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6pUXYC5oxgBbL [755091] · MS 2017 · 쪽지

2017-09-07 17: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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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입장에서의 물리1 분석과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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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물리 강사가 아니기에 그냥 요즘의 트랜드에 대해 느낀점 정도로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무위키에도 제가 편집한 내용이 동일하게 올라가있을 거예요. 복붙아닙니다ㅋㅋ


진화하는 물리Ⅰ, 6월 모의평가때 어렵게 출제되어 원성이 자자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9월 모의평가때는 난이도를 더욱 높이는 선택을 했다. 


 1,2,3페이지는 크게 어렵지않게 출제되었지만 3페이지 마지막문제인 16번 문제에서부터 끓어오르기 시작해  18,19,20번에서는 지옥불이 되었다. 많은 수험생들이 역학적 평형, 일과 에너지, 베르누이 방정식으로 이어지는 삼연타를 맞고 쓰러졌다. 


16번 변압기 문제는 하나의 코일로 이루어진 변압기라는 듣도 보지도 못한 상황을 제시하고 전자기 유도 현상과 연계하는 신유형의 극한을 보여주었다. 다만 전자기 유도 현상에 대한 풀이 없어도 답을 낼 수 있도록 선지 구성이 쉽게 이루어져 난도에 비해 정답률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17번 열역학 문제는 수능특강 마지막 페이지의 마지막 문제를 연계했다. 수능특강에서 제시된 자료 상황이 매우 독창적이었던 관계로 연계교재 공부를 열심히 했던 수험생이라면 무척 반가웠을 것이다.


18번 역학적 평형에서는 그동안 출제가 되지 않았던 축바퀴를 이용한 돌림힘 문제가 출제되었다. 그야말로 찬란하고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사실 몹시 더러운 문제였다. 교육과정상의 풀이로 정석적으로 풀려면 미지수가 무려 5개(가)상황에서 축바퀴A에 걸린 실의 장력, (나)상황에서 축바퀴A에 걸린장력, (가),(나)에서 축바퀴B에 걸린 장력, 막대의 무게, 물체의 무게)방정식이 4개(가)상황에서의 역학적 평형, 힘의평형 (나)상황에서의 역학적 평형, 힘의 평형)가 튀어나온다. 

돌림힘과 힘에 평형에 대한 이해보다는 계산에 치중한 문제로 압도적인 계산량으로 많은 학생들을 좌절에 빠트렸다. 18번을 풀다가 19, 20번을 틀리는 경우도 허다했다. 질량중심, 무게배분, 분산법 등의 교육과정에서는 다루지 않지만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기술들이 요구되는 문제였다. 

즉 개념의 이해보다는 테크니컬한 문제 풀이가 요구되었던 문항이다. 이는 개정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다.


 19번 일과 에너지 문제도 매우 어렵게 출제 되었다. 질량이 주어지지 않은 세 물체가 실로 연결된 채 경사가 다른 두 빗면 위에 걸쳐져 있는 아스트랄한 상황이 주어졌다. 평가원 개새끼들아 계산이 복잡하지 않았지만 물체 A와B의 질량과 가속도를 추측하여 알짜힘을 구해야 하는 문제로 발상 자체가 어려워 최대 오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번 유체역학에서는 부력 문제가 아닌 베르누이 방정식(벤츄리관)문제를 출제하였다. 이 또한 전형적인 베르누이 방정식 문제를 벗어나지 못했다. 기출문제에서 약간의 변형을 가미한 것에 불과하다. 다만 18,19번이 고난도로 출제되어 시간이 부족하여 풀지 못한 수험생들도 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력이 아닌 베르누이 방정식이 나온 이유를 추측해본 내용입니당 (뇌피셜)

베르누이 방정식 문제는 벤추리관을 쓰지 않고서는 문제를 만들기가 거의 불가능하여 약간씩만 다른 동일한 유형으로 출제할 수 밖에 없어 신유형을 사랑하는 평가원에게 배척받았던 것이지만 유체역학에서 부력과 마찬가지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개념이고 최근 베르누이 방정식을 활용한는 문제 출제가 거의 되지 않고있었던 것때문에 출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서 또다시 수능은 부력문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뇌피셜).


여담으로 시험보면서 102범 센세가 참 많이 생각났습니다. 선지자 102범


아래는 퍼온 글입니다 ㅋㅋㅋㅋㅋ


102범 : 이런 애들 있어요
수능적이다
수능을 알아?
수능을 압니까?
여러분 예측대로 늘 시험이 나와요?
이런 애들 있어요
평가원 스럽지 않다
평가원을 알고 하는 얘깁니까?
나는 이제 너무 오만하다 이거죠
학생들이 너무 오만하다
수능 경향에 대해 파악하는건
다 과거에 대한 경향이거든요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진 아무도 모르고
15년씩 종사했던 저도 깜짝 깜짝 놀라는 문제가 나와요
근데 뭐 평가원 스럽다 이건 평가원 스럽지 않다
이건 기본적으로 공부하는 자세가 안되어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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