

여중-여고라인을 경험하신 여학우분들은 오랜만에(?) 공학이라는 곳을 경험하게 될텐데..
혹시 자신의 관계형성 능력의 부족을 걱정하고 계시는분 있나요?

걱정마세요. 대부분이 똑같은 생각입니다.







# 우리는 하나, 3-4명이면 족하다

일반적으로 오티, 새터에서 부터 형성되는 무리입니다.
혹은, 기숙사에 사는 사람이 얼마 없을 경우 기숙사팸-이라고 하여 생성되기도 하죠.

보통 등하교를 비롯하여 식사는 물론이고 전반적인 학교에서의 생활을 모두 함께 하는데요.
물론 시험 공부도 같은 곳에서 함께 합니다. 여학우들이 결성한 패밀리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다함께 상위그룹에 속하고요..엠티 같은 것을 갈때 한명이 안간다고 하면 그 패밀리 전원이 불참의 의사를 밝히는 기이한 집단이기도 합니다.



# 왕자? 아니 머슴! 여학우 3-4명 + 남학우 한명!

희안한 그룹이 꼭 하나씩은 있죠. 앞서 말한, 새터 등을 통해 결성된 여성 패밀리에 남학우가 한명!
이런 패밀리도 대체로 전반적인 성적이 상위권이더군요. 그런데 이때, 한명의 남학우는 절대로
왕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해당 패밀리의 머슴역할을 아주 충실히 행하고 있더군요.
다만, 한명의 남학우가 패밀리 여학우중 한명을 낚아채감으로 인해 패밀리 자체가 와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는 이유없이 함께 다니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 우리는 통크게 논다. 적어도 열명은 되야 제맛

이 그룹은 보통 동아리 등을 통해 결성됩니다. 혹은 잔잔한 그룹 몇개가 얽히고 섥혀서 형성되기도 하는데요 이때도 중심적인 그룹에 한명씩 그 친구가 붙어서(?) 형성이 되더군요.
남녀가 거의 비슷한 비율로 결성이 되고, 워낙 크기가 커서 그런지 그 그룹 내에서 커플이 되더라도 그룹이 와해되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대인원이라 불편한 점들이야 많겠지만.. 저는 잘 모르겠군요;
아.. 이런 그룹은 대체로 상위권으로 가지는 못하더군요-_-;;;;;;;;;;;;;;;;;;;;;



# 우리둘이 영원히 함께~1

커플의 이야기가 아니예요; 새터 등을 가지 않아서 혼자된 여학우들이 공통점을 지닌 여학우와 함께 결성하는 것으로 대학 내에서의 베스트 프랜드와 비슷하겠죠.
예를 들자면, 나이많은 사람이 많은데 현역이 둘 뿐이다 그러면 결성되구요.
등하교시 같은 버스를 타는 사람이 둘 뿐이다 이럴때도 결성되요.
동아리 내에서 우리 둘밖에 우리학번 여학생이 없다. 이럴때도 되는거죠.
그런데 만약 둘이서 대판 싸우기라도 하면 완전 서로 모르는 사이가 되는 겁니다. 연인들이랑 비슷?;;



# 우리둘이 영원히 함께~2

이번에는 커플, 특히 CC 입니다. 학년이 다를 경우에는 덜 하지만 학년까지 같은 경우 패밀리고 뭐고 없이 둘이서만 하루종일 붙어다니는 경우예요. 잘 없긴 하지만 꼭 있는(?)
뭐 상관은 없습니다만.. 둘이 함께 하는 아싸의 형태? 이왕이면 절대로 깨지지 마세요;;



---------이하는 홀로 움직이는 여학우들의 경우입니다-----------------


# 공주? 아니면 다만,, 남성형 여자? 남학우 그룹에 낀 홍일점

글쎄요.. 공대등에는 좀 존재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말 하긴 뭐하지만 공대형 여학우를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그 그룹내에서의 공주가 아니라면 남성화 되어 여성으로 인식되지 못하는 여학우겠죠;;



# 다 필요 없다. 난 세상의 중심이다!

접니다. 오티, 새터 아무것도 안가고 입학식날 손을 들고 말했습니다. \"제가 과대 하겠습니다\"
이후 1학년 두학기 동안 과대 연임을 하며 학교의 온갖 잡다한 정보(인간관계의 정보가 아닌 학교 행사)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학교 행사 일정, 시험, 레포트 이런 모든 정보가 저로 부터 나가므로 딱히 다른 사람에게 손 벌릴 필요도 없고 여기저기서 찾아주니까 바쁘게 학교 다녔죠.
이 사람 저 사람 두루 친하고, 아싸님들과도 잘 지냅니다. 다른 학우들과는 뻘쭘하게 인사만 하는 사람이라도 저와는 즐거이 대화를-_-; 그리고 또.. 아, 선배들과의 관계도 대부분 친하게 되죠.
그리고 보통은 선배들에게 밥 얻어 먹을때 혼자가서 대화끊어지면 뻘쭘하다고 몇명씩 같이 다니던데
저는 주로 혼자 다녔습니다. 결과는 메뉴의 질적 상승-_-;
다만, 도서관의 메뚜기 처럼 이 그룹 저 그룹 옮겨다니며 존재하는 탓에 중심자리에서 벗어나면
끼어 있을 팸이 없고 곧바로 아싸로 전락하는 수도=ㅁ=




# 독야청청 하리라
2학년때의 저라고도 할 수 있겠어요. 과대 같은 것도 혹여 왜 안하냐고 묻는 사람이 있으면
올해는 안식년이라고 웃어줬답니다. 과 행사에 참여를 거의 안하고 학교 강의만 듣고 과외하고 방에
처박혀 있고 연애하고 그랬습니다. 교양도 혼자 들으러 다니고, 공부도 혼자 하구요.
족보 같은것도 제가 굳이 찾으러 다니지 않으면 저를 챙겨주는 사람이 없죠. 가끔 가다가 밥 먹으려
할때 혼자 돌아다니기 귀찮아서 안 먹게 되는 현상까지 발생!(그러나 살은 안빠지더군요)
시험 시간표를 잘못 안다거나 공부 삽질을 해도 지적해줄 사람 하나 없는-
완전 아싸의 길을 걸은 것 같습니다. 바로 앞에서 말했었죠.
도서관의 메뚜기 처럼 이 그룹 저 그룹 옮겨다니며 존재하는 탓에 중심자리에서 벗어나면
끼어 있을 팸이 없고 곧바로 아싸로 전락하는 수도=ㅁ= 있다고. 아싸가 되었습니다.

* 참고 하실 글 : http://orbi7.com/bbs/zboard.php?id=pls_lif_seniorstalk&page=1&sn1=on&divpage=1&sn=on&ss=off&sc=off&keyword=동궁마마~♡&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5


3학년이 되면 아싸를 탈출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가 답답해서라도 과대를 다시해야겠다는 생각중(응?;;)


또 어떤 그룹이 있을까요?



덧붙여, 인간관계 형성에 자신이 없는 여학우들의 경우에는 오티, 새터는 빼놓지 말고 모두 참석하길 권합니다. 못갔다면, 동아리라도 꼭 들어보세요. 아니면 걍 혼자다니셔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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