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기사단 [589502] · MS 2015 · 쪽지

2017-05-13 1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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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ROTC 선발에 관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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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불합리한 선발구조라고 느끼는 것은 선발인원 때문에 나온 얘깁니다. 적은 선발인원으로 ROTC미설치 대학의 여학생들은 권역권에서 나름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된거죠.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 남녀 간의 불합리한 선발 구조를 얘기하는 것에는 의문이 듭니다. 아마 이러한 불합리한 선발구조를 얘기하시는 분이 있다면, ROTC제도와 현실적으로 군 조직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1. 과거를 보면, 여성들에게도 여성 장교가 될 수 있는 기회에 차별을 두어선 안 되고 그에 따라 90년대 후반 사관학교를 개방하고 학사장교 증원을 통해 여자 졸업생들에게 장교임관의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본래ROTC는 병역의무가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한 단기복무장교 양성과정입니다. 예비역 확충에 의의를 갖는데, 여자들은 하나의 직업으로 복무하고 병역의무가 없어 제대 후 퇴역하면 전시체제에 병력으로 동원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대학은 여성에게도 기회를 개방해야한다고 요구하며 ROTC를 설치했죠.2. 그렇게 ROTC의 설치, 미설치 대학의 여학생들도 ROTC를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다시 적은 선발인원으로 인한 남녀간 기회의 불평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관련학과 남학생들의 가점의 폐지와 선발 기준을 여성에게 유리하게끔 바꾸고 인원을 늘려야 할까요? 군대는 전투임무를 수행하는 조직입니다. 만약 여군장교를 더 늘릴 경우, 기술 행정병과에 증원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만 현실적인 운용 문제 그리고 사실상 현재 제도 하에 불필요한 증가입니다. 그럼 보병 공병 통신.정보병과 같은 전투병으로 증원할 수 있을까요? 아마 전투력 측면에서 큰 손해를 보게 될 겁니다.결국 여성들이 여자ROTC에 대해 적은 선발인원으로 인한 높은 경쟁률과 그들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느끼는 남자ROTC를 대비해 남성 중심적인 불합리한 선발구조를 얘기하는 것은 상당한 어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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