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능 준비 시작하는 노베 현역 문과 조언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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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반고 문과 반에서 2~3등 하다가 (이땐 제가 공부를 잘하는 줄 알았어요) 마지막 기말을 망쳐서 (고등학교 3년 내내 공부를 시험 전날, 당일 새벽에만 하고 살았습니다 3학년 땐 그것마저 안 해서 정말 망했고요) 이제서야 정시를 제대로 해 보고자 하는 완전 한량 게으름뱅이예요... 지금까지의 공부량은 정말 많지 않아요 지금까지 해 둔 것도 없어요 인강은 물론 기출 제대로 돌려 본 과목도 없어요 모의고사를 제대로 준비해 보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줄곧 수시만 생각하다가 3학년 들어서 문득 든 생각이 지금 이런 내 모습이 너무 한심하고 진짜 만약 이대로 수시가 붙는다고 해도 대학에 가서 적응하지 못할 것 같다는 거였어요 (학종의 정말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고에선 공부 제대로 안 해도 좋은 내신을 받고 대학에 붙을 수 있는 기회가 정말 생겨요) 그런데 막상 어느 날 갑자기 제대로 공부해 보려니까 책상에 붙어 있는 습관도 안 잡혀 있고 의지가 너무 약해요 할 건 너무 너무 많은데 남은 시간은 얼마 없고 자꾸 노트북 켜서 오르비만 들어오게 되고 책 인강 뭐 좋은지나 몇 시간째 보고 있고 남들은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해 왔는지 보면서 난 왜 이럴ㄲㅏ 너무 늦었어 이렇게 비관만 하고 있어요 지금 제 상태가 ㄱ어디 가서 말하기도 부끄러운 엄청 창피한 상태인 것 알아요 너무 한심해 보일 테지만 만성 게으름이 몸에 배어 있는 저에게 따끔한 충고 부탁드려도 될까요...? 지금 이런 글 쓰는 것도 좀 창피하고 다들 한심하다고 비웃을까 봐 조금 걱정돼요 하지만 이런 창피함을 무릅쓰고 글을 쓰는 것은 정말 이 습관을 고치고 제대로 공부해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같이 한심하고 고쳐지지 않는 사람은 진짜 제가 잘 못 본 것 같거든요 저 같은 사람에게 맞는 현실적인 조언 좀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120일도 안 남은 이 시점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제가 뭘 할 수 있는지 방향 좀 잡아 주세요 제 현재 성적은 국어 영어는 2~3등급 웃돌고 수학은 항상 2였는데 위태로운 2예요 아는 지식은 별로 없는데 시험장에서 이것저것 해 보다가 운좋게 맞히는 그런 느낌...? 그마저도 킬러 문제도 아니에요 21 29 30번은 풀어 볼 시간조차 없이 끝나요 앞에 문제들 겨우 오래 걸려서 풀면 2등급 안에서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분명 이 상태로 수능 보면 3등급 혹은 이하가 나올 것 같아요 제가 국어 영어는 뭐가 문제인지 어떻게 해야 할지 좀 알겠거든요 6월 생각하고 오르비 글 쭉 보면서 정리를 했어요 그런데 수학은 뭐 어떻게 공부를 할지 지금부터 수2 미적분 확통 기출을 다 풀 수나 있을지 2회독도 적다는데 인강 커리를 타기에는 정말 늦은 시간인 것 같고 개념서는 개념원리 있는데 바이블 같은 거 새로 사서 개념부터 교과서와 함께 정리하고 기출도 자이스토리 있는데 따로 인강 사이트 좋은 문제집 사야 하는지 사면 뭘 살지 ebs 교재는 어떡할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네요 목표는 1등급인데 혹시 불가능한 시도는 아니겠죠... 가능성만 있다면 정말 열심히 엄청 고생해서 할 수 있는 거 다 하고 싶어요 물론 최대한 열심히 해서 안 되면 재수를 할 마음도 있습니다 다만 그 최대한 열심히 효율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어요 제 지금 상태가 어떤지 냉정하게 알려 주시고 (희망적인 말이 아니어도 돼요 정신 차릴 수 있게 현실적으로...) 앞으로 공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선순위를 뭘로 잡을지 대체적인 방향이라도 잡아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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