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_checker [377647] · MS 2011 · 쪽지

2011-06-05 19:18:40
조회수 612

한숨만 나옵니다 제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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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눈팅만 하다 용기내서 씁니다..ㅋㅋ 아 오르비님들 너무 공부 잘 하셔서..
저는 일반고 인문계생이고 전교 내신 관리를 못 해서 지금까지 내신 1.8정도 떴거든요?(현 고3) 근데 이번 중간고사를 망해서 이번 기말 혀깨물고 해도 올1따기는 힘들 것 같고 대충 유지해서 1등급 후반대 맞는다고 하면.. 경영대 힘든가요? 아 물론 지균은 못 쓰고.. 특기자 전형 쓰고 싶은데ㅠㅠ 텝스같은 거 봐둔 건 없고 학년장, 동아리 장에 뭐 공공기관 인턴십 같은 거 했거든요?? 뭐 모의유엔이라던지 돈 주고 비싼 스펙은 쌓아본 적 없구요.. 학교 생활에 충실했던 건 어떻게 특기가 안 될까요..ㅋㅋ 내신은 별로여도 항상 열심히 참여했으니까ㅠㅠ 자소서를 환상으로 쓴다고 하면 특기자도 전혀 불가능 한 건 아니에요? ㅠㅠ선배님들이 아예 불가능한 거 아니라고 하시면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지금부터라도 한번 해보고 싶거든요..ㅠㅠ

서울대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꿈이라...ㅋㅋ 그래도 꾸준히 국사하고 있고 이번 6평보고 좀 암담하긴 한데 9ㅇ평보고 괜찮으면 아랍어도 늦게나마할거에요 아랍어 9월부터라도 열심히 하면 만점 수렴할 수 있다고 하셔서..ㅎㅎㅎㅎ 지금부터 미친듯이 공부해서 수능 진짜 잘 본다고 하면..(지금은 잘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다 100점이라는 6평 언어만 만점 맞았고..) 서울대 경영 괜찮아요?? 경영 안되면 사과대는요?

특기자가 너무 허무맹랑하면..ㅠㅠ 저정도면 서울대 경영대 정시는 무난해요?ㅠㅠ 제발 알ㄹ려주세요.. 저 고3 6월되니까 너무 떨리고 이제는 꿈만 꿀게 아니라 정말 서울대를 향해 진격해야겠다는 생각 들어요..ㅋㅋㅋ 제발 도와주세요..글 길어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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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정의 · 311088 · 11/06/05 21:10

    요번에 합격한 사례를 보면 4등급도 훌쩍 넘기는 학생이 높은 과에 특기자로 붙는 경우도 있었고, 내신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판정받을 학생이 합격한 경우가 간간히 보이기는 하는데요. 그래도 통상 무난한 스펙에 가능한 내신은 적어도 1.4안으로는 들어가야 한다고 봐요.
    물론 자소서 잘 쓰시면 역전은 얼마든지 가능해요. 2등급 안이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요. 하긴 이건 뭐 상한이 없으니 말하기 그런데 인생 자체가 소설인 경우 말고 모집단위에 관련한 적성과 나름의 노력을 엮어서 가능한 범위라고 할까요?

    그래서 더 걱정되는 건, 왜 하필 경영을 고르셨는 지에 대해 아무런 말씀이 없으신 게 혹시 그냥 "서울대 가고 싶다" → "어느과? 높은 과" = 경영, 사과 이런 논리로 택하신 것이 아닌가 걱정이 드네요. 표현이나 미사어구로 뒤집는 건 한계가 있어요 역효과도 크고요. 크다란 스펙이나 그런건 없어도 자기 나름대로 꾸준히 모집단위 관련해서 노력을 했다면 높은 평가를 받지만, 그런게 없거나 되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상당한 스펙이라도 자소서에서 합리적인 설명없이 그냥 관련없는 과에 지원하면 역풍받기 쉽상이죠. 생활기록부가 풍성하시길 바래요. 수상실적 이런 것보다 종합평가나 독서기록 등등... 이런게 받쳐주면 특기자 합격이 상당히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일단 기본적으로 정보자체가 좀 부족하신 것 같아요. 지금 제 말은 잘못을 지적하는 게 아니라; (저도 고3이에요 --;)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고, 서울대에서 뭘 원하는 지를 알아야 거기에 맞출 수 있으니까요. 오르비 마켓에 서울대 자기소개서 열전 실전 (옆에 광고에도 있네요) 한번 구입하셔서 참고하시는 것도 괜찮을 거에요. 가격이 조금 쎄긴 한데 --;

    아, 본문 중에 걸리는 게, 학교 생활에 충실하셨다는 건 어떻게 증명하실 거죠? 서울대뿐만 아니라 많은 대학들이 내신을 학교 생활 충실성의 지표로 삼고 있는데, 내신이 걸린다면요. 동아리장이나 학년장 활동이 충실하게 기록되있길 바래요. TEPS가 800후반대나 900넘으면 1.8 내신도 조금은 덮을 수 있을 텐데 없으시니... 만약에 독서활동이 빠방하시면 승부를 걸어보실 수도 있어요.

    정시는, 성적을 말씀해주셔야지요 ㅎ;;;;
    근데 일단 6평을 말씀하시니 그런데, 탐구과목따라 크게 달라지겠지만 언수외만 따지면 300이나 298? 이걸 경영컷트로 보고 있는 것 같네요. 탐구과목 완벽하면 컷이 더 많이 내려가겠죠. 근데 290 밖이면 좀... 이번에 내신반영방법이 바뀌어서, 모르겠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님 내신 정도면 정시지원에서 손해볼내신은 아니라고 봤어요.

