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수특 언어 가지고 계신 분들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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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특 문학편 18쪽에 6번문제에서요
보기 ㄴ에 [A]와 달리 [B]에서 화자는 대상에 연민을 느끼고 있다.
라고 돼있는데요
(가)시에서 대상을 동물원에 갇혀 있는 동물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것을 통해서 망국민인 자신을 동일시한다고 볼 수도 있으므로
대상이 자기 자신이 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대상이 자기 자신으로 볼 수도 있고 연민도 당연히 느끼고 있으므로(통곡,하소연,슬픔,시름이란 단어들로 봤을 때)
ㄴ은 틀린 설명 같은데.. 고수님들 설명 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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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선지의 부정형을 쓴건데
고쳐야겠네요 ㅠㅠ
즉 시상을 찾는다는 것은 어떠한 '대상'으로 부터 출발하는 거지요.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보고 시를 쓴다든지
어머니를 보면서 쓴다든지
모든 시는 어떠한 주로 구체적인 '대상'이 반드시 1개 이상 존재합니다.
만약 화자가 거울을 보면서
'거울 속의 나는 눈이 깊다. 코가 오똑하다. 나는 잘생겼다 솰라솰라.'
이런 시를 썼다고 한다면
이 경우 대상이 절대로 '나' 즉 화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대상은 '거울'이 되는 거겠지요.
거울에서 시상을 찾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거울 없이 '나'에 대해서 쓴 시는요?
그런 시는 없습니다. 시라고 할 수 없지요..
즉 자기에 대한 시, 자아성찰에 대한 시를 쓴다 하더라도
반드시 시상을 떠올리게하는 '대상'이 필요합니다.
(유명한 윤동주의 <자화상>이라는 시에도 '우물'이라는 대상이 있습니다.)
질문하신 경우에
동물원 우리 속에 갇힌 짐승들=나라 없는 시인
이렇게 되어있다 하더라도,
이 말이 '짐승들' = 대상 = '시인' 이라는 뜻이라고 보면 안 됩니다.
'짐승들'이라는 대상을 '시인'과 동일시하고 있는 것일 뿐이지
'시인'이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대상은 그냥 '짐승들'일 뿐이고
그 뒤에 그게 화자와 동일시 되는지 등을 논하게 되는 거죠.
여기서 확장되어,
'화자는 자신을 대상과 동일시한다.'
'대상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는다.'
'대상을 지향한다' 등등의 선지가 만들어집니다.
요컨대 시를 읽을 때에는
화자와 대상을 파악하면서 읽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보통 화자만 파악하고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안 돼구요.)
님 답변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됨..ㅋㅋ
질문 자주 해주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