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새 [731776]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08-02 00:25:08
조회수 933

지하철에서 난리피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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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영상에나 올라오는 일인줄알았는데 생각보다 가까이에있는일이었네요ㅋㅋㅋㅋ


즐겁게 러셀에서 찬우쌤 수업마치고 경춘선타고 집가는중이었는데 이어폰을 뚫고 큰목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레벨 you better konw 듣는중이었는데 ㅅㅂ. . . )

무슨일인가 싶어서 봤더니 지게수레?같은거에 박스몇개올리고 탄 할머니였는데 옆에있는분한테 계속 염병하더라고요. (대화문맥상 경찰이신거같았음) 계속그렇게욕하다가 남성분이 무시하니까 노약자석쪽으로 가더니 기관사한테전화하는거. . . . 대충전화하는내용으로는 


자꾸옆에있는미친놈이 자기보고 뒤진다고협박한다,경찰을사칭한다,저새끼좀잡아가라 이런 내용이었는데


오늘집에아무도없어서 빨리가서 치킨시켜먹을생각하고있던저는 걍무시하고있었는데 


전화끊기고난뒤 안내방송으로


"열차 운행중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아 기관사가 확인하러 가야할 의무가 있으므로 잠시 운행을멈추고 사실확인을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하길래 


'아. . . ㅅㅂ 치킨먹어야하는데. . . '하면서 속으로 온갖욕은 다하고있었는데 


잠시뒤에 기관사분이 오셔서 


"어떤분이 전화하셨나요?"

 했는데 


"저쪽술취한여자가 눌렀나봐요 ㅎㅎ" ㅇㅈㄹ해서

열차타신분들 개어이없어서 헛웃음나오고ㅋㅋㅋㅋ


사태마무리되고 다시 운행하면서 안내방송으로 지연되서 죄송하다고 나오고나서 그 미친년이 또 ㅈㄹ하는거.이젠옆에 어르신이랑 말싸움하다가 할말이없는지 옆칸으로옮겼는데 한 5분쯤 지났나? 저희칸으로 전화와가지고 아까 그 어르신이 받으셔서 그미친년이 혼자 지랄하는거라고 옆칸으로옮겼다고 하시고 끊으셨는데


또 방송으로 "기관사는 연락이오면 확인할의무가있다고 잠시멈추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나오고. . . 

안그래도 수송열차? 그것때문에 시간지연해서 출발했는데 ㅅㅂ. . . . 


잠시뒤에 다시오셨는데 앞에계시던 여성분이


"저 아줌마 미친년이에요 저번에도 봤었는데 그때도 그랬어요 그냥 무시하세요.  어휴" 

하시고 

아까 그어르신이 옆칸 문열고 하지말라하니까 미친년이 쌍욕해서 또 싸우고. .  기관사님 당황하시다가 겨우 중재하고 하지말라고 주의주시고


다시 운행하면서 방송으로

"취객이 계속 전화를 하고 있으니 옆에계신분은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나오고 이제 겨우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예상 시간보다 20분이나늦어버림. . .


진짜 이런일 몸으로 겪을줄은 몰랐는데 생각보다 가까운곳에 있었네요 ㅋㅋㅋ 저희동네는 평화로운 곳이라 이런경험 거의 못해봤는데. . . 참 대단한듯. . .


그런데치킨을시켜도되려나. . . 시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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