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삼반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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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하기 전만해도 삼반수에 대한 완고한 마음이 , 입학하고 나서 3 4 월 미친듯이 놀다보니 거의 없어지다시피 했어요 .
정말 대학들어와서 (슬프게도) 연애뺴고는 대학생으로서 즐길 수 있는건 다 즐긴거같아요 , 술도 정말 학교에서 제일 많이 마셨다싶을정도로 미친듯이 마셨고 , 미팅 나가서 재밌게 놀아도보고 , 동기 선배들이랑 세달정도의 시간동안 정말 많이 친해지고 , 축제도 즐기고 ,.. 3 4 월 그리고 이번달 축제떄까지만해도 정말 하루하루 동기선배들과 어울리는 그시간들이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서 , 반수따위는 머릿속에 들어오지도 않았어요 .
그런데 축제가 끝날즈음부터 , 현자타임 ? 비슷한게 너무 심하게 오더라고요 , 그렇게 좋아하던 술도 저에겐 이제 별 자극이 되지못하고 , 게임 당구 놀러다니기 .. 다 아무런 재미가 없는 시기가 오더라고요 .
동기들은 저에게 연애를 하면 바로 해소되는 현자타임이라곤 해요 , 저도 거기에 어느정도 동의를 하고요 , 그런데 그렇게 노는 와중에도 제마음속에 응어리져있던 작년의 미련 , 한의대 , 그것도 경희대 한의대에 정말 가고싶어했던 저의 미련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있더라고요 . 아무리 연애를 하든 뭘 하든 이 미련은 사라지지 않을것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
사실 겁나요 , 작년 정말 그누구보다 빛날만큼 열심히 살았던 저지만 , 대학들어와서는 누가봐도 한심한 인생을 살았는데 , 작년의 그모습처럼 열심히 할 수 있을까도 너무 겁이나고요 , 작년에도 모의고사는 정말 잘나오다가 수능때만 미끄러진 제가 이번수능이라고 안미끄러질까 하는 걱정도 참 많아요 .
그래도 한번 다시 해볼려고요 , 정말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작년의 저는 수능이란 좁은 세계에만 갇혀있었어요 , 고3때부터 시작한 공부라 남들보다 훨씬 뒤쳐진 출발선에서 시작했기때문에 , 누구보다 독하게 해야한다고만 생각했고 실제로 독하게했어요 , 그 고 3부터 재수때까지의 2년동안 저는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졌고 , 몸도 망가졌어요 , 넓었던 시야는 수능이란 범위에만 제한되었고 , 저는 그저 수능만을 보고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 되어있었어요 .
그런데 대학에 와서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나고 , 다시 내가 좋아했던것들을 시작하고 ,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을 참 오랜만에 느끼고 , 그 좁아졌던 저의 세계가 다시 넓게 확장된것같아요 , 그래서 전 이번해에 참 비루하고 절박하게 준비했던 작년의 저보다 더 멋있게 , 초연하게 시험을 준비할 수 있을것같아요 , 적어도 이번해에는 정말 수능장에 마지막이다라는 후련한 마음을 가지고가서 3년의 시간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것같아요 .
삼반수 , 절대 쉬운건아닌걸 알아요 . 사회에서도 재수까지는 쉽게 용인되는 분위기지만 삼수부터는 시각도 달라지고 동기들이랑도 어울리기 힘들게 된다는걸 대학와서 실감하고있거든요 .
그래도 지금이 아니면 언젠가 이 미련떄문에 수능을 다시볼것같기에 , 한살이라도 젊은 지금 마무리 , 매듭을 꼭 짓고싶어요 . 적어도 나중에 생각했을 때 아 내가 정말 그렇게 열심히해서 이제 수능이란 시험에 후회는 없다라고 생각할 정도로요 .
