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야쨩 [706799]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8-05 21:40:44
조회수 734

학벌 블라인드가 공정하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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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능력이랑 수능 몇문제 더 맞은 거랑 관련이 있다면 학벌을 안봐도 다른 스펙에서 차이가 날테니 굳이 학벌을 안 봐도 되는 거고, 관련이 없다면 그 자체로 말도 안되는 기준이고 그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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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크한 탈르비 · 732617 · 17/08/05 21:41 · MS 2017

    ㅇㅇ ㅇㅈ

  • 마르셀린 · 754986 · 17/08/05 21:42 · MS 2017

    쫄리는게 아닌 이상 굳이 반대할 필요가 있나 싶음

  • Traceable · 732890 · 17/08/05 21:42 · MS 2017

    요즘은 능력을 중요시하는 추세로....

  • 으l머 · 756176 · 17/08/05 21:43 · MS 2017

    학벌만 보자면 손해는 맞지만 좋은 학교 일수록 스팩이 더 좋을 확률이 높으니 가려도
    대충 알 듯

  • t1Hhbjq2zIi7dZ · 688516 · 17/08/05 21:44 · MS 2016

    근데 블라인드해도 명문대비율이 높을듯 ..

  • 인성파탄박사 · 746104 · 17/08/05 21:46 · MS 2017

    좋은 학벌로 인한 이점은 우수한 학습환경을 제공받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이것만으로도 좋은 직장 갈 확률이 높아질 듯.

  • 이리야쨩 · 706799 · 17/08/05 21:47 · MS 2016

    주위 사람들 보고 확실히 눈이 높아지는 건 있음

  • 설대간아이유? · 699833 · 17/08/05 21:47 · MS 2016

    학점은 왜......
    노이해

  • 이리야쨩 · 706799 · 17/08/05 21:49 · MS 2016

    학벌만 블라이드하고 학점만 보면 지방대가 너무 유리함

  • 러버덕 · 730371 · 17/08/05 21:56 · MS 2017

    학점은 앵간히 낮지 않은이상 거르실듯...

  • 존예카오나시2호팬 · 754310 · 17/08/05 21:49 · MS 2017

    학점도...

  • 落星大學校 經濟學科 · 613689 · 17/08/05 22:01 · MS 2015

    회사같이 공부가 주요 업무가 아닌 곳에서는 학벌 블라인드 해도 상관은 없는데 로스쿨이나 의전같은 공부를 해야하는 곳에서는 전 학부와 학점 꼭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요리킹조리킹 · 554779 · 17/08/05 23:55 · MS 2015

    사실 외모, 키, 학벌, 능력, 학점, 친화력, 등 우리가 업무능력과 상관없다고 생각한 요소까지 업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흔히 업무능력이라고 생각하면 어떤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지녀 일을 남보다 잘 그리고 빠르게 처리하는 그런 것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결국 회사가 돈을 버는 것은 영업을 통해서고 영업을 통해서 회사의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영업의 중요성을 많이 놓치는 것 같아요.

    영업이라는게 결국 클라이언트를 만나서 어떻게 클라이언트가 우리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게 하나인데 우리 회사의 옵션과 타사의 옵션이 다들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경우 그 상황에서 우리 회사의 제품을 채택하게 하려면 클라이언트가 우리 회사에 호감을 가져야 되겠죠. 그 호감을 가지게 하는 방법은 참 다양하죠.. 조금 비 합리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클라이언트와 만나는 사원이 예쁘거나 잘생겨서 호감이 될 수도 있고, 동향 사람이라 호감을 가질 수 있죠. 학연이라는 것도 그러한 맥락 중에 일부이고요.

    기업에서 고학벌을 좋아하는 것도 학벌이 높으면 좋은 성과를 보여줄 확률이 높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학연을 업무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현재 무언가를 결정할 수 있는 요직에 고학벌자가 많이 비치되어있는게 사실이니까요.. 학벌주의의 문제점은 바로 여기서 기인한다고 봅니다. 학벌이 더 이상 그 사람 개인 업무의 능력을 가늠하기 위한 참고요소 중 하나의 역할이 아니라 단순히 학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니까요.

    문제는 학벌 블라인드가 이러한 학벌주의의 문제점을 해결하여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는 의문입니다. 제 생각엔 아무래도 영업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덜한 곳 (ex. 이공계라던가, 공공기관이라던가..) 은 효과가 있을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곳의 경우는 표면적으로만 시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도 각 기업들은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선발한다 말하지만, 사실 소수의 몇몇 학교에만 채용공고를 보낸다던가, 인사 담당자를 몇몇 학교에 보내서 채용을 진행한다던가 (주로 회계법인이 이런 케이스) 그러죠.. 그래서 몇몇 학교 커뮤니티의 아이디는 이러한 비대칭적인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비싼값에 팔리기도 하구요

    그래서 채용의 공정성을 늘리려면, 기업이 단순히 고학벌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능력과 무관하게 채용하는 불합리한 일이 없으려면, 비즈니스에서의 학벌의 중요성을 줄여서 기업이 단순 학벌만을 요구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근본적인 문제는 직면하지 않고 외면하면서, 블라인드 채용, 지역인재를 통해 이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사실 학벌 블라인드 채용에 관해서는 그 취지와 실행에 대해 동의하고 있고, 그렇기에 내심 내가 가진 특권을 내려놓아야 하구나라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면서도, 그 방향성이 올바름을 향하기 때문에 그 자체는 지지합니다. 하지만, 학벌은 블라인드 하되 학점은 오픈하고, 학벌은 블라인드 하면서 지역인재전형을 만드는 상황에서, 공정함이라는 가치는 훼손 되었다고 생각하고 생각합니다.

    음.. 평소에 머릿속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한번에 우와아앜 하고 글로 쏟아버리다보니 글의 논점도 많이 이상해지고 좀 중구난방해진거 같은데.

    짧게 제 의견을 요약하자면, 학벌이 채용에 있어서 단순히 개인의 능력을 추정하는 한 요소, 그 이상의 가치가 부여되고 있다는 점은 고쳐야 하고. 개인의 능력 중심으로 채용을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비즈니스에서 학벌의 중요성을 낮춰 기업이 요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현 정권은 이에대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는다. 다른 방법으로 학벌 블라인드라는 재도를 제시하였는데 학벌을 가리고 능력있는 사람을 뽑는다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다른 여러 요소들 때문에 공정성이 훼손되었다는 점에서, 하나의 소시민으로써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정도 되겠네요.

    사실 외모나, 인맥, 성격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고 싶은 것도 많으나.. 그러면 지-인짜 길어질거 같아서 이만.

    다분히 제 의견이니 테클은 환영합니다. 그런 의견을 나누는 과정 속에서 사회가 발달하는거니까요.. 너무 공격적이지만 않다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