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돈 되지 못한 반수 가이드(질문 답변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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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단 제 소개를 하면요
10년도에 반수 성공해서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11학번 자연계열에 입학했구요
반수생동에서 잠시? 활동했습니다.
반수는 강대6월반 다녔구요
여름방학이 되니깐 작년 제 생각이나서 반수생동에 왔는데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제가 상담했던 몇가지 질문답변을 올려드릴려고 해요.
그리고 제가 쪽지나 댓글에 혹시 답변 못할수도있는데요...
그러더라도 너무 상심하지마세요ㅠㅠ
---------이하 반수가이드(질문 답변)--------------
> 1. 1학기의 학교 행사들을 대처하는 방식
학교마다 분위기가 다른데요, 저는 학교행사가 상당히 많고, 재밌는 학교를 다녔습니다.
저는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하여서 모두 참여했는데요, 1학기 마치고 반수 시작할때는 안하면됩니다.
그런것에 참여 안하면 공부하다가 '그때 참여할걸...'하는 후회가 생길 수도있어요~
> 2. 과 동기들과의 관계와 술모임 대처방법
동기들과의 관계는 좋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 맞는 사람이 없다면 그냥 마음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반수때문에 인간관계에 소극적이 되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고, 복학시 문제가될수도 있고, 외로움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술 모임은 자기가 가고싶은데만 가고 가기 싫은데는 안가면됩니다.
그 구별기준은 가면 분위기가 재밌을거같다, 내가 말을 많이할수있다거나, 좋은 말 많이 들을 수 있을것 같다는데는 가면 됩니다. 너무 놀기만 하는 친구는 피하는게 좋습니다. 1학기때는 술모임 남들 만큼 적당히만 가면 됩니다.
> 3. 1학기에 수능을 위해 할 수 있는 공부 등
1학기때는 현역들이 치는 모의고사가 있으면 쳐보고(3월이라던지) 부족해진 과목이 있으면 그 부분 메꿔주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대학수학(미적분), 대학물리,대학화학을 남들 하는 만큼은 공부하였습니다.
> 4. 수능을 앞두고 휴학한 2학기 기간의 생활패턴
-2학기 기간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6월중순에 기말이 끝나고 6월 10일~11월10일? 약 5개월(150일)간의 긴 기간입니다.
저는 기말치고 이런 삶을 살았습니다. 오전 자습7:40~중간에점심시간있고 3:40
학원수업 4:20~10:00(중간에저녁시간포함)
그리고 10:00~11:00 헬스
주말에는 수업대신 자습했습니다.
모의고사 친 날에는 친구들과 놀았습니다.
> 1.반수 전 수능점수가 어느정도 성적대였나요?(과목별 표준점수좀....아니면 백분위..)
자연계 기준 10수능은 2.5%였구요(연대 공대정도?)
11수능은 0.3% (지방 삼룡의대정도?)
정도입니다.
10수능때 못쳤던 과목들에게 복수를했죠.
과목별백분위는
10수능: 언96% 수98% 외94% 물 96% 화 96% 생95% 물리투 86%
11수능: 언100%수98%외96% 물 98% 화 96% 생97% 물리투100%
입니다;
> 2.수능때 시험을 평소보다 망친 케이스였나요?
> (기왕이면 평소때의 대략적인 점수도좀....)
저는 2009년 6월,9월 평가원에서 10수능때랑 솔직히 별 차이없는 점수,백분위를 받았습니다.
10수능때 외국어와 물리2 가 약간 미끄러져서(위에 성적을 보시면알겠지만) 서울대학교 과학교육과에 탈락하였습니다.
어떻게보면 평소랑 비슷한데 어떻게보면 평소보다 조금 아쉽게쳤지요.
그래서 제가 수능을 한번 더 볼적에는 저의 실력자체를 끌어올려서 저의 점수대자체를 상당히 높게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목표는 물론 서울대 의예과로 잡았지요.
그렇게 생각한 결과 현역 때까지 친 모든 모의고사보다 11수능을 더 잘친것 같습니다.
> 3.1학기때는 수능공부를 전혀 안 하신듯 한데, 그러고나서 6월반들어가
> 모의고사를 쳐보니 점수가 전년도보다 잔뜩 떨어져있거나 하지는 않았나요?
> (현역들이 1학기동안 죽어라 공부할텐데 반수 처음 시작할때 점수가 많이
> 떨어진상태여야 정상이지 않나요..?;;;; )
일단 언어 감각이 좀 떨어져있었구요, 수리도 약간 무뎌졌지만 대학교때 했던 미적분덕분에 미적분은 더 잘해진거같구요, 수학1은 쫌 까먹어서 처음에 수1위주로 좀 했습니다. 대학교에서 일반물리,일반화학을 하여서 물리1,물리2는 괜찮았구요... 생물,화학은 진짜 거의 까먹어서 수능특강보고, 학원수업들으면서 다시 했습니다.
그리고 6월부터 7월까지 공부하니 제 고3때실력을 되찾은 느낌이었습니다.
>
> 4.1년간 공부해서 성공하기도 힘들잖아요. 그런데 다섯달정도 공부하고
> 성적이 많이 올랐다면 그 전년도에 공부한것과는 뭔가 다른 전략이 있었나요?
> (전년도 실패요인 분석하고 남은 기간 커리 짜고...그런것도 하셨죠?