작년에 느끼기에 입시생이 오르비등의 입시커뮤니티를 하는게 절대 좋은점이 없다라고 느껴서 , 학원에 들어가게되면 거의 들어올일이 없겠지만 , 오르비분들도 꼭 이번해에 원하시는 목표 이루시고 대학가셔서 즐거운 추억 많이 쌓으시면 좋겠어요 , 대학생활 정말 재밌거든요 해보니까 .
뭐 거의 의식의 흐름으로 쓴 넋두리이지만 .. 아무튼 모두 화이팅해서 저포함해서 모두 성공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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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님 간만이시네요큰 결정하셨군요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헉 벨로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 ㅠㅠ , 작년에 도움 많이받았었는데 .. 이번엔 꼭 겨울에 같은 한의계사람이되는 좋은 소식들려드리고싶네요 , 정말 감사했고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ㅎㅎ
글에 쓰신 말씀대로 대학생활하고, 또 사회 생활 할수록 식견이 점점 더 넓어지실거에요 제가 전에 말씀드린대로 오르비에서의 지배적인 사회인식과는 다른..그것
네 1학기 대학생활하면서 참 즐거웠고 앞으로도 계속만날 좋은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참 많은걸 배워서 후회가 없습니다 , 이번수능은 꼭 좋은 멘탈로 잘준비해볼려고요 ~ ㅎㅎ .. 일단 작년까지 저를 지배했던 학벌주의는 대학와서 완전히 없어진것같아 너무 기뻐요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충분히 많은 걸 얻어가신듯 합니다
삼수생들은 강제 아싸행인가요 ㅋㅋㅋ ㅠ
진리의 케바케지만 , 저희과 사람들을 보니 과생활 많이하고 인싸 ? 소리들을정도로 선배들과 잘지내는 동기중에 삼수생은 없었던것같아요 . 재수는 많지만 .. 그래도 삼수하신분들도 마음맞는 동기들 만나서 잘다니시더라고요 , 나이는 진짜 뭐 본인이 꼰대기질만없다면 큰 문제는 아닌거같아요 대학생활에서
일반적인 경우 삼수생쯤 되면 "형"급이 되죠... 물론 한의대 같은 특정과는 예외(그곳의 삼수=애기)
ㅋㅋㅋ 저도 꼭 옆동네 한의예과가서 삼반수생이지만 학생회를 비롯해서 인싸테크를 탈 꿈을 꾸고있습니다 , 한의예과이기떄문에 ㅋㅋㅋㅋㅋ
화으팅!!
오르비에 삼반수생분들 엄청 많으시더라구요.... 이승열님 노래 제목이 닉네임이셔서 기억에 많이 남는데 님의 그릇엔 S대가 충분치 않았나 보네요 ㅠㅠ 더 크게 날아오르시기를! 응원합니다 화이팅!
이번해에도 힘들때마다 승열형님 노래들으면서 많이 위로받을것같습니다 ㅋㅋㅋㅋ .. 님도 꼭 이번해엔 닉값하셔서 서울대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응원할게요 !
연예제외(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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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같은학교 사람은 아니지만 ㅠ
저두 삼반수해요~ㅜㅡㅜ
아싸생활지겹네요이제
저는 너무 놀아서 머리가 다굳어서 걱정이네요 암튼 꼭 흑석동 청량리 탈출합시다 ㅎㅎ
저도 경한 목표로 반수합니당!_!
내년에 동기로봐요 제발 ~
오호 힘내세요!!
내년에 선후배로 뵙기를 제발 !
지방 한의에서 반수인가요?
아뇨 저는 지금 시립머다니고있습니다 흑 ㅠ
답은 '한의대다니는 여자'와의 연애입니다
우문현답인가요 ? ..ㅜㅜ
안웃겼으면 죄송합니다...
좋은결과있길 바랄께요 :)
으악 경한경쟁자! ㅎㅎㅎ내년에 동기로뵈요
화이팅합시다 ㅎ
힘내세요 ...........!!! 저는 작년에 반수하다가 올해 삼수하게 되서 반수하는 이유 격하게 공감합니다
같은 삼반수생으로써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