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대샘] 올 수능에 대한 평가원의 예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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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일까?”
우리가 흔히 하는 얘기 중에 자주 오르곤 하는 말이다. 특히 1편에서 강한 인상을 받은 뒤라면 2편에 대해 부풀어 오르는 기대는 당연한 것이며, 6월 모의에서 버라이어티한 문제를 경험한 수험생으로선 한 지문, 한 문제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대했을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입을 꾹 다물고,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른, 눈에는 핏대가 선 두꺼비 이미지의 퀄리티 지적은 매우 예리하다고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평가원의 귀띔을 환기해 보고자 한다.
첫째, 9월 모의에서 너무 보여준 것이 없다는 사실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별 특징이 없었다는 게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많은 힌트를 선물로 줘야 할 9월 모의에서 힌트를 최대한 블라인드처리함으로써 수능에 대한 심리전에 돌입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가 고전소설의 ‘춘향전’이다. 얼마나 낼 문제가 없었으면의 뒷면에는 고전소설의 출제 작품의 선정에 매우 신중을 기하고 있음이 숨어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런 연장선에서 차범석의 <불모지>와 임철우의 <눈이 오면>도 우리의 시선을 안심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봐야 한다.
둘째, 형식과 내용에만 신경을 써선 안 된다는 사실이다.
형식적인 측면만 보면 이번 시험은 큰 변화가 없었다. 항상 겉모양의 변화는 우리의 감각이 제일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목이다. 각 영역의 어떤 부분에서도 특별히 낯선 지점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기존에 우리가 연습하던 모델과 유사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ebs라든지 기출 등에서 낯익은 요소가 많이 등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요소, 즉 선지가 이번 9월 모의의 가장 중요한 평가원의 메시지라는 것이다. 아무리 형식과 내용의 변형이 극심할지라도 선지가 명료할 것이니 차근차근 해결하면 된다는 속삭임.
셋째, 실수를 최소화해야 고득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실수에는 내가 부주의해서 하는 실수도 있지만 나의 실수를 부추기는 상대의 전략에 의해 발생하는 실수도 있다. 화작 2번에서 나도 모르게 ‘당류가 함량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는 성분으로 추가되면서’를 놓치게 짜 두었다. 문법 15번에서 나도 모르게 ‘겠이 미래의 사건을 추측하는 데’에서 미래를 놓칠 수 있었다. 심지어 비문학 18번에서 ‘살아 있는 말 12마리에서’ 급하게 읽다보면 살아 있는을 놓칠 수 있었다. 이처럼 유도된 실수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올 수능에서 의외의 승부처가 될 수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참고로, 수능 전에 꼭 6월 모의의 ‘DNS 스푸핑’과 9월 모의의 ‘역설의 논리’를 복습하길 바란다. 똑같은 구조의 지문을 예외적으로 선보인 이유도 비문학에서 평가원이 주는 힌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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