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에서의 친목, 독동에서의 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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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특성상 '혼자'가 아닌 '함께'를 추구하는 바, 어떠한 상황에서든 사회성을 내포한 인간에게 있어 친목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승범T 전 커리를 탔었고 강의 중간중간 정신교육을 감명 깊게 봤지만 친구 없애라 요거는 공감 못했던 대목이기도 하고요)
페이지 수를 좀 높이시면 예전 독동의 글들이 나오는데 그 때도 친목 때문에 말들이 많았습니다.
보통 이런 구도였죠.
- 전년도 수능 끝나고 친목(2월까지)
- 이제 본격적으로 공부하자는 분위기(3~4월)
- 슬슬 추진력이 떨어지고 벚꽃이 휘날리며 친목이 가중되는 시기(5월)
- 6월 평가원 끝나고 떠날 사람들 떠나고 남을 사람들 남아서 서로 격려하며 공부(6월)
- 근데 여름방학오니까 날도 덥고 추진력도 떨어지고 그러니까 친목(7~8월)
- 정신차려보니 9월 평가원이다 100일 전이다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남아서 서로 격려하며 공부(9월)
- 사설 모의고사를 봐야할지 지금 뭘 해야할지 정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붕뜨고 서로 잡아당기다가 수능(10~11월)
- 수능 끝나고 사라질 사람은 사라지고 남을 사람은 남아서 서로 원서질 고민하면서 씐나게 친목(11월~2월)
아실 분들은 아는 오르비에서의 1년 구도인데요. 저기 서로 격려하며 공부한다는게 표현을 좋게 썼을 뿐이지 결국 친목으로 수렴해버린단 말이죠.
친목의 정의를 어느 정도까지의 친밀감 형성으로 한정해야 하는가로 따지자면 이런말 저런말 많을테지만 사람이 얽히는 커뮤니티, 특히 수험이라는 레이스에서는
'친목'의 배제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입니다.
눈팅도 하고 사람들과 얼굴 맞대기도 하면서 지켜본 역동의 독학생동의 전개는 헤겔의 변증법적 구도를 따르고 있더라고요.
정 혹은 반(친목은 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반 혹은 정(친목을 하는 사람들)
합(친목을 하는 사람들을 배척하는 분위기) -> 정 혹은 반(친목을 독이라고 생각해 합을 이끌어낸 사람들의 친목화)
그러니까 친목이 독이다 약이다 이런거 따질 필요없이 적당히하면 된다~ 이 말입니다.
긴글 한줄요약 : 싸우지마세여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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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님 요새 뭐하세여? ㅋㅋ
글 굿.
근데 제일 중요한건 오르비를 접어야하는데 ㅜㅜ
ㅠㅠ
친목도 정도가 있습니다.적당히 눈에 익고 존댓말 쓰면서 친하게 지내는 경우와....나이까고 말까고 대놓고 친하게 지내며...특히 게시판에 특정 인물의 이름을 거론하고 그 사람들을 부르며 눈팅유저들의 게시판 진입 장벽을 높이는 경우가 있습니다.전자는 어쩔수 없는 경우이고 후자는 독동에 해가 된다고 생각하고 자제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카톡에서 할수있는 이야기는 카톡으로 좀 했으면
아 나는 폰이없구나 ..
후자의 같은 경우는 뭐, 다른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그 심각성을 어림잡아 볼 수 있죠.
그 정도를 간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명확한 제재가 어렵고요. 글에서도 친목의 정의는 불명확하다라는 모호한 표현을 쓰게 된 것이겠죠.
이에 따라 '지나친 친목'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자체적인 쪽지 시스템이나 핸드폰, 카톡, 독동채팅방 같은게 나오는 것이겠죠.
근데 작년 수능 끝난 이후에 친목이 심했는데 새학기 시작하면서 친목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어요...그런데 최근에는 눈에 보일 정도로 친목이 심하긴 했습니다...
켄신님이랑 두들링님 개인대화 카톡에서 하던거
여기로 끌고오는거 개황당 ㅋㅋ
그렇게요.특히 대놓고 게시판에 서로 부르면서 친목하는글 어이없었음 ㅋ
어느 정도 자제를 하셨더라면 이렇게까지 파장을 몰고 오진 않았을텐데요 : (
그때만해도 물반고기반처럼
친목반 아닌사람 반이라서 ...
그리고 다들 착하셔서 그런말 대놓고 꺼려하시는듯 ..
그리고 맨 처음발단은
다들 켄신님 노래 녹음한거 못부른다고
그거 장난식으로 말한건데
괜히 그거게 민감하게 반응하셔서 육두문자 날리셧어요 그리고 비추폭풍 .. 그 이후 이성을 잃어버리심 ..
근데 처음 노래 이야기가 나온게 두들링이라는 친목하는분이 꺼냈음 ..
어느 한쪽에만 잘못을 논할 순 없는 부분이죠~ 아시는 것처럼 수험생활 속에서 사람이 곧잘 민감해지잖아요.
켄신님이 과잉반응한 것도 맞는 말이고요. 무엇을 탓하겠어요. 수험을 탓해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