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풀이에 관한 수학책을 써보고 싶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3322619
안녕하세요 저는 14년도에 재수를 해서 15년도에 연세대 공대에 입학후 지금은 군 복무중인대학휴학생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수학에 꽤 관심, 흥미가 많았고 등급도 1,2등급이 나와서 나름 자신감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수능에서는 긴장을 많이 해서인지 초반에 3점자리 문제에서 막히고 당황해서 뒤에 있는 문제를 거의 포기하듯이 시험을 치고 말았습니다. 당시 수학에 꽤 자존심이 높았던 저는 생전 처음 받는 점수앞에서 눈물을 흘렸고 그해 수능 수학시험 100분은 저에게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습니다. 재수를 결심하고 냉정하게 원인분석을 한 결과 어쩌면 수능이랍시고 허겁지겁 문제를 풀어나가던 게 화근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가장중요한 목표로 삼았던 것은 14년도 수능의 트라우마와 함께 긴장감을 극복하는 것이었고 공부를 하면서 풀었던 문제일지라도 이게 수능이라면 어떤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내가 긴장된 상황이라면 내가 컨디션이 안좋은 상황이라면 어떤식으로 했을지를 이미지 트레이닝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나니 저도 모르는 사이 수학문제에 접근하는 저만의 습관이나 생각의 프레임이 생겼습니다. 이를테면 그전까지는 수학문제를 보면 허겁지겁 펜부터 들이대면서 풀려고만 했는데 재수 시절에는 여유롭게 문제를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대학 입학 후, 많은 과외를 하면서 학생들이 가진 수학문제 풀이의 안좋은 습관들을 제 3자의 입장에서 세밀한 부분까지 더 많이 알게 되었고 문제를 풀 때 필요한 습관이나 프레임을 확실히 정해놓아서 책으로 써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수학문제 풀이는 4단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문제분석
2.풀이설계
3.전개
4.검토
각 단계별로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선배된 입장으로서 수험생들에게 팁을 전달하며 각종 기출문제를 예시로 적용해보는 책을 써볼 생각입니다. 문제를 처음 봤을 때 무엇부터 하는 게 좋은지 등을 최대한 쉬운언어로 전달하고자 하는 생각입니다.
수학문제는 하나의 미로에 많이 비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미로는 빨리 달리면서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미로 파악이나 막다른 길에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은 전체적으로 미로를 파악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아직은 막연한 단계이지만 군생활중 더많은 연구와 시간을 투자해서 확실하게 책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으로 수학문제 풀이를 하는지, 또 이 책이 과연 도움이 될지 의견이 궁금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현우진 너무 잘생기게 그림 ㅋㅋ
-
중앙대학교 AI학과 24학번 신입생을 찾습니다!!♥ 0
안녕하세요! AI학과 제4대 학생회 contAIn입니다. 힘든 수험생활을 마치고...
-
안녕하세요! AI학과 제4대 학생회 contAIn입니다. 힘든 수험생활을 마치고...
-
AI 0
요즘 이야기이해국어 오늘 알게 된 건데, 상당히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
과탐 23수능보다 더 어렵게 만들어놓고 1등급 표본 ChatGPT가 푼 표본...
-
중대 ai 정시 1
낙지 기준으론 6칸 최초합인데 쾌속보면 빨간색에 컷이 비정상적으로 높던데...이건...
-
이런! 4
이런! Pobu 의 체험판이 만료되어 작동이 중지되었다. 월 20$로 계속 그를...
괜찮은것같습니다!!
다들 푸는방법은 비슷할것같아요
문제분석 / 조건해석
새로운 정보 추출 & 이 정보와 다른 조건사이의 연쇄 해석 ••• => 정보 폭풍추출
풀이설계
전개
검토 x
틀림
의견 감사합니다 ㅎㅎ
문제 전개하는거나 검토는 다른 전문적인 선생님들이 많이 아실꺼니까 저는 문제를 분석하는 법이나 설계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할 생각입니다
좋은 책이 되겠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