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소리긴 한데 말입니다.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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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각에 대해 비판(공격)을 받는 건 굉장히 좋은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비판에 대해 생각하고 반박하거나 혹은 전체적이든 부분적이든 수용하는 과정 중에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이나 관점 등을 배울 수 있고, 자신의 생각 또한 깊어지고 넓어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와 더불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이 더 세밀해지게 됩니다. 아까 아랫글에 부분과 전체를 명시하는 것을 운운하는 글을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글쓰기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 워딩 하나로 글 전체가 뒤흔들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그런 거 하나 하나가 자신에게 도움이 됐으면 됐지, 나쁠건 그리 많지 않다고 봅니다, 자신이 감정적으로 너무 격양되있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물론, 그와는 다르게 비난은 받아줘서도 아니되고 해서도 안됩니다. 그 누구리도 비난 받아야 마땅한 사람은 없습니다. 적어도 사람들 사이에선, 사람은 누구나 귀히 여겨져야 하는 존재이기에 그렇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것을 반박하지 못할 겁니다. 생각이 다른 분과 대화를 주고 받을 때는, 최대한 차분하게 공격적이지 않는 워딩으로 상대방을 설득시키려고 하시기 바랍니다. 그게 배운 사람이 가져야 할 자세죠. 곧 대학에 가셔서 각자가 생각하는 큰 학문을 배울 예정인 여러분 말입니다.
+) (이걸 쓰려했는데, 깜빡했네요.)
많은 분들의 반응이 그런 자세로 임해봤자 상대방이 그러질 않으니 답이 없다는게 대부분이네요. 네, 맞습니다. 세상에는 지식인인 척하는 분들이 너무나 많아서 제대로 된 토론을 하실 수 아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조차도 제대로 토론자의 자세를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고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진정으로 생각해야할 것은, 타인이 어떠하다가 아니라 순전히 자신의 태도입니다. 반대편에서 자신의 말만 퍼붇는다고 그게 자신에게 도움이 안된다고 말할 순 없을 것입니다. 생각을 조금만 달리 하세요. '당신이 어떻게 받아들이든 이후 어떤 행보를 걷든 나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말을 나누는 도중에 내가 미처 몰랐던 것이 있다면 받아들이고, 생각해볼 만한 것이 생겼다면 지금이 됐든 담화가 끝나고 난 뒤가 됐든 정리를 해서 내 견해를 좀 더 다듬어야겠다.' 이런 식의 생각 말입니다. 이런 용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굳이 표현하자면, 비판적 청해가 되겠네요. 비난은 당연히 거르는 것이고, 비판 또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과 경쟁의 여지가 있는 것들을 선택해서 그것들을 고려하여 버릴 건 버리고 거둘 건 겸허히 거둘 줄 아는 멋진 지식인 분들이 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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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발전에 도움이 됨.ㅇㅇ.
그 비판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면 정말 좋겠지만 귀를 닫고사는 태도가 제일 큰 문제죠... 결국 그런 태도때문에 분쟁으로 이어지는... 비판을 받는 것이 본질적으로 좋은거라는것은 동의해요 좋은글이네요
그 부분을 빼먹어서 수정했습니다. 남이 어떤 태도를 가지든 그건 중요치 않죠. 그 수많은 생각들을 받는 자신의 태도가 중요할 뿐...
잘읽고가요오오
님의 의견이 매우 동의해요
건실한 비판은 분명 순기능을 가지지만 자신의 감정이나 사견이 상당부분 포함된다면 나머지가 아무리 좋을지라도 표현하고자 하는 부분의 왜곡을 불러온다고 생각해요
글쎄요 인터넷에서 그런 생산적인 비판이 오가는 걸 본 적이 별로 없는데
대부분의 경우 한쪽 또는 양쪽이 귀 막고 자기 할 말만 해요
ㅇㄱㄹㅇ 건전한 비판이 오가는 커뮤를 본 기억이 읎음 ㅠ
인신공격만 아니면 다 받아주는데
의견이 몇번 어긋나면 열이면 아홉은 인신공격함...
그냥 말 두어번 섞어보고 안통하면 입을 닫는게 인터넷에선 가장 좋은듯..
사소한 어휘에대한 전제 자체가 다르니까 자꾸 충돌이 일어남 ㅎㄷ
그런걸 잘 구분해서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지요.
전 나름 선을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화나면 물불 안가려서.. 죄송합니다
전 딱히 임에게 뭐라고 한 것은 아닙니다. 떡밥이 그런 류인 것 같길래, 제 생각을 쓴 것뿐입니다. 오해하지 마셨으면 좋겠네요.. 사람이 어떻게 항시 이성적인 판단을 하며 살 수 있겠습니까? 다음은 더 나은 내가 되야지 라는 성찰을 하고서 이상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지요.
맞는 말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