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세에겐 필요없는 대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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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이라는건
대학생은 별거 아니라는걸 알고
고등학생은 낭만을 꿈꾸는것
그 차이들을 이야기하는게 어떻게 보면 소모적인거 같기도 하고 해서 (사실 나이들다 보니 귀차니즘이 더 심해지는것도 한 이유입니다)
이 게시판을 눈여겨 보지 않다가 잘모군의 글보고 끄적거린 세줄짜리로
남들이 머라고 하는게 또 소심한 저에게 상처가 되어서-_- 이렇게 글 써봅니다.
일단.
대학생활이 고등학교 생활과 다른점은 자기 자신이 무엇이든 선택해야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져야한다는것입니다.
이제 다들 입학하시면
입학식을 합니다. 입학식때 정장을 입고가야하나 고민하던-_-;; 촌스러웠던 저같은 분은 안계시겠죠?;;( 저는 대학생들은 다 정장입고 다니는줄알았습니다;;)
입학식이 끝나면 어디론가 끌려가서 과자좀 먹기도하고(안주는 학교도 있습니다;;)
또 어디론가 끌려가서 수강신청이라는것을 합니다.
수강신청할때 주의할점은 ~의 이해, 스크린 영어, 생활의 XX , 이런 무언가 학구적인 과목들은 피해야 합니다.
(여기부터 옵세들은 그냥 뒤로가기 누르셔도 됩니다. 본인도 옵세랑은 거리가 멀고 사실 옵세들은 닥치고 공부만 하면 되니까 조언도 필요없습니다.)
스크린영어..이 얼마나 달콤한 과목입니까.. 영화도 보고 영어도 배우고
그런데 막상 들어가면 어디서 굴러먹다 온 외국물먹은 녀석이 교수의 이쁨을 받기 시작하고
그리고 에이쁠이나 에이는 물건너 간겁니다. 그냥 출석채우고 난 에프만 아니면 된다 싶으면 들어도 무방-_-( 거의 모든 대학에서 영어소설의 이해, 스크린 영어, 취업영어 , 시사영어 이따위를 개설해 놓습니다. 영어를 저주하는 저로서는 피해갈수없는 지뢰밭입니다.)
(영어소설의 이해 멋모르고 1학년때 듣다가 영어과 4학년들이랑 같이들어서 완전 피봤습니다. 시사영어는 대부분 토익수준입니다.)
그리고 요즘 대학들은 학부제라서 교양과목을 몇개 단위로 쪼개놓고
필수로 그 단위안에 들어있는 과목을 듣게 합니다. 아무래도 저같이 영어싫어하는사람도 졸업하려면 울며겨자먹기로 하나씩은 들어야겠죠?;; 요즘 논술준비하시는 분도 계실텐데 혹시 심심하실때 대학홈피 가셔서 수강신청과목 파일 받아서 예비로-_-;; 난 무슨과목 들을까 고민하는것도 나름대로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리고 전공과목은 자신이 3년안에 졸업을 해야겠다는 굳은 의지가 없으시다면
대부분 그 학년에 맞춰서 합니다.
정원의 약 10~20%는 열심히 대학생활을 향유하다보니 구멍이 나서-_-
전공수업을 다시 듣기도 합니다.
다시들어본 경험자로서-_-
비추입니다. 일단 무지하게 귀찮습니다.결론은 이거입니다 교양은 빵꾸내도 되지만 전공은 잘듣자-_-)/
교양 선택 하실때 토론이나 발표 이딴것들이 수업계획서에 들어있다면
옵세들은 좋아하겠지만 놀기좋아하는 분들(딱히 저라고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이런거 지뢰밭입니다. 피해야 합니다.
문과쪽은 전공을 안해봐서 모르겠고
공대쪽은 암튼 복수전공 이런건 시나락까먹는 소리입니다. 전공하나 하기도 힘듭니다;;
실험(전기쪽이나 계과쪽)과목 하나만으로 하루종일 무언갈 할수있다는(그것도 딸랑 1학점) 희열을 만끽하실수 있습니다.
