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살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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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두 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거냐
나 두 야 가련다
아늑한 이 항군들 손쉽게야 버릴거냐
안개같이 물어린 눈에도 비최나니
골잭이마다 발에 익은 묏부리 모양
주름살도 눈에 익은 아, 사랑하던 사람들
버리고 가는 이도 못 잊는 마음
쫓겨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거냐
돌아다보는 구름에는 바람이 희살짓는다
앞 대일 언덕인들 마련이나 있을거냐
나 두 야 가련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거냐
나 두 야 간다
박용철, 떠나가는 배
올해 수능특강에 실린 작품인데, 희살짓는다가 무슨 뜻인지 혹시 아시나요?
저는 처음 볼 때 어감도 예쁘고 해서 웃는 모양을 나타내는 음성 상징어 아닐까 하고 짐작했는데, 알고 보니
희살 戱殺 명사
1. 장난을 하다가 잘못하여 죽임
2. 희롱하여 훼방을 놓음
이런 뜻이더군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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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나랑 노올자~....아 또 실수로 죽였네 젠장
사이코패스 바람 ㄷㄷ
종강 5일남음 학학
너두? 나두! 야나두!
아무리 뜯어봐도 표준어가 아닌 것 같은 시어들은 대부분이 방언하고 연관이 있는 경우에요!
저도 잘 모르는 시라서 희살짓다의 의미가 어떤 의미인지 유추 이상으로는 불가능한데 아마 어떤 단어의 방언인지 찾아보시면 알게 되실 것 같아욤 ㅎㅎㅎ
찾아보고 신기해서 글 아래에 적어뒀는데 못 보셨나 봐요
희살 戱殺 명사
1. 장난을 하다가 잘못하여 죽임
2. 희롱하여 훼방을 놓음
이런 뜻이래요 ㄷㄷ
아 읽긴 했는데 도저히 용어가 매치가 안돼서 혹시 다른 의미 찾으시는 줄 넘겨짚었네옄ㅋㅋㅋㅋ 진짜 이 뜻으로 쓰인건가여??ㅋㅋㅋㅋㅋ
어떤 고등학교 내신에서 희살거리다가 부정적 시어라고 가르쳤다고 하길래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서 검색해 보니까 저런 뜻이더라구요 ㅋㅋㅋㅋ 아마 맞을 듯
ㅋㅋㅋㅋㅋ덕분에 하나 알아가옄ㅋㅋㅋ와 싱기방기
헤살짓다의 방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