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공부의 배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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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새터 다녀온 이후로 로그인도 잘 안하고, 글도 잘 안썼었는데 오늘 눈팅하다 재밌는 글을 봤어요
지방 일반고에서 수시로 SKY 온 사람들을 믿을수가 없대요. 무슨 부정부패를 저질렀을지 모른다고.
본인도 본인 학교에 지방 일반고에서 수시로 온 후배들을 믿을수가 없대요. 그리고 믿지 않아왔대요
(지금 쓰는 내용이 어느 글인지 아시는 분도 있을테고, 이걸 저격이라 보는 분도 많을텐데, 아니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EBS 공부의 배신이 방영되었을 때 많은 학생들이 방송에 소개된 문화를 쓰레기같다고 비판했던거로 기억해요.
물론 악마의 편집임이 나중에 밝혀졌지만 그것과 별개로 많은 사람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도 그중 하나였어요.
그리고 오늘, 그 사고를 옹호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걸 처음 알았어요. 그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 섞인 댓글을 썼는데, 반박글이 달렸고, 그 댓글에 좋아요가 달린걸 보며 그 사고를 옹호하는 사람이 한두명이 아닌걸 알았어요.
정말 묻고싶네요. 지방 일반고에서 수시로 SKY, 아니 그보다 조금 범위를 넓혀서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 간 학생들을 '못 믿을 학생'이라고 색안경끼는게 옳은 건지, 조금 더 범위를 높여서, 수시 학생들에 대한 색안경을 끼는게 옳은 건지.
설의법 아니에요. 자유롭게 의견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 생각을 바꿔 주실 만큼 멋진 댓글이 달리면 더더욱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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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때문에 전체를 왜곡하는건 틀렸다고 봅니다
저거 주작이라고 이미 사과를 했던걸로 기억
공부의 배신 사과한거 말구요.
그건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 내용에 기저에 있는 사고방식을 말하고있는거에요
그럴이유는 없죠....
만약 제가 정시로 학교 들어갔다면 색안경 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힘들게 들어오면 비교적 편하게 들어오는 사람들이 아니꼬운건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대학이라는 것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생각한다면 억울함까지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걸 속으로 말고 밖으로 표현한다면 사회적으로 까일 수 있어요. 그들이 다수니까
수시는 비교적 편하다 라는 전제를 깔고가시는데, 그 기본 전제가 잘못되었다는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누가 더 힘들고 덜 힘들고를 떠나 모두 노력을 통해 입학한 사람들이에요. 댓글 쓰신 분 논리라면 안좋은 머리를 가지고 하루 14시간을 매일 공부하며 정시에 입학한 학생은 좋은 머리를 가지고 하루에 5시간만 공부해서 정시로 입학한 학생을 아니꼽게 보는게 오히려 이치에 합당하다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의견을 말해달래서 ~일수도 있다. 말해줬는데 돌아오는건 그냥 너 잘못됫다 이거네요.
애초에 전제의 옳고 그름은 보편성에 기하는거에요. 적어도 오르비 여론, 학종을 준비하는 친구들의 말 들어보면 수시가 정시에 비해 투자대비 좋은대학을 간다는 생각은 보편적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 전제를 깐거구요. 그리고 힘들고 편하다라는 것은 산출물의 비교입니다. 산출물은 능력x노력이고요. 자신이 얻어낸 산출물과 수시러가 얻어낸 산출물은 종류가 다르나 어느정도 가늠해서 우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앞에 전제에 따라 정시러의 산출물이 조금이나마 우위에 있다라고 생각을 해보면 정시생은 비교적 "힘들게"들어온 것이고, 수시러는 비교적 "쉽게"들어 왔다고 충분히 생각 할 수 있는거에요.
세번 째 줄부터 끝까지에 대해 반박해보면 내가 더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랑 산출물이 똑같다면 우리는 우리는 쟤 머리 좋네~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이건 우리가 보통 머리 좋은사람들은 우러러 보는 것처럼 아니꼬움이 존경으로 바뀐거라고 봅니다.
"모두 노력을 통해 입학한 사람들이에요"도 노력을 통해 입학한 사람이라시는데 한 사례가 있는데 수학 4등급 맞고 농어촌에서 연세대의대를 갔더라고 하더라고요. 다른 친구는 정시로 그냥 들어가고. 둘다 노력했으니 이 상황은 님말대로라면 정상적이겠네요? 근대 인터넷에서 농어촌 친구는 수시의 문제점이라면서 가루가 되도록 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