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 [370557] · 쪽지

2011-06-10 00:51:31
조회수 580

참 사랑만큼 감정소모 심한것도 없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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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재수할때 처음으로 두근거림을 느껴봤는데요.. 정말 걔를 볼수 있다는 사실때문에 매일매일 학원가는게 즐겁고 기대됐고

참 좋았는데.... 혹시라도 늦게오면 언제 오나 자꾸 뒤돌아보게되고.... ㅎㅎ 이것이 재수생활에서 어찌보면 공부하는데 있어서 독이자

활력소가 됐었는데.. 수능을 실패한 뒤로 한용운님의 시에서 나온것처럼 미풍에 티끌과 같이 사라지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지난

겨울은 정말 힘들었는데... 사랑과 대학 입시 모두 실패한것때문에 하루하루 좌절감과 우울함에 쩔어서 집에 쳐박혀있었던 기억이

납니다.그래도 시간이 약인지 어찌어찌 대학에 가게됐고 대학에 오면서 잠시나마 외로움을 잊고 살았던거 같아요... 사실 반수하려고

생각했기때문에 인간관계를 적극적으로 형성하진 않았기에 아는 여자는 없습니다.. 그리고 설렘의 감정도 못느끼고 살았구요..

그러다 오늘 문득네이트온에서 친구의 기쁨아닌 기쁜 소식에.. ㅠㅠ 또다시 울적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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