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mi7654 [697933]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7-14 10:49:46
조회수 2,268

'수요자 걱정' 대입전형료 인하.. '오히려 수요자 공교육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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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입전형료 인하를 사실상 지시하면서 오히려 수요자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을 대통령이 만드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선 오히려 수요자부담을 줄인다면서 결국 수요자를 피해자로 만들고 사교육을 돕는 방안을 대통령이 지시한 형국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문 대통령의 대입전형료가 과도하다는 지적은 13일 대학가는 물론 고교까지 또다시 혼란으로 몰아넣었다. 얼핏 보기엔 수요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세심한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있는 언급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통령이 직접 활성화하고 있는 공교육을 위축시키고 도리어 사교육을 키우는 조치를 지시한 셈이기 때문이다. 교육계 한 전문가는 "수요자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이다. 전형료를 인하하면 수험생과 학부모가 좋아할 것이라는 포퓰리즘적 발상이다. 최근 몇년간 대학들은 공교육정상화를 위해 수요자 친화적 조치를 대대적으로 확대해왔다. 지역별 찾아가는 입시설명회에 모의논술 논술가이드북 모의면접 전형가이드북에 전공체험 등 다양한 고교연계 활동이 이뤄졌다. 대학의 수요자 친화적 움직임은 대입의 당사자라는 권위에 힘입어 결국 고교교사들에게도 힘을 실어주며 사교육 없이 대입 준비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현장에 확산시켜왔다. 대학의 수요자 친화조치들이 무슨 돈으로 이뤄졌겠는가. 기여대학 사업 예산은 대입사정관들 급여에 대부분 투입된다. 결국 고교연계활동은 전형료 수입을 통해 상당히 충당된다. 결국 지시대로 전형료 인하가 이뤄진다면 대통령이 나서 공교육을 위축시키고 오히려 코너에 몰린 사교육을 도와주는 형국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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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는 과도한 인상료 인상이 규제돼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만 일률적 인하를 밀어붙이는 것은 우려스럽다는 반응이다. 전형료를 모의논술 실시나 논술가이드북 발간 등의 비용으로 충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대학의 논술 경향을 파악하고 그 해 논술을 대비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으로 여겨지는 프로그램이 위축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전형료를 내리라고 한다면 모의논술을 줄이거나 채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방식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요자 친화 조치의 일환으로 실시되던 프로그램들이 축소/폐지되면 피해는 학생/학부모가 입게 될 것이라는  제기된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모의논술, 논술 가이드북 등은 논술을 대비하기 위한 3대 이정표로 활용됐다. 선행학습영향평가로 기출문제를 확인할 수 있지만 출제의도와 해설을 보다 상세하게 정리한 논술가이드북에 미치지는 못한다. 모의논술 역시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체험하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요소다. 이런 프로그램들이 사라지게 되면 결국 사교육을 통해 논술을 대비하라는 말 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교대학연계사업으로 불리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주로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지원금으로 충당하는 경우가 많다. 모의면접, 모의전형, 전공체험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모의논술, 논술 가이드북 등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지만 대학마다 사용여부가 갈린다. 지원금만으로 고교대학연계 프로그램 실시 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경우 전형료를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우리 대학의 경우 학종 가이드북은 기여대학 지원금을 사용하지만 논술 가이드북은 전형료에서 충당한다. 모의논술도 마찬가지다. 전형료를 줄인다면 당장 모의논술 실시 비용과 논술 가이드북 발간 비용이 줄어드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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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정시 전형료..3~4만원 수준>
정시 전형료를 상위 17개 대학 기준으로 살펴보면 대부분 3~4만원대에서 책정되고 있다. 사범대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에서 만원의 전형료를 받고 있는 서울대가 예외다. 서울대는 면접을 실시하는 사범대(체교 제외)와 의대는 2만5000원의 전형료를 책정하고 있다.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인문/자연계열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고대 연대 서강대 성대 한대 경희대 외대 건대 홍대 숙대 인하대 단대가 4만원, 이대가 3만8000원, 시립대 동국대가 3만5000원, 중대가 3만원의 전형료를 책정하고 있다.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89226




학생부 종합 전형 모집인원 늘리고, 수능 절대평가제로 전환하고.. 이젠 대입전형료 인하까지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교육정책들만 내놓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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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스트로피 · 658848 · 17/07/14 10:56 · MS 2016

    멍멍월월크르르릉 끄르를으으을으리너ㅣ 뭥

    논술이 사교육 유발 빼애액

    걍 논술없애겠다 그거네

    캬 큰그림 오졋따 ㅋㅋㅋㅋㅋ
    그럼그렇지 ㅋㅋㅋㅋ

  • 카타스트로피 · 658848 · 17/07/14 10:56 · MS 2016

    ??? : 돈내려서 칭찬받고, 논술도 줄이고 캬 일석이조 아니냐

  • sonmi7654 · 697933 · 17/07/14 11:04 · MS 2016

    무슨 말씀이신지 설명부탁드립니다.

