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인T [698139]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7-15 20:10:26
조회수 5,553

강렬했던 마카오 카.지.노 체험후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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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연예인들과 운동선수들의 무덤(?)으로 각광받고 있는 마카오의 카.지.노를 체험해보고 왔습니다ㅋ


제일친한 친구녀석(소위 ~~친구ㅋ)의 늦은 결혼을 축하하러 마카오에 갔다가..겸사겸사 궁금해서 말이죠..ㅋ


늦은밤 쪼리를 끌고..편한 차림에 호텔 1층에 있는 그곳으로 내려갔더니 입구에는 검은 양복을 입은 건장한 사내들이 서 있더군요ㅋ 왠지 모를 위압감이..ㅋㅋ 내가 뭐 잘못한거 있나 하고.. 당당하게 눈을 마주보며..입성..ㅋ


늦은밤인데도 그곳은 불야성이더군요. 수많은 사람들과 딜러들.. 그들이 앉아있는 테이블과..번쩍거리는 게임기들..ㅋ


생각보다 엄청 큰 규모에 놀라고 사람들의 공허한 눈빛들에 또 한번 놀라고..ㅋ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저는 뭘 해야 할지 몰라.. 20분 정도를 배회하며 구경을 했더랬죠.


그러다 한국인 두명이 앉아있는 게임기 앞에서 멈춰서서..그들의 대화를 엿듣다가.. 


조심스레 물어봤습니다. 


"이거 어떻게 하는거예요?"


그 둘은 저를 조심스레 처다보더니.. 웃으면서 


"별거 없어요. 그냥 돈 넣고 잃으시면 됩니다" 예상치 못한 반응..ㅋ


용기내어 기계앞에 앉았습니다 


많은 버튼들을 보며.. 번쩍거리는 화면을 보며.. 긴 쉼호흡을 하고는 홍콩달러 10달러(우리돈 1500원쯤?)을 넣었습니다. 


그 짧은 순간.. 어디서 들은 얘기들이 떠오르더군요. 원래 도.박은 처음하는 사람들이 따는거야..


오연수의 어머니는 첫번에 엄청 많은 돈을 땄다더라..ㅋㅋ


'아.. 그돈을 따면 뭘해야하지?ㅋㅋ"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 짧은 순간에도 사람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할수 있다는것을..


돈을 넣자 몇개의 버튼에 불이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버튼을 눌렀습니다. 


화면의 한문과 기호와 숫자들의 뱅글뱅글 돌기 시작하다 멈추기 시작했습니다. . 


그러더니 화면엔 처음인 저도 이해할수 있는 영어 단어가 뜨더군요.


"GAME OVER"


이렇게 저의 강렬했던 처음이자 마지막 체험은 끝이났습니다. 


걸어나오면서 드는 생각..


'도대체 이 재미없는거에 왜 사람들은 목숨을 거는거지?"ㅋㅋㅋ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저는 일확천금과는 아무 상관없는 밑바닥부터 노력해야 하는 삶이라는걸.. 말이죠ㅜㅜㅋㅋ



여러분 수능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한번에 점수를 엄청 올릴 강의나 방법은 없을겁니다. 가능성이 제로에 수렴한다는 얘기죠. 


바닥부터 차근차근 노력해서 올리는 방법.. 이게 느리지만 어찌보면 우리에겐 가장 빠른 길이 아닐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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