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궁마마~♡ [991] · MS 2002 · 쪽지

2005-12-12 21:54:28
조회수 4,815

하늘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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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중앙 도서관과 약대 도서관


바야흐로 내일이면 \'정식\' 기말고사 기간이 됩니다.
그러나 교양을 제외하면 이미 전공에서는 2과목 반의 시험이 치루어졌고 4과목 남았군요.

화요일, 기기분석
수요일, 유기화학
목요일, 물리약학
금요일, 생화학

제가 지난주부터 계속해서 공부를 하고 있는 곳은 중앙도서관입니다.

중앙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에는 단점이 있는데, 이 단점은 막강합니다.

우선 약대 도서관은(타과 사람 금지라서) 8시 정도까지만 가도 자리가 있지만,
중앙도서관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해도 뜨기전에 나가야 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사소한 문제 이기는 하지만 중앙 도서관에서 공부를 할때는 밥을 시켜먹을수 없고,
그리고 화장실도 약대가 더 좋아요;

그리고 가장 큰 단점은 약대 사람이 없기에 중앙도서관에서는 시험과 관련한 정보원이 없죠.

그래도 뭐 괜찮았어요.중앙 도서관이 약대 도서관 보다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물론 국시 준비를 하는 남자친구가 거기서 공부하고 있다는 것도 극히 일부 이유가 되기는 하지만,)
제가 이곳을 선택한 것은 약대사람이 많이 없어서 편하다(?)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제가 중도를 택했던 이유이자 가장 큰 단점이 제게 재앙이 될 줄이야..

뭐 과목마다 필기도 다 했겠다.. 책도 있고 시험 범위도 알겠다 하니
족보 구하러 잠시 약대 다녀오기만 하면 만사 OK 일줄 알았습니다.
아까까지만 해도 정말 그럴 줄 알았습니다.

어쨌든 그래서 시험 시간표에 의거 계획을 짰고 어제까지는 유기화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생화학 공부할 시간이 많이 부족할 거 같아서
오늘은 오전중에 물리약학을 범위 반 정도까지 공부했고요,
점심식사후에는 내일치게될 기기분석을 공부했어요.

그런데 물리약학 공부할때는 괜찮았는데 점심을 너무 많이 먹은 탓인지
기기분석학 공부에 집중이 전!혀!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하루종일 삽질한 기분이었어요. 8시가 넘도록 공부 거의 못했어요.
딴 생각하고, 졸고, 자고, 돌아다니고, 약대갔다 오고 난리도 아니었죠.

결국 GG를 선포했어요. 오늘은 이만 포기, 집중력이 한계점이로군!
내일 새벽 4시반까지 와서 5시에 나눠줄 중도 자리표를 받아서 공부를 다시 시작하겠다!
라는 마음으로 방에 돌아와 버렸답니다.

잠시 엠피3 안에 들어있는 곡들 내역을 확인하구요.
그리고 무슨 중요한 일 새로 생긴거 있나 싶어서 저희 학번 카페에 들어가서 공지사항을 봤어요.
내년에 약학과와 제약학과로 나눠야 한다는 것에 대한 공지가 있길래 클릭!

하려다 실패해서 바로 아래에 있던 [기말고사 시간표] 글을 클릭했더군요.





그런데..


화요일, 기기분석
수요일, 유기화학
목요일, 물리약학
금요일, 생화학




이게아니라,




화요일, 물리약학
수요일, 유기화학
목요일, 기기분석
금요일, 생화학



아..
하늘이시여..


내일부터는 약대 도서관에서 공부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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