  • 카타스트로피 · 658848 · 17/07/14 11:27 · MS 2016

    [ “우리 대학의 경우 학종 가이드북은 기여대학 지원금을 사용하지만 논술 가이드북은 전형료에서 충당한다. 모의논술도 마찬가지다. 전형료를 줄인다면 당장 모의논술 실시 비용과 논술 가이드북 발간 비용이 줄어드는 셈” ]

    이 부분에서 전형료를 줄여도 학종에는 영향이 없는데 논술은 사교육이 불가피하다 이런 식으로 말하네요

    [ 기여대학 사업 예산은 대입사정관들 급여에 대부분 투입된다. 결국 고교연계활동은 전형료 수입을 통해 상당히 충당된다 ]

    대놓고 사업비의 대부분이 학종 위주로 돌아간다고 말하고 있고

    [ 모의면접 전형가이드북에 전공체험 등 다양한 고교연계 활동이 이뤄졌다 ]

    일단 고교연계 활동에 학종에 대한 활동이 포함되어있으나, 가이드북이야 그저 이런전형이 있다 정도고, 각 대학에서 어떤 과가 어떤 진로를 가지는지는 각 대학 홈페이지만 들어아도 알수 있으니 별 상관이 없죠

    모의면접의 경우 대학연계 없이 학교에서도 기존의 알려진 질문을 바탕으로 충분히 대비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쪽은 학생부를 바탕으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논술의 경우는 다르죠. 일단 기본적으로 [ 문제를 제작해서 대비 ]해야 되는데, 대형기관도 아닌, 소규모의 학교에서 그만한 자본, 시간, 인력을 투자할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 sonmi7654 · 697933 · 17/07/14 11:35 · MS 2016

    그렇군요. 그래서 대입전형료 인하는 결과적으로 학생부 종합전형 외 다른 전형(논술전형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 됩니다.

  • Regen · 652970 · 17/07/14 11:22 · MS 2016

    모의 논술 같은 걸 마치 그동안 선심 쓰듯 여겼단 거라면 좀 가증스럽네요.
    학생을 데려오는 방법은 대학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형료 낮아졌다고 모의 논술 안 한다면 안 하는 대학교가 손해죠.

  • sonmi7654 · 697933 · 17/07/14 11:31 · MS 2016

    모의논술을 실시하는 대학들 면면을 살펴보면 인서울의 주요대학들입니다. 전형료 낮아졌다고 모의논술을 안한다면 안하는 대학교가 이익이라 보는 것이 맞겠죠. 결국은 돈의 문제입니다. 그 어느 대학도 자신이 손해를 감수하며 입시를 진행하려들지 않습니다.

  • Regen · 652970 · 17/07/14 11:41 · MS 2016

    주요 대학들만 실시 중이라면 그만큼 우수한 학생들 뽑으려 혈안이 돼 있단 것인데 급간이 비슷한 A, B, C 대학교 중 A 대학교만 혼자 모의 논술 안 한다고 선언하면 B, C 대학교에겐 오히려 이득이지 않나요? A 대학교에 빼앗길 수도 있는 학생들을 좀 더 자기네 학교 입학 수월하게끔 기회를 주는 것이니까요. 거기에 돈 조금 더 든다고 학교의 미래를 포기할 순 없잖아요.
    전 그냥 이건 대학교 재정상 자신들이 알아서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수요자가 공급자에게 "비싸게 팔아서 사은품도 계속 받을 수 있게 해 주세요 헤헤" 하는 모양새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네요.

  • sonmi7654 · 697933 · 17/07/14 11:48 · MS 2016

    전형료 인하의 직격탄은 논술전형에 미칠 것이고, 이는 모든 대학이 일괄적으로 피해를 보게 됩니다. Regen님의 생각처럼 어느 특정 대학만 모의논술이 사라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모의논술을 유지한다면, 수시모집 논술전형 원서비에 버금가는 모의논술 응시료를 거두게 되겠죠.

  • 병우와 근혜의 은밀한 구속 · 503582 · 17/07/14 12:23 · MS 2014

    전형료 수십만원 받은 이유가 수시 전형 안내 책자, 설명회, 모의 논술 때문이라고?? 참... 궁색하다 궁색해

  • 정시기다리는 · 702831 · 17/07/14 12:26 · MS 2016

    전형료를 줄인다면 거기서부터돈빼긴하겠죠ㅋㅋ

  • 정시기다리는 · 702831 · 17/07/14 12:28 · MS 2016

    수시대변인베리타스알파기사네요ㅋㅋ 자료선별해서학종지지하다가 100%학종시대열릴려니까 좀 이건아니다싶은가보네요ᆢ ᆢ

  • gangdae · 748489 · 17/07/14 15:53 · MS 2017

    수시 전형료는 좀 비싸긴 해도 어느정도 납득은 되는데 정시가 3~4만원 넘어가는 건 좀 이해가 안되요
    그냥 컴퓨터에 점수 넣고 돌리는 걸텐데 내리는 게 당연히 맞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