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대체복무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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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증인보면 집총이나 병역을 양심에 반하는 절대악이라고 생각해서 병역거부를 하는데,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대체복무제를 도입하는게 옳은지에 대해 판단이 잘안서네요. 논술 써오라고 시켜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종교 관용의 한계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날씨랑 상당히 비슷한거 같아요. 비오는 날씨는 상쾌하고, 햇빛이 강한 날씨는 따스하듯이, 나쁜 날씨는 없잖아요. 하지만 이게 극단적이라면 우리는 폭우라고 하고, 폭염이라고 하죠. 이런 것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종교가 극단적이라면 헌법 내에서 보장할 수 있는데까지만 존중하고, 그 이상으로는 제한이 필요한 것 같기도 합니다. 애초에 '국방'의 개념이 국가를 방어하는거지 누구를 죽이러 가는 곳이 아니잖아요. 여호와의 증인이 집총을 하지 않는 이유도 전세계 모든 사람을 자신의 형제로 바라봐서 그런건데, 국방은 더 많은 자국민을 지키기 위해서지 침략과 침탈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런 교리를 내세우는걸 보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종교의 교리가 어떻든 간에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종교의 자유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는 '한다', '안한다'와 같은 이분법적인 개념이 아니라 '어떻게 할까'로 받아들이는게 맞는 것 같기도 하구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이유는 종교라는건 사상을 넘어 그들에게는 삶의 전부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헌법에서도 보장한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보다 감옥을 택하는걸 보면 알 수 있죠. 대체복무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집총과 병역만 아니라면 다른 분야에는 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는 하는데, 누군가에게 예외를 적용하면 평등은 깨지기 마련이잖아요. 또다른 차별 논란이 생길 것으로 봅니다. 이번에 정권이 바뀌면서 아마 대체복무제가 도입될거 같은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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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복무의 강도가 현역보다 빡센걸로 한다면 찬성
도피처가 되면 안되겠죠
그게불가하죠
군대의 위계질서나 고통보다힘든걸상상하기가ᆢ
꼭 필요하고 그걸 아무나 할 수 없다면 대체복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산업연구원 해운사관
하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단지 군에 가기 싫다고 보일뿐
대체복무? 산업기능요원이나 전문연은 한국 산업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중 하나라고 생각
실제로 현업 종사자들 말 들어보면 저런거 없으면 한국 기업들 힘들어진답니다
영화 헥소고지를 보면 여호와의 증인이 대체복무를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서 잘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