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심 선빵 [760048] · MS 2017 · 쪽지

2017-09-24 03: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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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딸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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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우리 일본이 패전 이후 얼마나 궁핍했는 줄 아나?

그런 일본에 백인들이 다시 찾도록 만든 것에는

내 딸의 공이 크다네.



자식 자랑은 팔불출이라지만

막말로 오사카 주변 외국인 중 내 딸의 은혜를 입지

않은 사람이 드물어.



춤은 또 얼마나 애교스럽고 간드러지게 추는지

외국인들이 모두 녹아서 감탄할 지경이야.

난 국토교통성 관광청에서 

내 딸의 공로를 알아주지 않는게 못내 서운하다네.





여기까지 말한 장인은 아차하는 심정에 말을 멈추었다.




자네에게는 그 춤을 보여주지 못하는게 유감이라네.

몸을 다쳤어.

하지만 일본 열도에도 

조선 공옥진 여사의 병신춤이 유행하게 된다면

그땐 내 딸의 전성기가 다시 찾아올거라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와타나베 씨는 구토를 멈추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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