의대쪽은 그냥 주는 술 잘 따라먹고 시키는대로 잘 하면 자신도 모르게 본과가 다가오고
본과가 오나 하면 또 가고있습니다. 시간 잘갑니다. 시간표도 짤필요없습니다. 알아서 일과표를 엑셀파일로 줍니다. 그냥 닥치고 물흘러가는대로 몸을 맡기시면 됩니다.
(의대와 의대내 혹은 다른전공에서 반수하여 타의대 진학하는 문제는 다음에 하루종일 할일없는날 땡기면 써보겠습니다. 네..저 지금 할일없습니다-_-)
그리고 이성과의 교제(연애질말구요)로 고민하시는분들..
사실 대학가도 우리나라는
요상하게도
수업들어가면 남자 여자 따로앉습니다.
의도한것도 아니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여자들은 여자끼리 남자들은 남자끼리 앉습니다.
섞어 앉는게 걱정이시면 별로 걱정하실거 없구요
개중에 저같이 그런건 병적으로 싫어하시는-_-분들은
남녀 혼성그룹으로 몰려다니기도 합니다.
이그룹의 문제점은 남자들이 군대를 가거나 해서 와해되는경우
어느 집단에도 돌아갈수없다는 단점이 있으나 머 또 자기하기 나름입니다.-_-;;
다들 처음엔 수줍어하고 그래도
술먹으면 남자등에 업혀서 소리지르기도 하고 길에 눕기도 합니다-_-(제이야기아닙니다 어흠!)
그리고 다 그나이때는 수줍어 하고 그래요*-_-* 걱정마시길
장학금같은거는 옵세들이나 타는거니까 그냥 애초에 마음을 비우시고(거의 여자들이 싹쓸이 합니다)
전공빵꾸안내고 술잘먹고 동아리 하나정도 들어서 씨씨도 해보고
영어를 잘하시면 다른거 하시고
혹 저처럼 영어가 젬병이신분은 영어공부 해두세요(특히 이과는 전공책보려면 공부좀 하셔야 됩니다. 한글판이 있긴 하지만 뽀대가 안나쟈나요-_-;;)
쓰다보니 또 두서없고 영양가가 없군요 이래서 길게 안쓰려고 하는데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저 소심합니다-_-
그래서 쓴거니까 머라고 또 욕하시면
또 소심해져서 글남길껍니다-_- 미워할꺼예요-_-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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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잼있게 읽었습니다
그 나이때는 ;ㅁ;ㅁ;ㅁ;ㅁ;
ㅡ,.ㅡ)乃
ㅋㅋ 그나저나 닉넴이 참 뽀대나는..^^
아이민이 참 뽀대나는;;
암튼 감사 다음글 주제가 관심이 많이 가네요 빨리 부탁 ㅎㅎ;;
그런데 막상 들어가면 어디서 굴러먹다 온 외국물먹은 녀석이 교수의 이쁨을 받기 시작하고
그리고 에이쁠이나 에이는 물건너 간겁니다.
두려워요... ㅠㅜ
공감무한대-ㅁ-)! 재밌게읽었어요 ㅎㅎ
절대 추천. 진짜 재밌네요. 흐흐.
다 그나이때는....ㅋ 저의 그나이는 대체 언제였던걸까요(대략...;;;)
여기서 태클걸면 또 쓰시는거예요? ^^
얘기 도움 많이 될 것 같아요ㅋㅋ 그리고 의대→타 의대 얘기 꼭 써 주세요^^
전공책을 한글판으로 보면 안되는 이유...
-> 교수님이 시험문제를 영어로 내십니다 -_-
가끔 한글로 내시는 분들도 있긴한데...
한글로 문제를 내실때 \"이거 영어로는 뭐라고 하나요?\" 라고 묻는건 되는데
영어로 문제를 내실때는 \"이거 한글로는 뭐라고 하나요?\" 라고 물으면 안될것같은 분위기란...
재미있어요.
와아 ;ㅂ; ㅠ 아직 2년이나 남은 대학생활,,곧 고2가 되요, ㅠ
술먹으면 남자등에 업혀서 소리지르기도 하고 길에 눕기도 합니다-_-(제이야기아닙니다 어흠!)
아아; 친구들이 마구 생각 나요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