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에 간접사동 쓰면 안되는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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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디상훈 문법강의 듣다가 사물에는 '-게 하다' 붙여서 간접사동으로 만드는거 비문이라고 하셨거든요. 강의에서 '다정이는 유리잔에 찬물을 가득차게 했다.'인데 이게 안된다고 하셨거든요. 근데 기출 풀다가 보기에 '누나가 실내온도를 낮게한다'가 있는데 이건 맞는거더라고요. 둘이 다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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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하다'가 결합된 본용언이 주체의 행동을 나타내는 '동사'의 경우,
피사동주에는 행동성이 내포되어 있는 유정명사에만 쓰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용언이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인 경우,
피사동주가 유정명사가 아닌 무정 명사가 와도 실현이 됩니다.
때문에 통사적 사동문이라고 하여 무조건 피사동주에 유정명사만 오는 것은 아닙니다.
서술어의 품사가 무엇이냐에 따라 그 범위가 달라지죠.'낮게 하다'에서 '낮다'는 상태로, 형용사에 해당됩니다.
따라서 '누나가 실내온도를 낮게 한다'는 적절한 문장에 해당됩니다.
반면 '다정이는 유리잔에 찬물을 가득 차게 했다'가 비문이 되는 이유는
차게 하다의 '차다'는 동사로, 피사동주는 행동성이 전제된 유정명사가 와야 하는데,
'찬 물'이 행동성이 없는 무정명사이기 때문에 비문이 되는 것입니다.
맞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