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 [570625] · MS 2015 · 쪽지

2017-06-29 13:40:06
조회수 2,430

제가 짝사랑하는 여자애 카톡 프로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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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먹고 갈래? 라고 적혀 있네요...

제 여자는 아니지만 남들에게 좋지않은 시선을 보일까봐 걱정되네요...

하...얘 예전에도 학원같이 다닐때

자기집에 강아지 키우는데 귀엽다고 한번 오라하더라구요

전 가고싶었죠

근데 제가 또 남자니까 가오잡았죠

"으응? ...어...아...안...가(고개 절레절레)"

나름 븅신같이 말했어도 거절했다는 그 남자다운 자존심...사실 후회중입니다. ㅋㅋ

그 친구 저랑되게 재밌게 놀았지요

저 보고 자기 몸매 어떻냐고 포즈잡으면서 물어볼때

"전효성 미만 잡" 이라고 말하니 그 친구도 빵터지고

저도 그 친구 웃는거보고 웃고...

뭐...다른것들도많지만...그러면 너무 길어져서...

암튼...3년이 지난 지금 저에게 짝사랑이 이렇게 무서운지 가르쳐준 ...암튼 존나 사악한년입니다ㅋㅋㅋㅋ 


고백하기에는 서로의 격차가 너무 벌어져서...

그 친구는 지방에서 제일가는 4년제 대학을 다니고있고

전 제 자신에게 처참하게 져버려서 대학도 못가고 방황하며 알바만 하고있고...

그저 이렇게 그 친구 카톡이나 sns프로필사진보면서

바라만보고있네요 


다들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 꼭 가세요!

요즘 날씨도 덥고 힘든거 알죠 근데 해야죠...

해야죠...

날씨도 무섭지만...제일 무서운건 자기자신입니다...

꼭 이기세요!



모야 라면먹고 갈래?에서 대학 못간 푸념? 이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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