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UN] 6월 모평 못 보신분들, 꼭 이 글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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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SUN입니다.
오랜만이죠,
여러분들을 위한 칼럼을 계속 쓰느라 바빴네요.
올해 첫 평가원 시험,
치르느라 너무나 수고하셨습니다.
지금 시각, 오르비에 접속한 많은 수험생 분들 중에는
만족스런 성적을 받아 기분좋게 눈팅하는 분들도 몇몇 있겠지만,
생각보다 너무 성적이 안나와서 속상한 마음에
뭐라도 위로받거나 도움을 청하기 위해 들어오신 분들이 더 많겠죠?
저는 오늘 이 분들을 위해 혹독한 팩폭보다, 따듯한 위로를 더 해주고 싶네요
진짜 수고했어 정말.. 잘했어..
잘 생각해봐.
오늘은 지금까지 했던 공부에 대해
회의감을 갖고 좌절 할 날이 아니라,
내 실력과 실수했던 것들을 체크하고,
고쳐야 하고 메꿔야 하는 점들을 반영한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잘 설정해서
열심히 달려 나가야 할 시작이 되는 날이야.
쳐지고 우울해지고 절망스러워 하지마.
오히려 오늘 이 상황에 감사하고 고마워해.
수능 보기 전 미리 너의 부족함을 알게 해주었으니까.
너의 부족함의 원인이 무엇이지 생각해 볼 시간을 준 것이니까.
(Q. 신SUN 님 저는 3월부터 시험만 보면 쭉 털리고 있는데..)
- 쪽지해요. 너의 문제가 무엇이든, 끝까지 도와줄게
그래서 이 시험은 본인이 맞은 문제를 보고
'나이스~' 해야 할 시험이 아니라,
틀린 문제를 보고 땡큐~ 해야하는 시험이지
좀 더 보태서 맞은 문제도 제대로 풀어서 맞춘 건지 확인하고
애매하다면 다시 확인해야 할 정도로,
내가 메꿔야할 점에 집중해야할 시험이라구.
만약, 이 전에 제대로 공부하지 않아서
성적이 이렇게 나왔다면 꼭 반성하고,
제대로 공부했는데 성적이 안 나온거라면 아직 시간이 부족한 거야.
너의 노력에 시간만 조금 더 보태진다면 분명 머지않아 결과물로 나올 거라구
만약 너가 지금까지 공부했던 방향에 대해 의심이 간다구?
물어봐 언제든지.
나 말고도 이 곳엔 적어도 ‘수능’ 에 대해선 전문가들
굉장히 많으시잖아.
갑자기 말 놔서 미안해요. 아까 그 친구 생각이 나서 ㅎㅎ
그럼 지금 뭘해야 하냐구요?
철저하게 오늘 하루에 대해 분석해봐요.
아침에 학교를 간 순간부터
남다른 의지를 갖고
국어, 수학영역을 보고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
졸린 눈으로 영어영역을 보고
심신이 지친 상태로 탐구영역을 본 순간까지
쭉 회상하면서 내가 시험을 어떻게 봤는지 말이에요
이와 동시에 시험지를 펼쳐보면서 본인이 틀린 문제를 봐봐요.
본인에게 무슨 문제가 있어서
점수가 이렇게 나왔는지 생각해 보는거에요.
-시험 전에 막 배가아파서? 컨디션이 안 좋아서
-범위까지 아직 공부하지 못한 단원이 있어서
-예전에 했던 실수를 그대로 해서
-문제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장해서
-알고 있던 개념이 , 그 순간 생각이 나질 않아서
다들 본인이 제일 잘 알거에요 그쵸?
고치면 되는거야.
5개월이면 충분히 고칠 수 있어요.
만약에, 쭉 잘하다가 10월 모의고사에서 실수가 발견 되어봐요.
얼마나, 가슴 철렁하고 멘붕 일거야.
지금 발견한 게 훨~씬 이득 개이득 이라구요.
그리고 사실 어떤 이유가 됐건,
시험 한 번 못보는 거
그 거 그럴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주식도 떨어질 때가 있고 오를 때가 있는 것처럼
그래프 안에 극대점도 있고 극소점도 있는 것처럼..
(미안해요 너무 글이 우울해서.. 만나서 들었으면 좀 웃길 텐데)
결국 우린 수능에서 잘 보면 되자나요.
아직 그렇게 나라 잃은 것처럼 멍하니 있기엔 시간이 많이 남았다구.
지금, 안봐도 뻔해요
반나절을 시험만 보느라 녹초가 되어있을 것이고,
밥은 먹고 싶겠어? 입맛도 없을거구요
머리는 하얀 백지상태에
이제 대체 어떡해야하지 갈피를 못 잡고 이리저리 헤매고 있겠죠..
근데, 저도 그랬어요.
아니 지금 좋은 대학 가신 분들 중 대부분 그랬을걸요?
