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 [341153] · 쪽지

2011-06-08 00:03:17
조회수 535

평가원장답변 어이가없네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206643

수능 6월 모의평가 관련 의견에 대한 답변



어제는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신 분들을 추모하는 현충일이었습니다. 모의평가 문제를 푸느라 혹은 가르치시느라 혹여 연휴 동안 쉬지도 못하신 것은 아닌지요? 6월 2일 수능 모의평가를 실시하기 전에 주신 의견들, 그리고 시험 실시 후 주신 더 많은 의견들을 모두 읽어 보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하나의 시험을 70만 명에게 실시하다 보니 모두를 만족시켜 드릴 수가 없어 유감입니다. 너무 어려운 시험은 능력이 낮은 피험자들에게는 공포가 될 뿐 아니라 해당 교과를 포기하게 합니다. 반면 너무 쉬운 시험은 부주의를 유발하며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합니다. 그런 시험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기에 국가 단위의 시험은 중간 수준의 난이도로 맞추는 것이 일반적인 원리입니다.



난이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1970년에 Lord란 분이, 양복을 맞추어 입는 것이 가장 편하듯 시험도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제시하여 맞히면 더 어려운 문제를 제시하고 틀리면 쉬운 문제를 제시하는 맞춤검사(tailored testing)를 제안하였습니다. 컴퓨터가 보편화되면서 이제는 컴퓨터화 능력적응검사(computerized adaptive test)로 발전하여 선진국에서는 교육현장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원장과의 대화’에서 개진된 의견은 네 부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 시험의 난이도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자는 의견이고,



둘째, 난이도를 적절히 해 주어서 자신감과 공부할 의욕이 생겨 감사하다는 의견이며,



셋째, 너무 쉬워서 나보다 공부 못하는 학생과 점수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의견이고,



넷째, EBS 연계와 ‘다수의 만점자’ 정책에 반대하는 의견입니다.



이 네 부류의 의견 중 첫째와 둘째 의견은 대개 비공개 글이며, 셋째와 넷째 의견은 다수이고 공개 글인 점이 특징입니다.



현 정부는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창의인성 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지니고 있는 개성과 적성 그리고 특성에 부합하는 능력을 개발하고 향상시키며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특성과 인성을 키워 나가기 위한 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창의적 체험 활동, 방과 후 활동 등을 강화하고, 다양한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하여 입학사정관 제도를 정착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추어 대학들도 수능 성적에 의존하는 정시보다는 수시 전형을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다시 말해서 수능 점수 1~2점에 의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에 대한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수능의 영향력을 낮추려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수능을 준비하기 위하여 불필요하게 지불하는 사교육비를 최대한 줄이기 위하여 공교육과 EBS 강의를 통해서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정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선다형 시험에 의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는 지필검사 준비 교육의 한계, 학생의 서열화, 상호경쟁으로 인한 인성 발달 저해, 사교육비 증가 등을 해결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수능의 영향력을 낮추어 갈 방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육의 선진화를 위한 방향으로 대학입학전형제도를 개선하겠다는 것입니다.



6월 22일에 수능 6월 모의평가 성적표가 전달될 예정입니다. 그 전에 과목별 응시생 수, 점수 분포, 최저 점수와 최고 점수, 평균과 표준편차, 등급 분할 점수와 등급 비율 등을 면밀히 분석할 것입니다. 이를 통하여 9월 모의평가 출제 방향을 결정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출제진들이 의도한 대로 출제되었고 기대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9월 모의평가나 수능 출제의 기본 관점이나 방향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EBS 연계와 ‘다수의 만점자’ 정책은 그 전부터 여러 번 국민에게 발표한 정책이므로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 말씀드립니다.



이제 6월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수능의 출제 경향을 바탕으로 9월 모의평가와 수능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수능 준비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대학생 나아가 사회인으로 무엇을 하기 위하여 어떤 능력을 개발하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고민하시고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고민과 실천이 여러분의 장래를 더 밝게 할 것입니다.



‘원장과의 대화’에 올린 의견 모두가 우리나라 교육 발전에 좋은 자료가 될 것입니다. 학부모를 포함한 모든 분의 의견에 개별적으로 답하지 못함을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미래의 국가 발전과 자라나는 후세들을 위하여 걱정하여 주신 고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지금까지 의견으로 충분하다는 판단을 합니다. 수능의 난이도에 대한 더 이상의 찬반 논쟁은 바람직하지 않기에, 6월 7일 12시에 제 답변으로 ‘원장과의 대화’를 마치도록 하려고 합니다. 혜량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6월 7일



원장 성태제


평가원장 쳐돌았군.... 9평 수능도 이따구로낸다니 하...... 그냥 개또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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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EN Entertainment · 376112 · 11/06/08 00:0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LOEN Entertainment · 376112 · 11/06/08 00:0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꾸리바네 · 349182 · 11/06/08 00:05

    반수생+재수생+현역생 업그레이드 된실력으로 만점을 4프로 이상 늘려버리면 정신 차릴지도... 11프로는 가야되나...

  • 풀개미'ㅅ' · 339449 · 11/06/08 00:06

    이게 무슨 대화냐 그냥 통보지 ㅋㅋ 의견? ㅈ까 난 평가원장이라고! 만점자 1%로 만들어야한다고 예!

  • 아리랑동동 · 365194 · 11/06/08 00:07 · MS 2011

    ㅋㅋㅋㅋ 옳소

  • oric · 340707 · 11/06/08 00:08

    누구랑 닮았음ㅋㅋ

  • 엘류어드 · 304134 · 11/06/08 00:09 · MS 2009

    ㅋㅋㅋ 지네들 언어 만점 0.5% 목표로 해놓고 추정만 1.5%나오는데 출제진들이 의도한 대로 출제되었고 <- ㅋㅋ
    차라리 2012년 12월 21일에 지구를 멸망한다는 말이 더 신빙성있겠다 ㅋㅋㅋ

  • 도재욱‌ · 297708 · 11/06/08 00:09 · MS 2009

    ㅋㅋㅋㅋㅋ

    평가원장 요약 : 이야기는 잘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당장 강남에 수시논술 및 입학사정관 포트폴리오 대비학원에 등록해라. 내신 발린 애들은 그냥 대학 갈 생각하지말고...

    아! 그리고 돈 없는 애들은 뭐 알아서 셀프로 스펙 쌓어라 나는 너네가 돈을 얼마나 쳐발라서 스펙을 쌓는지는 관심이 없다 ^^

  • 0.001 · 341153 · 11/06/08 00:09

    아 평가원장... 욕바께안나오네여;;

    귀막고 쳐들을생각을안하니 ebs암기대회 개막이군요

  • 0.001 · 341153 · 11/06/08 00:11

    일반적인통보로 평가원장게시판을 닫겠다네요;; 어째서 거의 대다수가 반대하는 정책을 시행하려고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