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없으신분들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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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연대축제 고대축제 보고 왔는데 미친듯이 부러우면서도 가슴 한켠이 답답하네요
6월달부터 독재학원 끝나고 독서실 다니면서 인생공부량 찍어내고
독재학원 방학때 친구들이랑 바다 한번가서 재충전해주고
다시 빡공하면서 9월달에 선선한 바람 맞으면서 수능공부 할려했는데...아..
내가 이렇게 부정적인놈이었나... 재수 초반에 애들 멘탈 잡아주는 역할이었는데 ㅋ
재수는 원래 힘들고 여름방학때 지치는거까지 고려해서 공부계획 대략적으로 조절가능하게 짜놨었는데
평소에 걸림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이 눈이 공부하면서 시력이떨어지니까 도져서...
재수만 물거품이 된게 아니라 제가 그리던 인생이 물거품이 됐네요
여기에 한탄한다고 달라지는것도 없고
부모님 원망해도 달라지는거 없고
그저.. 그냥 내가 이루지 못할 꿈들을 자기전에 상상하고 자네요
노력해도 실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그저 1년간 후회없는 노력을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그저 부정적인 미래보단 긍정적인 미래를 바라면서
하루하루 나아갔는데
그냥 또 미련 남는 1년이 되버렸네요
수능 망치면 그냥 죽을랍니다 장애 달고 계속 털털한척 아우렇지 않은척 살기도 싫고
꾸역꾸역 그저 평범하지도 못하게 살아갈 바엔 죽는게 나을거 같네요
나 죽는거 말려달라 나 죽을거야 관심 좀 가져줘
이런 의도로 글을 쓴거 아니구요 그냥 하소연 할 곳이 아무곳도 없어서 써요...
정상적인 몸 달고 태어나신 분들은 부모님께 감사하며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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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청각장애 잇는데 나보다 더 힘든 상황에 놓인 사람들도 잇는데 고작 이거 가지고?라는 마인드로 살아갑니다 멘탈 케어는 되는거 같아요
전 아닌거 같네여.. ㅋㅋ
힘내세요 눈 불편한 게 정말 클 것 같네요ㅠ
엄청 커요... 엄청.. 그것도 평생 이러고 살아야 한다는게 그냥 살기싷게만ㄷ네요 ㅋㅋ
작년 제 모습 보는 것 같아 댓글 달아요
저도 재수할 동안 몸아파서 내가 그리던 인생이 다 망가진 거 같더라구요
시험이 끝나도 달라질 게 없을 거 같고
고시원 옥상에 매달려도 봤고 , 혼자 울면서 수건으로 목도 졸라봤는데 쉽게 안죽더라구요 무섭고.
그 때 수능치고 죽자고 결심했는데
수능친 지 반년이 지난 지금 행복하게 잘 살고있어요
대학은 고3때보다 못가긴 했지만
대학다니면서 사람들만나고 하니 어느정도 괜찮아지더라구요
안아팠으면 훨씬 좋았겠지만
차피 저도 고치기 힘든 거라 나빠지지만 않게 관리해주고 병원가구요
지금 멘탈적으로도 힘든 시기라 훨씬 크게 느끼실 수도 있어요 저도 당시에 내가 제일 불쌍하다 느꼈거든요
아픈 게 겉으로는 티도 안나서 그런지 지금은 주변에 제 인생 되게 부러워하는 사람도 많아요 너는 어떻게 다가졌냐면서요 작년 제 모습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인데요
남은 기간 조금만 화이팅해요
원하는 인생 살면서 치료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생각과는 다른 삶이 펼쳐질 수도 있어요
너무 걱정부터 하지 않기로 해요
그렇기엔 제 욕심이 너무 과하네요 주제도 모르고 ...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3개월내내 죽고싶단 생각은 별로 변하질 않네요
많은 친구들에게 위로를 받고 인터냇에서 위로를 받아도 그때 당시만 조금 나아지지
결국 근본적인게 해결되지 않는 이상 나아지는게 없더라구요
님은 꼭 원하는 삶 사시길 바라요
아뇨 원하는 삶 사는데 주제 넘는 게 어딨나요
저도 욕심 엄청 많아요 모든 거 다 갖고싶고
못가지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지는 편이였는데
아픈 거 치료방법 없다는데 어떻게 해요 제가
그래서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이것도 내 삶의 일부겠거니..
물론 지금도 가끔씩 억울하고 화나고 그래요
근본적인 게 해결이 안되니 기분 엄청 다운될 때는 혼자 나가서 영화보고 오고 리프레쉬하고 다시 또 열심히 살고 그렇게 살아요
님한테 강요하는 거 아니에요
다만 어떻게든 살아진다고, 지금은 그때 안죽길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산다고 말해주고싶어서요
저도 밤마다 옥상올라가서 울고 소리치기만 했거든요 나한테 왜이러냐고 나좀살려달라고
제 기분이랑 너무 매칭되네요... 그냥 모든 상황이 화가나요
솔직히 전 좋은 대학에 가고싶어요 해온게 아깝고
근데 제 실력에 확신도 없고 성적도 들쭉날쭉이고...
그냥 다른 성공한 사람들 보면 그냥 부러워요
그들이 성공해서 부러운것도 있지만 그저 노력하고 견뎌내서 성취했다는게
다만 미친듯이 억울한건 왜 그들과 다르게 난 난치병에 걸렸냐 이거죠
그저 자잘자잘한 걱정을 달고 공부하는것과
난치병을 달고 공부하는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큰 차이더라구요
모든걸 아낌없이 주셨던 부모님이지만
요새 너무 원망스럽네요
제가 님 심정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억울하잖아요. 왜 나만 무거운 모래 지고 뛰어야하나..
근데 지금와서 알게된 건 다른 사람들 모래 주머니도 무겁더라구요. 무게도 다르고 심지어는 너무 무거워서 출발조차 못하는 사람도 있구요
억울하다고만 생각하면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조금만 생각을 더 바꿔보죠 우리
제가 되게 좋아하는 말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또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그건 훨씬 값질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해 입시에서는 실패했지만
내년 의대목표로 다시 수능준비해요. 작년처럼 나를 너무 가엾게 여기지말고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말고, 나를 위해서 공부하자를 목표로요.
조금만 더 힘내요 얼마남지 않았으니
또 공부하다가 힘드시면 쪽지주셔도 돼요
그럼애도 불구하고... 제가 6월달부터 병 도지고 플래너에 미친듯이 썼던 말이네요 이젠 너무 익숙해져서 아무 감흥이 없어진 말이기도 하구요... 정말 죄송해요 힘들고 길개 글 서가면서 위로해주시는데 계속 비관적인 댓글만 제가 남기네요 내년 수험생활은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지금은 너무 지치네욯ㅎ
지치고 힘들 때는 그냥 끝까지 내려가셔도 돼요
바닥찍고 있다보면 올라와지기도 하고..
다만 마지막 끈만 놓지말아달라구요
감사합니다 끝까지 이렇게 댓글 남기시는것도 힘드실텐데..ㅠㅠ 그래도 잘 모르겟어여.. 수능결과만 잘 나오면 그래도 맘 좀 편해질거 같긴해요... 하...음ㅇ..ㅇ.. 그냥 기분도 들쑥날쑥하고 모르게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