    전체적으로 보면요. (어, 좀 기분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 조심스럽네요. 제가 잘못 본게 있다면 그냥 미친넘ㅡㅡ하고 잊어주시거나 지적해주세요)
    일단 자기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셔야 해요. 좌절하란 얘기가 아니고, 절실히 필요한 걸 가장 먼저 하기 위해서에요. 막연히 9월에 잘하겠지 이런 마인드가 아니라 이렇게 해서 올리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셔야 해요. 설대 경영이나 사과 정시는 전국에서 "저정도면 무난하나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진짜진짜 극소수에요. 긴장 바짝 하셔야..; 열심히는 모든걸 해결할 수 있는 변명이 아니에요. 가장 먼저 정시든 수시든 왜 서울대, 그것도 경영이나 사과를 목표로 하는 지에 대해 숙고하세요. 간판이 좋아서 이런 차원이 아니라 서울대 아니면 안되는 이유를 찾으세요. 그래야 진짜로 열심히 할 수 있어요.

    리플이 길었네요.
    요약하면, 일단 특기자 불가능한 건 아니고요. 추천서랑 자기소개서 + 생활기록부 기록내용이 받쳐주면 내신 불리한 건 뒤엎을 수 있어요. 대신에 얘네들이 따로따로 놀지 않고 희망하시는 경영대에 적합하고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겠죠? 정시는 성적을 말씀해주시지 않으셔서...내신만 보면 아주 불리한 건 아니에요. 만만한 상대가 절대 아니라는 걸 아세요. 이건 학교 선생님께서 잘 알려주실 거라 사료되요. 아니면 오르비에 지난 입시결과 잘 정리해서 올려져 있으니까 참고하세요. 입시판에 익숙하시지 않으셔서 그냥 표점 백분위만 보면 감 안오실테니까 원점수로 어느 정도다 하시면 자기 위치랑 좀 비교하실 수 있을 거에요.

  • mic_checker · 377647 · 11/06/05 21:15 · MS 2011

    아니에요!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았어요 정보가 필요한데 누구에게 말은 못하겠고 했는데..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자극도 주셔서 감사하고. 경영이 높은 과라서가 아니라 제가 경영학과가 제 장래희망과 연관되서요! 생활기록부와 유기적인 관계는 없어서 좀 걱정되긴 하지만.. 여튼 감사합니다!

  • 시장정의 · 311088 · 11/06/05 21:34

    장래희망이 나와서 그런데, 간판이 아니라 경영학과가 중요하신 거면, 꼭 서울대가 아니더라도 다른 대학을 가도 괜찮아요. 설대는 탐구 3개 + 제2외 때문에 다른 대학 대비하는 거에 배로 빡셔요. 전체적으로 잘할 뿐만 아니라 어느 과목에서도 빠지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물론 서울대 경영 빼고 다른 경영은 쉬운것만도 아니지만, 작년 연세대 경영은 말 다했죠. 핵폭발 ㅡㅡ; 근데 확실히 서울대보단 다른 대학을 노리시면 좀더 가능성도 높이고 대비도 수월해질 거에요. 수시는 일단 설경 지르시고 정시는 다른 대학도 알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꼭 서울대이실 필요가 없다면...

    이런 말하는 저는 꼭 서울대에 가야만 해요. 위선? 이라기보다는 연구환경 자체가 서울대 자유전공아니면 제가 하고싶은 걸 하기가 매우 힘들어서 그래요. 근데 요즘엔 연세대나 소위 말하는 더 낮은 대학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다녀요. 제가 이런다는 걸 학교가 들으면 캐깜놀할 거에요. 정시로 넉넉히 갈 수 있는 대학들을 왜 수시원서내려고 알아보냐고 미쳤냐고. 근데 전간판이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대학의 환경, 대학원 진학, 넓게는 교수직까지 크게 계획을 세우고 찾고 있어요. 고딩이 석박사 채용사이트까지 둘러볼 판이니 어느 정도인지 아시겠죠? 간판이 아니라 나중을 생각해서 대학을 결정하는 거에요. 수시로 가면, 그게 아니었다면 상상도 못했을 지원을 해주는 대학들이 있기도 하니까 알아보는 거죠, 근데 보통 이렇게 생각해도 결국은 간판순서로 나오니 의미없는 말일지도... ㅜㅜ;; 합리적시장가설 + 정보비대칭 개객끼 ㅜㅜ

    암튼 필사적인 이유가 있다면, 다른 조건은 다 필요없어요. 선생님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 목표와 포부를 당당히 말하고, 자기가 달려가야 할 트랙이 뭔지만 알아두세요. 그 다음은 달려가면 서울대에요.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다른 대학도 열어두시는 게 현실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어요. 한번 고려해보세요.

  • mic_checker · 377647 · 11/06/05 23:21 · MS 2011

    시장정의님 보니 같은 고 3인데도 부끄러워지네요. 솔직히 요새 엄청 후회하거든요 그동안 왜 그렇게 정신 못 차리고 살았을까.. 물론 경영학과를 고집하다 보니 서울대만 바라볼 수는 없어요 실력도 아직은 미비하고 경영학과는 상대적으로 각 학교별로 성적이 높으니까요.. 아무튼 충고 고마워요..ㅋㅋ 같은 학교에서 볼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네요! 화이팅^^