> 제가 아는 사람중에 삼반수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사람은 2월부터 열심히 공부한데다가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이었기때문에 그 전에 재수할때도 성적을 잘 올리는 편이었거든요...그런데도 반수해서 표점합 15점 올리고 끝나더군요...아무리봐도
> 이해가 안갑니다. 중반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점수를 많이 올리는거죠? 불리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닐텐데....)
일단 시간이 촉박하니까 수능치기 직전까지 죽을힘을 다해 합니다. 그것때문에 마지막까지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아서 뒷심이 강했다는 표현이 알맞을것같구요, 저의 10수능과 11수능 성적을 비교해보시면 10때 못쳤던것이 11때 높은것을 아실수 있습니다. 그 과목에 대한 일종의 복수심같은게 생겨서 중점적으로 했어요(언어,물리)
외국어도 EBS다했는데 역시 시험당일에 빈칸은 못풀겠더군요..^^
그리고 대학원서넣을때 유리합니다. 붙어놓은대학이있기 때문에 마음놓고 상향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나친상향말고, 조금씩이요~
> 5.주변에 반수해서 실패한사람들도 있지 않았나요?
> (1학기부터 공부한 사람, 6월정도부터 공부한사람등등..)
> 그 사람들하고는 공부하는 태도나 방식등에 차이가 많이 났나요?
실패와 성공은요 제 생각에는 이렇습니다.
일단 열심히 자습안나오고, 놀고, 피시방가고 이런사람은 99% 망하고 1% 성공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한사람은요, 수능때의 운입것 같습니다. 열심히하고도 실패한 사람이 있기때문에
열심히하면 99% 성공한다는 것은 말씀드리기 힘들고요, 70%정도가 성공률인거같습니다.
>
> 7.반수 시작하고나서 바로 성적이나 수험생활등이 매끄럽게 진행되었을거
> 같지는 않아요. 그 당시에 님이 가졌던 고민이나 에로사항좀 알려주세요.
네...제가 원래 다니던 학교가 너무 그립고,,,맨날놀다가 자리에앉아만있으려니 잠도오고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거 마음 굳게먹고 반수 성공한 선배님들과 연락을 취하면서 학원으로 오라해서 밥도먹고하면서 계속 용기를 가졌습니다. 성적이 안오를때도 있습니다. 월례고사를 처음 쳤는데 제 친구들은 만점도있는데 저는 66점을 받아서 4등급인가? 받고 좌절도 했습니다. 그리고 왜 저렇게됬는지 분석하여서 시간관리, 문제에 대한 태도 등을 고쳤습니다. (안풀고 넘기는 것에 더욱 유연해졌지요.)
---또 다른 분의 질문들------
> 1. 1학기에는 반수를 위해 어떤 것을 준비하셨나요?
1학기때는 그냥 계속 놀았습니다. 한 게 있다면 3월모의고사 풀어보고 '이정도면 감각이 살아있군.' 이런 생각하고,
대학교 미적분학, 일반물리, 일반화학 시험기간에 친구들 공부하면 같이 해서 학점 잘 받은것? 정도입니다.
6월 강남대성 개강반이 열리길래 제때 맞춰서 등록했습니다.
> 2. 반수를 할때 학원을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6월 13일 부터 대성학원을 다녔습니다. 학원을 꼭 다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원을 다니는 것이 현재 내 위치파악, 공부 얼마나 해야하는지에대해 알 수 있고, 시간관리가 철저하게 되며, 중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또 수업을 듣고 숙제 하는 자체가 공부가 되며 과목별 밸런스도 맞출 수 있습니다. 학원을 다니지 않을 시, 자기 관리가 안되고, 잠을 많이자거나 놀게되고, 외로움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저의 생각이고, 학원을 안다니고 성공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모두 철저한 자기관리에 성공하신 분들 이더군요... 혼자 했을시 실패하는 사람이 꽤 많아 보입니다.
> 3. 대학에서 학점관리 어렵습니까? 저는 자연과학부에 이번에 입학합니다.
대학에 따라 좀 다른데... 학점 관리 무지 쉽습니다. 무슨말인고 하면 공부를 하면 학점이 잘 나옵니다. 시험기간에만 해도 잘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험기간에 공부를하는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다 같이 노는 분위기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냥 같이 놀고 시험 하루전에만 공부해서 학점은 평균정도 나왔습니다.
만약에 여대를 다닌다면 애들이 다 열심히 하므로 학점 따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4. 반수를 하게되면 어쩔수 없이 인간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는건가요?
저 같은 경우에는 동아리를 들지않았고, 나머지 과 활동에 모두 참여한 결과, 매우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였고, 선배들과도 친했고, 동기들과도 매우 친해서 지금까지 연락하는 친구들이 되었습니다.
다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만, '나는 반수해야되니까...' 이런 마음가지고 소극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던데, 그런 경우에는 인간관계가 좁더군요.
> 5. 서울대에 입학하셨으니 서울대 입시에 관한 조언부탁 드립니다.
서울대학교 입시는 수능,내신,논술 3박자가 모두 갖춰져야 하는 시험입니다. 혹자는 저 3가지중에 2가지만 잘하면 붙는다고 하는데, 그 말도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수능이 높았고, 내신은 자립형사립고의 발내신이어서 후졌고, 논술은 평균 정도 친 것 같습니다. 논술 대비는 수능 치고 해도 늦지 않습니다. 수능 전에는 수능에만 전념하세요~그리고 수시는 가능성이 높으면 도전하시고 아니면 정시올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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