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동동 [365194] · MS 2011 · 쪽지

2011-06-15 10:08:05
조회수 439

지금 수특 언어 가지고 계신 분들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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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특 문학편 90쪽에 백학선전에서요


1번째줄부터 5번째줄까지 '조소년'과 '은하낭자'가 나오는데

둘이 동일인물이 맞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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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청년 · 375000 · 11/06/15 10:24
    예. 맞습니다.

    은하가 남자로 변복을 한 것입니다.
    이때 유 자사의 시각에서 은하는 남자로 보이게 되어
    '조 소년'이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옥에서 풀려난 이후에는 다시 서술자의 시각이 중심이 되기에
    '은하 낭자'로 서술되는 것이지요.
    고전에서 자주 보이는 시각에 따른 미묘한 호칭의 변화입니다.
    (물론 실제로는 전지적 시점이지만요.)


    그리고 '조소년'이 아니고 '조 소년'입니다.
    성씨가 조씨인 소년이지요.
    은하의 성이 조씨이고 조은하 입니다.
  • 아리랑동동 · 365194 · 11/06/15 11:44 · MS 2011
    아!그렇군요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ㅎㅎ

    근데 맨 끝에서 2번째줄에서 전흥뢰의 말이 나오잖아요

    여기서 '이러이러한 일/'이리이리하여 피하라고'은 수특에 있는 지문으로만 봐서는 알 수 없죠?
  • 문학청년 · 375000 · 11/06/15 12:45
    네 뭐.. 알 수 없다고 봐야겠지요?
    '전흥뢰가 은하의 무죄를 알고 피하라고 했다'
    이렇게만 알면 될 것 같아요.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냐면
    '최 국양'이라는 나쁜 놈이 있는데요
    이 자식이 전흥뢰한테 조성노네 집을 모함했어요..
    (조성노는 조은하 아빠고 전흥뢰가 그 지역 현령..)
    근데 전흥뢰가 알아 보니까 은하가 딱히 죄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풀어주려고 야반도주를 시켰지요.
    이게 그 '이러이러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 후에 유백로가 은하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전흥뢰네 현에 들렀을 때 전흥뢰랑 얘기 하게 됐는데
    이때 유백로한테 은하 얘기를 하게 된 것이죠.

    뭐 그래서 전홍뢰는 모든 걸 다 알고
    유 상서한테 걱정할 필요 없다고 얘기하고 그런 겁니다.
  • 아리랑동동 · 365194 · 11/06/15 14:02 · MS 2011
    오..그렇군요.. 감사해요..ㄷㄷ 전문 다 읽어보신 듯 ㅎㅎ 답변 퀄리티가 예술이네요..ㅋㅋ
  • T.O.P · 275311 · 11/06/15 15:20 · MS 2009
    문학청년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