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케 [704650]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9-04 23:11:31
조회수 1,072

고3때 교무실갔다 개빡쳤던 ssul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3057332

이게 왜 갑자기 생각났는진 모르지만

학교다닐때 교무실을 ㄹㅇ 죠아하던 저레기가 교무실에서 개빡쳤던 일이 떠올랐음


때는 고3 3월학평조차도 보기 전이었는데

그때 문법빠가 저레기는 문법을 좀더 꽉 잡고 싶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부하는게 더 좋을지 물어보러 교무실에 갔음

저희반 수업 들어오시는 영어쌤 중 한분께 갔는데 

이분은 평소에는 어머 ㅇㅇ(자기 반 학생)이 친구구나~~ 하면서 맨날 먼저 인사해주는 사이였는데

제가 질문하러 가서 저 선생님 제가 공부방법 관련해서 질ㅁ..... 이라고 말하는 순간

"꼭 공부 못하는 애들이 이런거 물어보더라~"

근데 솔직히 말해서 영어는 제 효자과목이었고 어디가서 못한단 소리는 안 들을만한 점수였는데 

갑자기 저런식으로 말을 하니깐 개당황한거.... 그래서 어버법....ㅂ... 이러고 있으니까

속사포로 다다ㅏ다다ㅏ다다다ㅏ다 하면서 5-6등급한테나 먹힐법한 뻔하고 뻔한 공부방법을 쫙 설명해주는 거임

단어가 어쩌고 독해는 어쩌고 쏼라쏼라...  지혼자 말하니깐 중간에 끼어들 틈이 없었음

난 분명히 구체적인 내 상황이 이렇고 이렇고 이러며 자주 틀리는 문제가 이런거며 지금 공부는 이렇게 하고 있는데

그러면 혹시 여기서 실수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맞추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이런 말을 쭉 생각해갔는데

다 짤라먹고 공부못하는 애 취급하면서 쓸모도 없는 조언해주는게 ㄹㅇ 개빡쳤던거...........

심지어 자기 말만 다 하고 나서는 

"됐지? 이제 가~"  

더 말을 할래도 빡쳐서 말을 할 수 없었음.... 시벌탱

아니 질문을 다 끝내지도 않았는데 말 끊는거 하며... 공부방법이라는 거 한마디만 듣고 그렇고 그런 막연하게 질문만 하는 애로 본거나.... 지금 생각해도 조온나 억울함 


그날 이후로 개빡쳐서 그사람 수업 하나도 안듣고 맨날 몰래 자습하거나 자거나 했음

웃긴건 수능 접수하러 가서 마주치니깐 어 ㅇㅇ이 친구지~? 하면서 다시 친한척하는거.... 그켬.....

이 쌤이 제 학교를 꼭 알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꺄륵 아 내 이름은 알려나~~ 

저런 교사는 절대 되고싶지 않네요 ㅂㄷㅂㄷㅂㄷ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