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값을 한다"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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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책값을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언급하는게 퀄리티가 높기 때문에 책값은 합리적이다.. 따라서 비싸지 않다... 뭐 이러시는데 이건 흔히들 말하는 가성비로 봐도 문제없겠죠.
전 개인적으로 이러한 평가는 보편적인 기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우진 책값을 모르고 퀄리티도 모르지만 일단 하나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5만원짜리 수학 문제집이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문제는 전부 자작에 재탕도 아니고 퀄리티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받았습니다. 이 책에는 2500개의 킬러 문항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입소문을 통해 상위권들이 구매하는 책이라는 평가가 퍼져있습니다.
사실 현실에서 생각해보면 이런 책이 있을수도 없고 살 분들도 거의 없겠죠. 1년이란 시간은 생각보다 짧으니까요. 일단 그런 거 다 무시하고 여러분이 저걸 1년안에 다 풀수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러면 여러분은 저 책을 살것인가요?
당연히 반응은 두개로 갈리겠죠. 저걸 산다는 사람도 있고 사지 않겠다는 사람도 나올 것입니다. 그걸 좀 더 세분화해보면 비싸지만 어쩔 수 없이 산다는 사람, 비싸서 못사겠다는 사람, 문제가 많아서 싸다고 생각하는 사람 정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드릴을 샀거나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도 저렇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겠죠? 그럼 결국 9가지 경우가 생기네요. 그 경우의 수 중에는 드릴은 구매했지만 저 책은 비싸다고 생각해서 사지 않은 경우도 포함됩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그리고 항상 생각하고 있는건 아무리 가성비가 좋다 하더라도 절대적인 가격이라는 것 자체로 이미 비싸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개인의 자본력이나 가치관이 될 것입니다. 정말 돈을 생각하면 역대급 가성비라도 어느 정도 이상의 가격을 가지고 있으면 비싸서 못산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걸 가지고 퀄리티니 뭐니 해서 의견을 묵살해버리는 것은 다른 이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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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놓고 보니 괴상한 글이 되어버렸네
근데 맞는 말
센세...
제가 말했던 합리적이다의 뜻은 아무리 퀄리티가 좋아도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면 사지 않을탠데 수요가 변하지 않는것을 보면 현재의 가격정도는 적정한것이 아니냐는 소리였는데 그게 이렇게 해석될수도 있겠군요ㅠㅠ 죄송합니다...
누구에겐 적정 가격이 아닐수도.. 사실 풀어보지 않은 입장에서 타인의 평가에 기대어 퀄리티를 판단하기엔 좀 힘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