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생 [334138] · MS 2010 · 쪽지

2011-06-30 18:56:19
조회수 874

군대 다녀오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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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월에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는 사람중 1人으로서 궁금한게 있어서 이렇게 질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다니는 학교는 서성한 경영 중 하나구요
현역때는 별로 못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독학재수해서 이 학교로 오게 됬지만
제가 목표했던 대학이 아니었기에 만족이 안되더라구요
삼반수는 집안의 반대도 심하고 무엇보다도 여자친구문제,집안문제 등등 여러가지가 겹쳐서 할 수가 없더라구요(+취소가 가능한 줄 알고 본인입영일자선택 그거 눌렀다가 취소가 안되서 반강제적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군대를;;)
그래서 제 인생에 있어서 마지막으로 수능을 보려고 하는데요

1) 현재 제 계획은 상병떄인가? 내년도 수능 한번 시험삼아 보고 4월제대후 내후년 수능 볼 계획인데요
    이등병이 연등한다고 하면 군생활이 힘들어지나요?
2) 친구가 보병,포병,박격포병? 뭐 이런 보직은 받지 말고 행정병 하라던데
    행정병은 검색해보니까 육체적으로는 다른 보직에 비해 덜 힘들지라도 잠도 못자고 야근도 있고 그런다던데
     수능공부를 할 생각이면 보병이 나을까요?
3) 군생활에 있어서 수능공부를 위한 Tip같은 것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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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엾은형님 · 60 · 11/06/30 19:10 · MS 2010

    1. 저 때도(전 07군번) 군생활 후반기쯤 되서 병영 자기계발을 권장하는 분위기에서 연등을 권하기는 했는데, 이게 또 일률적으로 말할 수가 없는게 부대 사정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잡일 많은 부대라면야 이등병이 책 잡고 있으면 좋게보지는 않겠지요.
    2. 공부를 하시려면 행정병 그 중에서도 특히 작전병은 최악입니다. 물론 사단급 이상의 상급부대라면 행정병이 낫겠지만요.
    3. 정답은 없고 그냥 본인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쪼개 쓰시라는 말 밖에는 할 수가 없네요

  • 22kaka · 375685 · 11/06/30 19:15 · MS 2011

    저도 비슷한 학교 다니다 1월입대한 현역군인인데요. 저는 서울대가려고 공부하고 있고요.군대란데가 워낙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라 진짜 순전히 자기 운이에요 군대에서 공부할 수 있는건. 부대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꼬인군번과 풀린군번도 있기 때문에. 근데 올해는 전투형야전부대다 특급전사 키운다 뭐다 해서 공부보다는 빡센 군생활을 강조하는게 전군의 추세에요

  • 산할아버지 · 378747 · 11/07/01 13:59

    1) 상병 짬좀 될때 쳐보는 것도 좋고, 4월 제대후 본격적으로 시작해보시는 것도 좋은데, 부대와 보직을 잘 걸려야.. 이등병 연등이야 눈치 좀 보이겠지만, 관건은 역시 부대와 보직이 잘 걸려야 하고 자기 맡은 일은 적극적으로 배워서 흠잡힐 일은 없어야할듯.

    2-1) 보병,포병 등의 하루일과는 단순합니다. 야외에서 교육훈련하거나 작업합니다. 일단 몸이 무척 힘들어 본인 스스로가 공부가 손에 잡에 안잡힐 가능성이 크고(진짜 주경야독이 얼마나 힘든 건지 뼈저리게 느끼시게 될겁니다), 부대에 따라서 오후에 '작전'이나 '근무'가 있어서 자기 시간 못 가질 확률도 아주 큽니다. 윗분 말씀대로 사단급 이상 부대 행정병(뭐 통신병이나 기타 땡보직도 괜찮음)이라야 시간 좀 있지, 대대, 연대급 부대 행정병은 정말 할게 못됩니다. 말년휴가 전날까지 개피보는 수가(경험담, 그러므로 실화)..

    2-2) 아직 입대지원 안했으면, 공군이나 카투사 추천드렸을텐데.. 이미 입대가 결정됐다면 땅개로 갈 가능성이 큰데.. 오로지 운이네요.. 무슨무슨 군사령부, 학교, 병원 같은데서 님 면접본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달려드세요. 절대 후회안함. 사단급 이상 부대에 꼭 남도록 기회를 포착하시길.. 재수없으면 정말 서울대생도 엉뚱한 해안경계부대가서 겨울밤 바닷바람 맞으며 매복하느라 개고생해요. 꼭 '기회'를 잡으세요.. (본인은 훈련소에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조교 받으러 왔을 때 후보였는데 적극적으로 가겠다고 못한게 아직도 후회;;;)

    3) 이등병때는 수능공부하려고 책이랑 전자사전 가져갔다 선임들한테 욕처먹고 접었고, 일병때는 일하느라 접었고, 상병장때는 군생활에 지쳐서(?) 접었고, 전역하고 오늘까지는 전역했다고 놀고 있습니다.....본인 의지에 달린듯 ㅜㅜ(그래도 오늘 와우를 지웠다는.. 아주 큰 발을 내딛은 느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