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 정도인가 도벽이 생기고 고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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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은 조부모와 함께살던 가정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상상 이상의 폭력적인 분이셨구요
오락실 갔다고 각기목으로 한 30분씩 맞는것도 다반사였음..
제가 체벌을 반대하는 이유도
여전히 그당시의 공포가 생생하고 아버지의 모습이 치가 떨리게 싫거든요.(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아버지에대한 추억중 90프로가 맞은 기억과 공포심뿐임..)
도벽으로 돌아가면..
할아버지 할머니 방에 가면 상자에 항상 천원짜리 만원짜리 동전들이 가득했었어요.
백원 이백원 몰래 가져다가 오락실 가고 아무도 모르겠구나..싶어서 천원 만원씩도 손댔었죠..
그런데 어느날 상자가 비어있더라구요..
순간 난 죽었구나..
아버지가 아는건 당연한거고 이제 난 죽었다..
생각하고 우울하던 차에..
할아버지가 부르시더니 오만원을 쥐어주시면서
xx아...용돈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라..
하시는데..눈물이 핑돌고 수치스럽고..
그날 이후로 도벽이라는건 걍 사라졌고
지금도 제 아이를 훈육하는데 지표로 삼고 있습니다.
만약 그때 할아버지가 아버지에게 말씀하시고
신나게 두들겨맞았다면 못고쳤을것같네요..
당시에 각목으로 쳐맞으면서도 오락실 가던건 못고쳤고
지금도 게임이라면 환장하거든요 ㅎㅎ
저는 공감과 감동으로 자식을 훈육하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 4년..아이 앞에선 목소리 한번 크게 안내고
부부싸움도 나가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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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조옹님같은 부모만났으면 지금과 달랐을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 .ㅎ
맞을것같다는 공포가 있었는데 의외의 결과에 충격(?)받아서 그런건 아닐까요? 만약 평소엔 말로 잘 타이르는 타입인데 어쩌다 한 번 크게 매를 들어도 같은 효과가 들지 않을까요
(또 꼬리물릴까봐 하는말이지만 말로 해결이 된다면 매를 먼저 들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함)
사람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게 깨달음을 얻고 다시는 그러지 않는 부류가 있지만 그 상황에서 돈 주네 개이득하고 넘어가는 부류가 있습니다. 훈육 방식에는 차이를 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 동생도 계속 대화로 풀어가려고 했는데 더 엇나가더군요..
집나가버리는게 일상이라 이젠 집에서도 포기했어요..
돈주네개이득 ㅅㅂㅋㅋㅋㅋ
ㄱㄱㅋㅋㅋㄱ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웃으면 안되는데
ㅋㅋㅋㅋㅋ
제가 이런부류였는데ㅋㅋㅋ
결국 맞고 고침
ㄹㅇ루다가 정답이네유..
다음엔 10만원기대하고 저지를수도ㄷㄷ;
저도 도벽좀 있었던거같은데.. 악기 만지다가 끊게된걸로..
30분씩 맞으면 ㄷㄷ.......
저도 초2때 반 친구들 학용품(연필,지우개...)을 몰래 가져와서 제가 갖는 것도 아니고 반 사물함 뒤에다 버리는 버릇이 있었는데
초2말? 초3? 때부터 갑자기 죄책감과 두려움이 생겨서 그 뒤부터 안 했어요 ㅋㅋ 아 요지가 제가 착하다 뭐 이런게 아니라 (애초에 그 죄책감도 걸릴 수 있겠다라는 두려움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큼...ㅠㅠ미안 애들아) 저같은 경우처럼 문득 죄책감이 들거나 아니면 글쓴이님처럼 체벌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훈육이 가능하다는 말에 99%로 동의한다는 뜻으로 쓴 글이고, 하지만 1% 정도는 체벌이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네요. 그렇지만 항상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되어야하고 정도는 최대한 낮게 사용되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