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쫑 언기 맨날 얘기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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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비문학만큼은 자신있으니까 몇마디 할께요..
언어 잘 못하시는 분이 비쫑하시는거 강추하구요..
특히 비쫑이 진국입니다. 솔직히 언기 인기에 업어타려는 짝퉁인줄알고
작년엔 제목만 보고 개무시했습니다.
근데 내용 보고 감탄했어요. 이런 책이 왜 없었나 싶었죠..
비쫑은 글 자체를 잘 읽는 법을 알려주는 거거든요..
단점이라면 할아부지께서 쓰셔서 그런지 좀 어체가 건조하고 재미없습니다... 용어도 꼭 이렇게 써야 하나 싶은 부분도 많구요.
그것은 어쩔 수 없네요. 재미없고 딱딱한 글 싫어하시는 분께는 비쫑 안 권해드립니다.
그런분께는 나쁜언어신판 -> 언정보 추천..
제 언어 4등급 고3 동생한테 시키는 방법이니.. 제 동생 망하게 하려고 저 책을 추천하진 않겠죠;
독해력 상승하는데 분명히 도움된다는걸 책을 보고 알았으니까 동생한테 읽히고 있고
제동생은 지금 언정보대로 하루 분량 책에 적혀있는대로 수능특강 병행하고 있네요.
머 암튼 그렇습니다.
기출 많이 읽어서 뭔가 눈이 트였다는 분들도
비쫑 보시면서 '아 이런 게 여기에 숨어있었나' 싶으실만한 부분이 있을거에요.
저 비쫑이나 언정보랑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니까 (두 책 출판사도 다르잖아요 ㅎ)
정 의심가시면 주변사람꺼 빌려서 봐보세요 내용들 정말 좋아요.
언기같은 경우는 비쫑으로 독해력 올리신분이 하시는건 추천하는데
언기는 독해력 안되면 진짜 100회독을 해도 안될 책입니다.
글쓴이가 독해력은 '시력 측정'이라고 하고 넘어가시니깐..
그 시력측정이란게 사실 독해를 정확히 해서 읽은 사람의 뇌에 저장이 되있는지를 물어보는거지
진짜 눈떴냐고 물어보는게 아니거든요.
언기 욕하는 글 중에 '몇회독했는데 점수안올라서 때려치고 갈아탄다' '몇회독했는데 수능망함' 이런글들이 유독 많은건
비쫑이나 나쁜언어와는 달리 독해의 기본인 '머가 머한다 머가 머이다 머가 어떻다' 즉 주어서술어 구조 파악을 전혀 훈련하지 않고
'지문에 이렇게 나온걸 이렇게 변형시켜준답니다. 그러니까 이걸 주의해서 읽고 푸세요' 로 들어가니까 그렇습니다.
언기는 '주의해서'를 강조하지만
'읽고' 풀어야되잖아요..
읽질 못하면 말짱 꽝이에요. 문제 출제의 패턴에 주의하면 뭐합니까 정작 글을 못읽는데..
암튼 말이 많은데 정리해서 추천하는 방식은
1. 난 독해력이 떨어져서 비문학만 보면 가슴이 떨리고 자꾸 틀려요
비쫑 체화 -> 기출전개년 비쫑식으로 읽어보기 -> (그래도 뭔가 더 하고싶다면 언기. 이건 생략 가능. 글만 읽힌다면 비문학은 다 풀립니다..)
2. 난 독해력은 되는데 문제풀이를 체계화하고 싶어요
스스로 기출 풀어보고 체계화하기
언기를 통해 패턴 체크 해보기
3. 니 말 뭔가 맘에안들고 책 사기 싫어요 기출로 할래요
기출문제 지문들은 정말 아름다우니까
문장간의 관계를 정말 잘 따져보세요...
첫문단만 '진짜 정확하게' 읽는다면
풀 수 있는 문제가 있을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2011 오페라지문..)
평가원 수학문제 이쁘다 이쁘다 하는데 평가원 언어문제도 진짜 장난아닙니다 무서울정도로 체계적이에요..
암튼 잡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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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가 잘나와도 못나와도 수능날은 어찌될지 몰랑ㅋ
문학은쓰레기고... 꼼꼼히읽으면서 접속사 중시하고 문단지나갈때마다 걍 간단히 머리속에서 요약?하거든요..
한가지 예로 평가원 지문은 앞에서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면 뒤에서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줍니다
2010학년도 6월평가원 귀의 소리 지문이 예를 들기 참 좋은데
단어 하나하나가 앞에서 이미 언급된 단어들과 어떻게 매치가 되고
그 각각 단어들의 쓰임새들이 어떻게 되는지를 따져보세요
해보시면 감이 잡힐 듯 합니다.
이건 문장간의 관계이고.. 문단끼리도 적용해보고 하면 도움될듯하네요. 유기성을 파악하라는게 핵심입니다..
나쁜언어 공략법 -> 언정보 2.0
비문학 공부엔 정말 최상의 조합이죠..
개인적으로 언기보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적으로 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