그 당시 시험 잘 본 친구들은,
‘96/96/100/ 47/47 인데 서울대 가능할까요’
이러고 있는데
나는 셤 망하고, ‘진짜 핵 우울하다’ 이러면서 위로받고 그랬어요
그렇게 몇 시간 우울해 있다가
많은 분들에게 위로받고,
그 다음날 철저하게 내가 부족한 부분
계획세우고 공부해서 09수능 때 96점 받았어요.
여러분들도 할 수 있어요.
딱 오늘 9시까지만
슬퍼하고, 화내고, 소리도 한 번 지르고, TV도 좀 보고,
게임도 몇 판하고, 노래방 가서 노래도 몇 곡 부르고 와요.
(술만 마시지말자..)
그리고 그 이 후부터 책상에 앉아서 멘탈 꽉잡고,
차분하게 본인이 틀린 문제들 보면서
본인이 지금 어떤 공부가 필요한지 냉철하게 분석하고
바로 당장 계획 세워서 공부 합시다.
방향을 잡고, 계획 세우는 게 좀 빡시면
주저하지 말고 물어보라구요.
여기에, 이렇게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분들이
저를 포함해서 많이 계실 텐데,
여러분만 정신 똑디 차리고, 다시 시작하면 되는 건데
두려울 게 뭐있어요?
개념을 어느정도 마치고 문제를 본격적으로 풀 학생들을 위해서
며칠 안에 , 중위권 /상위권 학생들 다 나눠서
문제 잘 풀기 위한 실전적인 방법들
진짜 상세하게 적어서 올려드릴 것이고,
단원별로 일관된 접근 법 다 올려드릴테니까.
다시 달려봅시다.
빠르게 말고, 페이스 맞춰서
단, 이젠 진짜 넘어지지 않게.
6월 모평,
자만하고 방심하는 분들에겐
위기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반대로, 열심히 할 분들에겐
역전할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그 기회 잡고 수능 때 걍 터트리구 오자구요
이제 수험기간의 절 반을 보냈을 뿐이고,
우리에겐 5개월이 넘는 또 다른 절 반이 남아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자, 이제 우울하게 컴퓨터 앞에 있지 마시고
잠시나마 본인만의 방법으로 스트레스 풀면서,
뇌 속에 껴있는 불필요한 먼지들 다 없애구 오세요
그리고, 9시에 다시 오셔서 바로 분석하고, 계획 세우고
내일부턴 진짜 열심히
공부합시다.
*9시에 6월 모평 이 후 수준별 수학공부법 올릴게요.
꼭 받아서 읽어보시고, 계획 잘 짜고 열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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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실수로 84맞아서 죽고 싶었는데 오히려 생각해보니~ 실수잡고 킬러만 잡으면 100이더라고여. 긍정적으로 ㅎ..! (나)
맞아요. 그 실수를 잡기위해, 킬러문제를 맞추기위해 앞으로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중요한거!! 분명히 올라갈 가능성 충분히 있어요.
힘내고 꼭 이따 공부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향에 대한 글 올릴테니 읽어보시고!
감사합니당
수학 세문제 남기고 한시간가량 남아서 기분좋았는데 그중에 겨우 하나 풀어서 우울하네여 ㅠ
이따 공부법 보러올게요
우울하다니~ 나머지 두개를 못품으로써 님은 그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더 많은 공부를 할거잖아요~ 우울해질필요없어요 좀만 스트레스 풀고 이따봅시다~
국어 진짜 열심히 했는데 윾머벨쌤ㅠ
분석하러갑니다.
분석!!!! 쉬엄쉬엄해요 오늘은~
고맙습니다 ㅠㅠㅠ 열심히할게요
맘잡고 공부합시다!
으아 집 가서 많이 여쭤볼게요 터닝포인트로 만들 수 있게ㅠㅠ
미친듯이 물어봐요 ㅋㅋ싹 바꿔드릴테니
좋은 글 자주써주시네요.. ! 감사합니답!
하루종일 수업준비랑 이 생각만 한답니다
뭘 써야 도움이 될지
저도 수학 궁금한거 있으면 쪽지 드려도 되나요!?
당연한거 아니에요? 안물어보면 화냅니다 ㅋㅋㅋ
편하게 받아주는 스타일이에요~
안녕하세요 항상 킬러문제에 나가떨어지는 문과생입니다 이번에도 21 29 30 못풀었어요 ㅠㅠ 앞으로 어떻게 공부해야할까요? 2월부터 공부한 초 장수쟁이고 지금까지 바이블 2회독 쎈 수능다큐 1번씩풀었습니다
킬러문제를 풀기위한 사고력은, 문제를 풀 때생각하는 연습을 통해서 길러집니다. 기출문제를 2회독 정도는 하셨나요? 만약 아직 안하셨다면,
기출문제를 풀면서 그 과정안에서 생각해야할 것들과, 문제의 조건을 추론하는 과정을 하나씩 다 따져가며 풀어보시면 아마 킬러문제를 위한 사고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실거에용!! 기출무제 부터 푸셔야해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